지난 2월 25일에 출시된 엘든 링이 출시 2주가 지나도록 뜨거운 인기를 이어갔다. 이러한 분위기를 스팀 주요 수치를 통해서도 실감할 수 있다. 발매 전인 21일부터 스팀 판매량 1위를 지켜온 엘든 링은 3월 1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여전히 1위를 수성 중이다. 아울러 출시 직후 76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스팀 동시접속자 3위에 올랐고, 이후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로스트아크, 도타 2와 함께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특히 동시접속자의 경우 엘든 링은 다른 경쟁작보다 온라인 멀티플레이 비중이 낮다. 솔로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타이틀임에도 발매 2주차까지 동시접속자 TOP 3에서 밀려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엘든 링은 트위치서도 11일 오전 11시 1위(저스트 채팅 제외)를 기록했다. 플레이하는 유저와 더불어 관심 있게 지켜보는 시청자도 상당히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엘든 링이 장기간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탐험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짜임새 좋은 필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넓은 것을 넘어 상하로도 촘촘하게 구현된 세계와 함께 플레이어가 실력과 상황에 맞춰 여러 방향으로 게임을 전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탄탄한 레벨 디자인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시간이 흐르며 게이머들도 경험이 쌓이고, 이를 토대로 난해한 파트에 대한 공략도 공유되며 외적으로도 진행에 속도가 붙는 흐름이다. 연초를 후끈 달군 엘든 링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이 외에도 50% 할인 버프를 받은 레드 데드 리뎀션 2가 스팀 전세계 최고 판매 제품 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실시간 전략게임 신작 디스턴스 월드 2, 동굴 탐험을 핵심으로 앞세운 샌드박스 게임 코어 키퍼, 할로우 나이트를 연상시키는 게임성으로 눈길을 끈 로그라이크 신작 해브 어 나이스 데스 등 3월 초에 출시된 신작 다수가 TOP 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TOP 20에서는 로스트아크가 엘든 링, 도타 2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지난 10일(미국 현지기준) 신규 레이드 등이 포함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서버 점검을 진행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가 순위권 밖으로 밀렸고, 워 썬더가 19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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