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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 둠가이에 이은 '둠 걸'이 왔다, 비욘드 시타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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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시타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비욘드 시타델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스팀)

* [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월 첫째 주 주목을 받은 신작은 지난 3일 출시된 '비욘드 시타델(Beyond Citadel)' 입니다. 2020년 출시됐던 '더 시타델(The Citadel)'의 후속작으로, '' 시리즈가 연상되는 레트로한 그래픽을 앞세운 SF FPS. 전작과 마찬가지로 잔인하고 선정적인 묘사가 두드러지며, 난도도 높습니다.
 
비욘드 시타델은 전작과 동일한 주인공 '순교자(Martyr)'가 다시 한 번 세계의 멸망을 막아내는 스토리를 다룹니다. 전작에서 시타델을 위협하는 거짓된 신과 맞선 순교자는, 이번에는 마지막 종말을 이끄는 일곱 나팔수(Seven Trumpeteer)과 대적합니다. 세계는 사실상 멸망해 인류는 거의 멸종됐고, 남은 생존자도 대부분 몸에 기계를 이식한 상태이지만요.

▲ 비욘드 시타델 공식 영상 (영상출처: 개발자 도에쿠라모리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을 시작하면 SF와 종교가 결합된 특유의 독특한 분위기가 플레이어를 압도합니다. 진행하며 얻는 능력치는 미덕, 각각의 수치는 기독교의 '7대 죄악'으로 표현되며, 등장하는 조연 캐릭터 대부분이 수녀와 같은 종교인입니다. 전반적인 대사 역시 종교 서적과 같은 느낌을 전하며, 종말을 이끄는 일곱 나팔수 역시 7대 죄악을 의미합니다. 다만 난해한 종교적 세계관에 더해, 문서나 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 때문에, 전반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이 다소 어렵습니다.

게임의 핵심이 되는 전투는 전반적으로 현실적입니다. 근접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도끼부터 권총, 소총, 로켓, 에너지 무기까지 다양합니다. 무기는 탐험 도중 얻을 수 있고, 여러 사격 모드와 자세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스톰 라이플 연발 소총은 유탄 발사 모드가 있으며, 도끼를 든 상태에서는 나이프를 던질 수 있고, 연발 사격 방식을 단발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각 무기는 서로 다른 격발음과 타격음을 지녔고, 이를 통해 훌륭한 타격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 멸망한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비욘드 시타델' (사진출처: 스팀)

▲ 여러 총기를 다루는 주인공 '순교자' (사진출처: 스팀)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전작에서 계승된 장전 방식입니다. 총알을 하나씩 넣는 방식과 남은 탄창을 한번에 버리고 빠르게 장전하는 방식으로 나뉩니다. 샷건 등과 같은 총은 탄약을 장전한 뒤 탄알 검사를 해 고장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도 거칩니다. 연발총의 경우 탄약이 걸려 오작동하는 부분까지 구현됐으며, 고장 시스템 유무를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어 입맛에 맞춰 즐길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적은 SF 테마 괴물, 인체 일부가 기계인 여성 보병단, 거대한 전차 등입니다. 각기 다른 전투 방식을 지녔고, 상당한 공격력을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초반부 등장하는 거미 모양 괴수는 체력이 약하지만 빠른 속도로 접근하며, 슬라임은 피격시 폭발해 플레이어에게 피해를 줍니다. 또한 기계화 보병이나 광신도 사제는 인간의 신체로 불가능한 속도로 공격하기도 합니다.

▲ 무기별 장전 방식, 모션 등이 다르다 (사진출처: 스팀)

▲ 적으로 등장하는 기계화 광신도 집단 (사진출처: 스팀)

종교적인 SF 분위기와 함께 강조되는 요소는 고어’입니다. 대부분의 인간형 적을 공격하면 잔인한 연출과 함께 비명을 지르며, 간신히 살아있는 경우에는 고통스러운 표정과 함께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냅니다. 심지어 일부는 쓰러진 뒤에도 총을 쏘거나 자폭하는 만큼 확인 사살이 강요됩니다. 플레이어 캐릭터 역시 사망시 상당히 충격적인 장면이 동반됩니다.

이와 더불어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조연 캐릭터나 삽화가 애로티시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순교자의 복장은 맨 다리가 그대로 드러나며, 능력치 창이나 수집할 수 있는 삽화도 그러한 부분이 강조됩니다. 그럼에도 선정적인 느낌을 넘어 성스럽거나 불쾌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애로티시즘, 불쾌한 스토리와 분위기, 잔인함 등에서 세카이계장르 대표작인 나루타루’, ‘신세기 에반게리온’, ‘엘펜리트등이 떠오르죠.

▲ 사망하는 모습이 상당히 잔인하다 (사진출처: 스팀)

(사진출처: 개발자 도에쿠라모리 공식 유튜브 채널)
▲ 게임에 등장하는 가장 건전한 삽화 (사진출처: 개발자 도에쿠라모리 공식 유튜브 채널)

비욘드 시타델은 6일 오후 3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97% 긍정)’ 유저 평가를 기록했습니다. “전작보다 크게 발전했다”, “더 많은 총, 더 더 많은 피, 더 더 더 많은 여자”, “둠과 비슷하지만 악마 대신 기계 소녀에 대한 해부학 경험을 제공한다”, “멋진 게임플레이, 슬픈 스토리”, “도발적인 캐릭터와 폭력의 향연등 호평이 나옵니다.

다만 난해한 스토리와 특유의 연출 때문에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스토리는 간접적으로 전개되어 이해가 어려우며, 금기로 여겨지는 내용이 담기거나, 꿈도 희망도 없는 어두운 전개가 이어집니다. 또한 적을 공격할 때의 비명소리와 숨소리, 잔인한 묘사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전달하는 만큼, 이런 요소를 선호하지 않는 게이머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영상을 미리 보거나, 체험판을 통해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지 판단할 것을 권합니다.


▲ 현실적인 화기, 매력적인 주인공, 어두운 연출이 강점 (사진출처: 스팀)

한편, 지난 1월 첫째 주 스팀에는 신작이 많지 않았습니다. 중국 인디게임 재쇄일파2: 금색전설이 출시와 함께 많은 플레이어가 즐겼지만 평가는 복합적에 그쳤고, 또 다른 중국 개발사의 RPG ‘제천쇄보록매우 긍정적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크리멘탈 에픽 히어로 2’는 정식 출시로 전환하며 게임성에 변화를 줬으만, 최근 평가가 복합적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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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시타델 2025년 1월 3일
플랫폼
PC
장르
FPS, 슈팅
제작사
도에쿠라모리
게임소개
'비욘드 시타델'은 2020년작 '더 시타델'의 후속작이다. 둠 시리즈가 연상되는 레트로 그래픽 SF FPS며, 주인공 '순교자'가 종말을 이끄는 일곱 나팔수에 대적하는 스토리를 다룬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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