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쉬지 않고 27시간 달렸다', 45레벨 달성자 '라이카'를 만나다

MMORPG의 목표 중 하나는 만레벨 달성이다. 특히, 블레스와 같이 대규모 RxR을 지향하는 게임에서는 레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방어력 1' 같은 작은 차이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블레스가 OBT를 시작한 지 하루 만인 28일(목) 오후 4시경,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피지스 만렙 인증'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서버 오픈 약 27시간 만에 최고 레벨 달성자가 등장했기에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게시글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하다', '팁 좀 올려달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그는 어떤 방법으로 빠르게 최고 레벨을 달성했을까? 게임메카는 주인공인 '라이카'를 만나 평범하지만 독특한 그의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 최고 레벨 달성을 인증한 게시글(출처: 블레스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반갑다. 피지스 서버 우니온의 암살자 라이카이다. 지난 테스트에서는 패기 길드 소속이었고, 현재는 Miracle 소속이다.
길드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내가 속한 길드는 지금까지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초대 집정관에 오른 길드이기도 하다. 이번 OBT에서는 Miracle로 길드명을 변경했다. 
블레스는 언제 처음 접했나?

1차 FGT때부터 플레이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제외한 모든 테스트에 참여했고, 지난 파이널 테스트 당시 최초로 45레벨을 달성했었다.

▲ 45레벨 달성 당시의 모습

최고 레벨을 달성하는 데 걸린 시간이 궁금하다.

45레벨 달성 시각은 28일 오후 4시 2분이다. 플레이 타임은 20시간 9분 54초지만, 종종 멈추었기 때문에 몇 분 정도 오차가 있을 수 있다. 게임은 27일 오후 1시부터 쉬지 않고 플레이했다.
지난 FGT에서의 기록을 단축했나?

약 40분 정도 단축했다. FGT에서 3번째로 육성한 캐릭터는 45레벨 달성까지 20시간 50분이 걸렸었다.
파이널 테스트와 FGT, 그리고 이번 OBT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먼저 파이널 테스트 이후 FGT로 넘어오면서 최고 레벨 달성에 필요한 필요 경험치가 5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OBT에서는 그 양이 275만에서 272만으로 약 3만 정도 줄었다. 

여기에 FGT 당시 체력이 낮지만 많은 경험치를 줬던 몬스터의 경험치 획득량이 조정됐다. 하이란 구간의 '숲지네'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FGT 이후 일부 유저가 40레벨 구간의 '코볼트 아지트'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곳도 거쳤나?

물론이다. 나도 몰랐던 던전이었기에 기대했었지만, 막상 들어가더니 경험치 획득량이 많지는 않더라. 아마 조정됐으리라 생각한다.
45레벨을 빠르게 달성한 노하우가 있나?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얼마의 경험치가 필요한지 알고 있었고,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했다. 사전에 정보 수집도 진행했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최고 레벨을 달성한 것은 '해내겠다'는 의지 덕분이라 생각한다.

나보다 좋은 루트나, 뛰어난 콘트롤을 가진 유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단순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잡아 빠르게 레벨업을 한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직업에 대한 이해도와 연구를 곁들여 레벨업 방법을 선정했다. 내 플레이 영상을 촬영하고 분당 경험치 획득량을 비교해보았는데 '적들과 사냥감'은 1분에 1,200, 일반 퀘스트는 1분에 1,500을 획득하더라. 이를 확인하고 퀘스트를 수행하는 데 집중했다.
파티 플레이나 몰이 사냥보다 퀘스트가 더욱 효율적이라는 것인가?

아니다. 직업과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결정된다. 먼저 버서커나 메이지는 광역 기술이 뛰어나 몰려 있는 몬스터를 쉽게 잡아낼 수 있다. 그래서 다수의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 '적들과 사냥감'이나 '몰이 사냥'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

반대로 레인저와 어새신은 단일 타겟을 잡을 때 효율이 좋다. 나는 직업 특성을 고려해 처리하기 힘든 '적들과 사냥감'을 최대한 배제했다. 그리고 메인 퀘스트와 마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일반 퀘스트를 병행해 동선을 최소화 했다.

파티 플레이, 던전 등을 모두 배제했나?


그렇다. 대부분의 경험치는 퀘스트로 얻었다. 단, 진행 중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적들과 사냥감'은 완료하고 넘어갔다.
30레벨 즈음에는 중립 지역에서 상대 진영의 유저를 만나게 된다. 이 구간은 어떻게 버텨냈나?

사실 이번 레벨업 과정에서는 다른 유저를 볼 수 없었다. 때문에 FGT의 상황을 예로 들어야 할 것 같다. 레벨업 중에는 페이스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나는 평화 선언이나 채널 변경으로 최대한 전투를 피했다.

▲ 인터뷰 중인 라이카의 모습

레벨업 시 주의할 점은?

레벨을 빠르게 올리기 위해 메인 퀘스트를 우선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결국 쌓여야 하는 경험치량은 정해져 있다. 그러니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는 모두 진행하라고 말하고 싶다.
사냥에 추천할 수 있는 스킬이 있나?

'그림자 베기'를 권한다. 상대의 이동을 제한하는 스킬인데 사정거리가 짧은 몬스터에게 효과적이다.

몬스터를 묶고 뒤를 치면 일방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 단, 공격 범위가 넓은 몬스터나 원거리형에게는 통하지 않고, 오히려 역공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레벨업을 할 때 사용한 전술을 공개할 수 있나?

물론이다. 하지만 최고 레벨을 달성하는 데 사용된 전술이고 취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었으면 한다.

▲ 라이카가 사냥에 사용한 전술

최고 레벨이란 목표를 달성했다.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사실 블레스에서의 유일한 목표였다. 이후에는 길드 마스터에게 다른 즐길거리를 배워 길드 활동에 전념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길드 마스터가 내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길드원들이 함께 의논 해준 덕에 빨리 45레벨을 달성한 것 같다.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끝까지 블레스가 좋은 게임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웃음)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블레스 2016. 02. 05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네오위즈
게임소개
블레스의 첫 번째 메인 스토리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각자의 신념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신성 제국 ‘하이란’과 자유연합 ‘우니온’의 양대 진영... 자세히
게임잡지
2006년 8월호
2006년 7월호
2005년 8월호
2004년 10월호
2004년 4월호
게임일정
2024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