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시비르의 주문 보호막을 무시해보자!

게임메카 홍중석 기자 2015.07.09 11:12

▲ 7월 8일 기준 각 라인별 픽 순위

소환사의 협곡에 있는 원거리 딜러들은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다. 상대 최대 체력에 비례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베인', 아군에게 이동 속도 버프를 줄 수 있는 '시비르', 스킬을 사용해 광역 딜링과 원거리 포킹을 할 수 있는 '코르키' 등이 그 예다.

이 중 '시비르'가 솔로 랭크와 롤챔스에서 자주 선택되는 이유는 그녀의 궁극기 뿐만 아니라, 고유 생존기가 뛰어난 효용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도록 하자.

▲ 시비르 활용의 극을 선보인 캡틴잭

지금도 전설로 회자되는 이 영상의 주인공은 최근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캡틴잭'이다. 당시 그는 '시비르'를 활용해 상대의 군중 제어기 4개를 풀어내는 위용을 선보였다. 여기서 주요했던 점은 말파이트의 멈출 수 없는 힘(R)을 시비르의 주문 보호막(E)로 막아냈다는 것이다.

위 영상처럼 시비르의 주문 보호막은 활용도에 따라 최고의 생존기로 탈바꿈할 수 있다. 평소 원거리 딜러를 플레이하는 기자는 그녀의 주문 보호막(E)을 무시할 수 있는 스킬이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해보았다.

실험 개요

실험 제목: 시비르 주문 보호막 뚫기

실험 목적: 시비르의 주문 보호막을 뚫고 효과를 발휘하는 스킬들을 찾아보자

실험 방법:

(1) 각 챔피언들의 패시브를 발동시켜 시비르의 주문 보호막이 반응하는지를 확인해보자

(2) 지속적인 효과를 주는 스킬들을 활용해보자

(3) 칼리스타의 뽑아찢기를 사용해보자

(1) 패시브 스킬도 막히는지 확인해 보자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각 챔피언들은 고유의 기본 지속 효과(패시브 스킬)를 가지고 있다. 125개의 다양한 패시브 스킬 중에서는 기본 공격에 추가 대미지 혹은 특수한 효과를 부여하는 것들이 있다. 카직스의 보이지 않는 위협과 노틸러스의 강력한 일격 등이 그 예이다. 기자는 이 특수 기술들이 시비르의 주문 방어막(E)을 뚫어내는지를 실험해보았다.

▲ 강력한 주문 보호막

시비르의 주문 보호막은 강력했다. 다이애나의 세 번째 타격에 발동하는 서늘한 달빛 검을 비롯해 노틸러스의 강력한 일격, 카직스의 보이지 않는 위협은 추가 피해나 효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심지어 카직스의 경우 전혀 대미지를 가하지 못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중2병 시비르

(2) 장판형 스킬들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모르가나의 고통의 대지(W)와 나서스의 영혼의 불길(E), 블라디미르의 피웅덩이(W)는 일정 범위에 일정 시간 동안 대미지를 가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자는 시비르의 주문 방어막(E)이 이 기술들의 처음 대미지 혹은 일정 시간 동안 대미지를 막을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해보았다.

▲ 장판형 스킬 실험

시비르의 생존기도 땅 위에서 올라오는 대미지는 막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이 기술들은 시비르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보호막 벗기기는 실패라고 생각하고 다음 실험을 진행해보았다.

▲ 언젠간 반드시 벗겨낼거다

(3) 칼리스타의 뽑아 찢기를 사용해보자

칼리스타의 뽑아 찢기(E)는 상대에게 자신의 기본 공격이 적중한 횟수만큼 추가 대미지를 주는 스킬이다. 이 기술은 칼리스타의 딜링 능력에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궁극기보다도 더 중요한 기술이 될 수 있는 칼리스타의 뽑아 찢기가 시비르의 주문 보호막(E)을 뚫을 수 있는지 실험해보았다.

▲ 칼리스타 시비르 실험

최근 기자가 자주 플레이하는 칼리스타의 창도 시비르의 두꺼운 보호막을 벗겨내지는 못 했다. 사거리가 500밖에 안되는 챔피언이라 여태 무시했었는데 그녀를 상대할 때는 기술을 아끼고 아껴 중요한 타이밍에만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던 실험이었다.

▲ 당황한 칼리스타

오늘 준비한 실험은 이로써 마무리되었다. 평소 케이틀린, 베인 등 기본 사거리가 긴 원거리 딜러를 플레이하던 기자는 시비르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실험으로 그녀의 위력을 알게 되었으니 연습을 하도록 해야겠다. 비슷한 티어에 있는 유저들에게 미안하다고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