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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신소]는 숨은 신작 소개의 줄임말로, 매주 스팀에 출시된 신작 중 좋은 유저 평가와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명작들을 발 빠르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9월 둘째 주 스팀에서는 루트슈터 신작 '보더랜드 4'와 함께 국산 로그라이크 인디게임 '셰이프 오브 드림', ‘파이어 파이팅 시뮬레이터’, 퍼즐 기지건설 ‘스타 버즈’가 나왔고, ‘숲속의 작은 마녀’가 정식 출시 전환되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 중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재미있는 캐주얼 신작에 이목이 집중됐는데, 바로 11일 출시된 '킵 디깅(Keep Digging)'입니다.
킵 디깅은 타이틀명대로 계속해서 지하로 파고드는 게임입니다. ‘땅을 판다’는 어릴 적 소꿉놀이를 게임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올해 초 출시와 함께 이목을 끌었던 땅파기게임 '어 게임 어바웃 디깅 어 홀'이 연상됩니다. 차이점은 실험적인 결말이 없다는 점,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계됐다는 점입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팔 근육, 허리 크기 등을 설정할 수 있는데, 개미 허리 근육맨이나 뚱뚱하고 팔이 얇은 외계인 등 다소 유머러스한 광부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침팬지, 대통령, 광대 등 코스튬도 입을 수 있는데, 특히 침팬지가 고민과 걱정 없이 그저 땅을 파는 모습과 잘 어울린다는 평이 많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1km 깊이까지 땅을 파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돌, 보석 등을 획득할 수 있는데, 이를 판매해 돈을 법니다. 번 돈은 에너지(배터리), 땅 파는 기구, 가방 등을 강화하는 것에 사용합니다. 가방은 강화하면 더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곡괭이는 강화하면 대지에 더 큰 피해를 주며, 일정 수치를 강화하면 외형이 바뀝니다. 초기에는 철 삽이지만, 강화를 거듭하면 철 곡괭이, 금 곡괭이, 오리할콘 곡괭이 등으로 모습이 바뀝니다.


에너지는 땅을 파기만 해도 매 순간 줄어듭니다. 지하로 들어갔을 때 지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제트팩을 사용하는데, 이때 남은 에너지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상점에서는 밧줄이나 다이너마이트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소모 아이템으로 폭발을 일으킬 수 있고, 로프는 설치해 지역을 더 쉽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둘 모두 강화해 폭파 범위를 키우거나, 로프 사용 거리를 늘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땅을 파고, 돈을 벌고, 강화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아래로 갈수록 더 비싼 재화가 등장할 확률이 높아지고, 일부 구역에서는 옛 광부들이 오가던 터널 등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깊이 내려와도 쉽게 땅 위에 있는 강화 상점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벽을 타고 달려 날아오르거나, 파낸 흙을 발 밑에 쌓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부 구역에는 하수도 체크포인트가 있어 지상으로 텔레포트 할 수도 있습니다.


킵 디깅의 핵심 재미 중 하나는 땅을 파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여러 숨겨진 요소들입니다. 지하 구역에는 파라미드 내부처럼 생긴 지하 유적이 등장하거나, 거대한 공룡의 화석을 발견하거나, 거대한 침팬지 동상이 출현하기도 합니다. 간혹 땅 속이나 유적 복도에서 보물상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열려있는 상자에서는 소모품과 재화가 담겼으며, 닫힌 보물상자를 열면 코스튬이나 노동자 강화를 얻습니다.
여기에 더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땅을 팔수록 그만큼 더 즐겁습니다. 각종 감정표현을 통해 친구에게 절을 하거나, 방귀를 뀌거나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등 여러 유치한 행동이 가능합니다. 침팬지처럼 울거나, 기괴한 소리를 지르는 등 일부 감정표현은 보물상자에서 얻습니다. 침팬지, 광대, 대통령으로 분장한 친구들과 함께 어릴 적 흙을 뒤지며 소꿉장난을 하던 동심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킵 디깅은 15일 오후 3시 기준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80% 긍정)'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일자로 굴 파는 침팬지들 만큼 시각적으로 폭력적인 장면은 없었다', '나 땅 판다, 돈 번다!', '5,000원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사치', '땅 속으로 파고드는 고요한 명상은 자궁에서 무덤까지 내제된 욕망을 표상한다', '짧으면 40분, 길면 2시간 동안 생각 없이 즐기기 좋다' 등 호평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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