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웃는 엔씨, 우는 넥슨 ‘주인자리 바뀌나’

▲ 우는 넥슨, 웃는 엔씨 ‘주인자리 바뀌나’

8위로 밀려난 ‘카트라이더’는 톱10권 유지도 힘에 부칠 지경이다. 작년 넥슨 가에 합류한 ‘던전앤파이터’가 3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아이온’이란 거목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이다. 그렇게 강성했던 넥슨가의 기둥뿌리가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마비노기 영웅전’이 지난 주 잠깐 모습을 드러냈지만 기울어져 가는 가세를 세울 만큼 강력한 인상을 주진 못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아이온’이 상위권에 안착했고 ‘리니지2’도 톱10에 진입했다. ‘아이온’은 숙적 ‘와우’를 완전히 밀어내고 MMORPG 지존자리를 확고히 했다. 언제든지 `서든어택`을 제치고 정상탈환을 할 힘도 있다. PC방 접속률 순위는 여전히 1위기 때문이다.

‘아이온’ 때문에 떨어지리라 예상됐던 ‘리니지 형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엔씨소프트는 톱10에 선 굵은 MMORPG를 2개나 올려놓으며 주도권을 획득했다. 캐주얼게임에서 MMORPG로 장르의 무게중심이 바뀌는 과정에서 게임계 주인자리도 넥슨에서 엔씨소프트로 넘어가는 추세다. 흥행기근에 시달리는 넥슨이 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스페셜포스, 역시 ‘한방’은 있었다

라이벌 ‘메탈레이지’가 다시 33위로 올라오면서, 두 게임간의 경쟁은 중위권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이다.

▲ 올봄 실속파 신작들, ‘신고 합니다!’

상반기 새내기들의 신고식이 시작됐다. 그런데 이번 신작들은 분위기부터 다르다. 단순한 인지도보다 다양성으로 승부하는 실속파 새내기들이 많다. 액션, 롤플레잉, 전략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마비노기 영웅전’, ‘C9`, `무림외전’, ‘아발론 온라인’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기대 1순위인 ‘마비노기 영웅전’은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이후 45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그동안 인지도만으로 본다면 이정도는 당연한 결과다.

라이벌 ‘C9`은 지난주까지 중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그만큼 유저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발 무협게임 ‘무림외전’도 ‘완미세계’ 신화를 꿈꾸며 한국 땅을 밟았다. FPS, MMORPG 일색의 국내시장에서 온라인 전략게임 ‘아발론 온라인’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이들 게임의 흥행여부는 아직은 미지수다. 그러나 다양한 장르의 실속파 게임들이 나오면서 올봄 게임계 풍성한 재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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