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시선이 부담스러워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걷기 시뮬레이터 ‘더 롱기스트 워크(The Longest Walk, 가장 긴 산책)’가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더 롱기스트 워크는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가지고 살았던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담은 걷기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그 인물은 스코틀랜드 개발자 알렉산더 타벳(Alexander Tarvet)의 아버지다. 게임엔 타벳의 아버지와 진행한 인터뷰와 그 음성이 담겨있다. 개발자는 “게임 내에 담긴 아버지의 이야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회상을 통해 전달되는 생각, 감정,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게임은 스코틀랜드 던디(Dundee)의 자살명소로 악명 높은 테이 로드 브리지(Tay road bridge)를 그의 아버지와 함께 산책하는 것으로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총 음성 내용의 시간은 약 9분 30초 정도로 그리 길지 않다.
이 게임의 목적에 대해 개발자는 “게임의 목표는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겪는 사람들이 외부에 도움을 청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또한 “아버지의 개방적이고 솔직한 방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오해와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더 롱기스트 워크는 9월 10일 PC(스팀)으로 출시되며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한국어는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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