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14, 언제 어디서나 낚시를 즐기는 '어부'를 만나다

다님길: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꼬리: 군대 전역 후 복학을 준비하고 있는 꼬리입니다. 반갑습니다.

▲ 인터뷰는 림사 로민사의 한적한 부둣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님길: 어떻게 파이널판타지14를 접하고, 시작하게 되었나요?

꼬리: 지인들과 함께할 게임을 찾던 중 파이널판타지14를 알게 되었고,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님길: 지인분들은 어디에...?

꼬리: 지금은 모두 다른 게임을 찾으러 떠나버렸습니다. (웃음)

다님길: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그래도 다른 유저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어떻게 어부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육성하게 되었나요?

꼬리: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낚시! 낚시!'라고 하더군요. 호기심이 생겨 어부를 선택했고, 지금은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특히, 낚시할 때의 소리, 모션들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지정된 장소가 아니더라도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낚시가 가능한 점이 아주 매력적이었죠.

다님길: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고 했는데, 지금 이 곳에서도 낚시를 할 수 있나요?

꼬리:물론이죠.

다님길: 낚은 아이템들을 볼 수 있을까요?

꼬리: 손가락 새우, 로민사 멸치, 항만 청어를 낚았습니다. 가끔 HQ 등급의 물고기가 잡히면 실감 나는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님길: 지금까지 낚시에 성공한 물고기 중 가장 높은 등급의 물고기는?

꼬리: 고지 라노시아에서 잡은 어둑 농어 입니다. 크기는 26.71lm이고요. 일반 물고기가 5~10lm임을 생각한다면 2배 이상의 크기였습니다.

다님길: 아무래도 비전투 직업군이다 보니 위험에 빠진 적도 있을 것 같은데요?

꼬리: 은신 스킬이 있어 크게 위험에 처한 적은 없지만, 너무 강한 몬스터의 위협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일전에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던 중 돌발임무가 제 옆에서 발생하여 손쓸 틈도 없이 마을로 이동한 아픈 기억이 있네요.

다님길: 현실에서도 낚시를 즐기는 편인가요?

꼬리: 여건이 마땅치 않아 방콕 생활 중입니다. (웃음)

다님길: 파이널판타지14의 최대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꼬리: 아름다운 풍경과 파이널판타지14만의 이야기는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부를 즐기다 보면 주변 풍경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되곤 하니까요.

다님길: 그럼 파이널판타지14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꼬리: 저도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길 찾기와 콘텐츠 대부분이 전투 직업군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히, 비공정이나 초코보 등 파이널판타지14 만의 즐길 거리가 전투 직업군의 퀘스트를 완료해야지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은 정말 안타깝네요.

다님길: 지인 혹은 어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직업의 장점을 말한다면요?

꼬리: 경쟁 심리가 생기지 않아서 좋아요. 또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파이널판타지의 배경을 즐기면서 여유를 느끼는 것이지요. (웃음)

다님길: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꼬리: 사적인 질문이지만, 저를 어떻게 찾으셨나요? 은둔 생활 중인데...

다님길: 오른쪽 하단에 '플레이어 검색 기능'으로 찾았습니다. 30레벨 이상의 생산 직업군 중 유일하게 검색이 되더라고요. (웃음)

꼬리: 아. 그렇군요. 그럼 이 말을 해야겠네요. 여러분 저 폐인 아닙니다!!

▲ 인터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