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롤드컵 시즌에 강한 나진과 날개 꺾인 KT의 대결

▲ 롤드컵 시즌에 강한 나진(좌)와 상승세 꺾인 KT(우)

2일(목), Najin e-mFire(이하 나진)과 KT Rolster(이하 KT)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최근 기세가 확연히 다른 양 팀이다. KT는 지난 24일 SKT와의 경기 후 2연패를 거듭하며 한 풀 기세가 꺾였다. 반면 시즌 초 아나키에 패배해 불안감을 노출했던 나진은 최근 상승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이들은 지난 27일 한 번 맞붙은 전적이 있고 당시 나진이 2:0으로 승리했다.

불안한 출발을 했던 나진은 어느새 4위에 올라 2015시즌 월드 챔피언쉽(이하 롤드컵)을 향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스프링 시즌과 이번 섬머 시즌 초 경기력이 저조했던 '와치'가 있다. 3년 연속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던 이 선수는 롤드컵이 다가오자 절정의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이블린을 사용해 이번 상대 KT의 '엣지'를 잡아내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간접적으로 증명했었다.

나진의 상대 KT는 경기력이 위축된 모습이다. 시즌 시작과 함께 연전 연승을 기록하며 '섬머 시즌의 강자'라는 그들의 별명을 증명하는 듯 싶었으나,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들에게 패배해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는 팀의 기대주이자 최근 경기력 상승으로 호평받았던 미드라이너 '나그네'의 컨디션 난조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의 대체 자원인 신인 '엣지'가 경력에 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팬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한 포석도 마련해 놓았다. 라이벌인 SKT 소속의 서포터 '피카부'를 영입하고 원거리 딜러 '마하'를 로스터에 추가 했다. 현재 주전 바텀 라인의 경기력도 인상적이지만 검증된 선수를 로스터에 추가함으로써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릴 수 도 있다.

최근 롤챔스는 중위권들의 플레이오프 쟁탈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한 경기만 패배하더라도 엄청난 순위 변동이 예상되는 지금, 어느 팀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자신들의 목표인 롤드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