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같은 성적 다른 순위, KOO vs CJ

휴식기 없이 바로 시작하는 2라운드 개막전에서는 리그 2위와 5위가 대결한다. 순위로 본다면 현 2위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양 팀 모두 6승 3패로 1라운드의 성적은 같다. CJ가 라운드 포인트를 따내지 못해 5위에 처져 있는 상황이다.

KOO와 CJ 모두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르다. 먼저 5위 CJ는 '분노 메타'라는 경기력으로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이는 1세트 패배 이후 2연승을 거두는 '패승승'을 빗댄 단어지만, CJ의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기도 한다.

반면 2위 KOO는 지난 6월 11일 KT전을 기점으로 연전연승을 달리고 있다. 섬머 초반 불안한 시작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았으나 1라운드 중반기부터 호조를 이어나가며 2위에 올라있다. 그들의 최근 상승세 이유로는 정글러의 각성이 꼽힌다. 스프링 시즌 당시 롤챔스를 흔들었던 정글러 '호진'이 부진하자 KOO의 경기력도 저하되기 시작되었고, 하향세가 결승전까지 이어져 결국 SKT에게 우승컵을 내주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섬머 초반까지 이어졌다.

기존 정글러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위즈덤'을 영입했으나 그 역시 적응을 덜 마쳐 팀원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하지만 적응을 마친 '위즈덤'은 그라가스, 이블린, 렉사이를 주력으로 사용하며 팀 승리에 공헌하고 있다. CJ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KOO의 승리 가능성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전망이다.

섬머시즌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월드 챔피언쉽 직행 티켓이 걸린 만큼 상위권 팀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KOO와 CJ, 둘의 대결에서 어느 팀이 플레이오프에 한 발 먼저 다가갈지 경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