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2: 초르노빌의 심장부(이하 스토커 2)가 다사다난한 개발 과정을 거쳐 21일 출시됐다. 각종 버그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스토커 2는 전작 출시 후 약 11년 만에 출시된 정식 후속작으로, 2006년 원자로 폭발 이후 폐허가 돼버린 초르노빌 금지 구역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플레이어는 숨겨진 아티팩트를 찾기 위해 초르노빌에 진입한 스토커가 되어, 여러 세력과 관계를 맺으며 돌연변이와 다른 스토커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스토커 2의 21일 오전 11시 기준 스팀 유저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4,958명 참여, 79% 긍정적)’이며, 해외 평론가 점수는 메타크리틱 74점, 오픈크리틱 77점을 기록 중이다.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분위기와 이상현상은 시리즈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우며, 타격감과 대화 트리 등 여러 시스템이 전작에 비해 발전했다고 평가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개발사인 GSC 게임 월드(GSC Game World)가 전쟁으로 인해 개발자가 징병되고 그 중 일부가 전사하는 등 제작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이다.
다만 전시 중임을 고려해도 각종 버그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NPC가 공중으로 솟구쳐 사라지거나, 검은 화면에서 진행이 막히는 등 버그가 너무 많아 플레이가 불가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불안정한 최적화로 인해 RTX 4070 ti가 장착된 고사양 컴퓨터에서도 60프레임 방어가 힘들다는 등 비판이 계속됐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단점이 명확하지만, 스토커 2는 게임을 기다리던 많은 유저들이 몰리며 스팀 일 최고 동시접속자 11만 3,587명으로 11위에 안착했다. 이어서 EA 스포츠 FC 25가 지난 20일 실제 리그 내용이 반영되는 커리어 모드 ‘라이브 스타트 포인트’ 업데이트 후 6만 4,137명으로 증가해 20위 안에 진입했다. 게임 2개가 입성하며, 풋볼 매니저 2024와 워프레임은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한편, 전 세계 판매 순위에서는 20일 출시된 신작 ‘루마섬(Luma Island)’이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4위에 올랐다. 무료 DLC로 판매 순위에 들었던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는 순위권에서 이탈했고, 지난 7일부터 67% 할인이 진행 중인 몬스터 헌터 월드가 상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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