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리뷰 > 프리뷰 > PC, 비디오

디스아너드, 철가면을 쓴 우아한 암살자

/ 1

kbg_120905_dishono_04.jpg

▲ 10월 9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디스아너드'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베데스다에서 제작중인 1인칭 스텔스/ 액션 어드벤처 게임 ‘디스아너드’가 10월 9일(북미 현지시간) PC, PS3, Xbox 360으로 발매된다.

‘디스아너드’는 중세의 분위기에 기계문명이 혼합된 스팀펑크(Steampunk) 세계관을 바탕으로, 여제 살해 누명을 쓴 주인공 ‘코르보’가 도시의 요인들을 상대로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암살이라는 전투방식을 채택해 다수의 적들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며, 때문에 플레이어가 목표에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루트를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주인공의 선택에 의해 스토리 전개와 세계가 변화하는 시스템은 플레이어를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다.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도시 ‘다운폴’

‘디스아너드’의 배경이 되는 도시 ‘다운폴’은 유럽 어딘가에 있을 법한 도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초기 영국의 이미지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느낌과 SF의 느낌을 더했지만 어색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다.

이는 ‘하프라이프 2’의 아트디렉터를 맡은 빅토르 안토노프가 맡아 이슈가 된 바 있는 것으로, 그는 도시의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물론 게임에 등장하지 않는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 썼다.

kbg_120905_dishono_01.jpg

▲ 고풍스러운 영국식 건물들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kbg_120905_dishono_05.jpg

▲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에는 다 이야기가 있다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공업적으로 발전한 모습에는 고래에서 얻는 기름과 해양자원이라는 배경을 설정해, 바다에 인접한 도시의 모습과 거대 포경선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있게 만든다. 또한, 게임 내 임의의 종교를 설정, 부패하고 타락한 도시를 납득하게 만드는 가치관에 대한 바탕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치밀하게 구성된 세계관은 주인공의 행동이 스토리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큰 작용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변화가 어색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장치들이다.


시야는 한정됐으나,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디스아너드’의 1인칭 시점은 게임을 몰입하게 하는 도구다. ‘히트맨’을 생각해보면 3인칭으로 만들어져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지만, ‘디스아너드’는 캐릭터로 한정된 시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도 여럿 마련돼 있다.

kbg_120905_dishono_07.jpg

▲ 이런 식으로 적을 살펴보는 것은 기본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kbg_120905_dishono_03.jpg

▲ '다크 비전'으로 적들의 위치를 모두 알 수 있다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먼저 잠입과 은폐가 선행된 뒤에 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숨은 위치에서 상반신만 내밀거나, 열쇠구멍을 통해 관측하고 이동하는 등 정찰에 필요한 행동들을 더했다. 또한, 초능력인 ‘다크 비전’을 사용하면 경비들의 순찰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1인칭이 주는 불편함 보다는 몰입감이라는 재미가 더해진다. 그 외에도 적의 몸에 침투해 조종하는 능력은 인간 및 동물에 적용할 수도 있어, 그 사물이 가진 시점을 적극 활용한 즐거움도 제공한다.


목적은 하나, 길은 여러 가지

스텔스/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에서 알 수 있듯이, ‘코르보’의 목적은 각 미션마다 설정된 표적에 도달해 처리하는 것이다. ‘디스아너드’의 특징은 총이나 칼 외에도 초능력을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쥐를 소환하는 공격, 순간이동, 시간정지 등 그 종류도 여러 가지다. 이런 능력들은 상대를 유린하는 일종의 ‘히어로’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적들의 인공지능도 뛰어나기 때문에 둘러싸이게 되면 순식간에 당하고 만다. 초능력을 사용하는 데는 ‘에센스’라는 에너지가 소비되며, 강한 능력일수록 소비가 많기 때문에 남발할 수 없다.

▲ 다양한 방법으로 적들을 처리할 수 있다

(영상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디스아너드’는 적을 암살하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꼭 죽이지 않아도 되는 자유도를 가졌다. 미션마다 주어지는 모든 상황은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미션에 따라서 직접 암살을 하지 않아도 목표물을 제거할 수도 있다. 가령 범죄조직의 보스에게 호의를 베풀면 그 보스가 대신 나서서 적을 처리해주는 등 독창적인 방법으로도 미션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kbg_120905_dishono_06.jpg

kbg_120905_dishono_08.jpg

▲ 쥐를 이용해 적을 공격하거나(위), 초능력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아래)

(사진 출처: '디스아너드'공식 홈페이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디스아너드 2012. 10. 11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베데스다
게임소개
'디스아너드'는 여제 암살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투옥된 주인공 '코르보'가 도시의 요인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중세의 분위기와 기계문명이 혼합된 스팀펑크 세계관을 채택한 '디스아너드'에서 플레이어는 칼... 자세히
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