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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인디게임 트렌드, 귀여움·동양풍↑ 모바일·수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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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가 몰려든 BIC 2025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많은 인파가 몰려든 BIC 2025 현장 (사진: 게임메카 촬영)

2025년도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에는 280개의 역대 최다 작품이 참여했다. 이에 발맞춰 수많은 인파가 몰렸고, 인기 타이틀에는 긴 대기줄이 연이어 생겨났다. 최근 흥행한 여러 인디게임에 힘입어 그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BIC는 크게 네 가지 정도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장르와 무관하게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두드러졌으며, 한국적·동양적 색채의 타이틀이 늘어났고, 캐릭터 수집형 장르와 모바일 플랫폼 선호도는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물론 BIC 2025의 트렌드며, 인디게임 개발 전반을 포괄하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

장르 무관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 

최근 인디게임 트렌드 중 하나는 장르와 무관하게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물론 기존에도 동물을 의인화했거나, 캐릭터 수집형게임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캐릭터가 두드러졌다. 반면 2025 BIC에서는 오히려 서브컬처 장르 타이틀이 전보다 줄어들었음에도, 캐릭터 외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퍼즐게임 '아노타', '빨간 공은 어디에', '루나홉', '스푸키친', '구구 피자' 등은 귀여운 외형의 동물 캐릭터를 내세웠다. '풍비박산', '루나락시아', '달빛포차', '도도리' 등은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가 주인공, 혹은 핵심 캐릭터로 등장한다. 일부 개발자들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귀여운 외형의 캐릭터를 개발할 때 더 힘이 난다고 전했다.



▲ 귀여운 동물 캐릭터들, 위에서부터 '빨간 공은 어디에', '스푸키친', 루나홉'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한국적, 동양적 색채의 타이틀 증가

한국 혹은 동양적 문화를 주제로 한 타이틀이 증가세에 있다. 이전까지는 서양 판타지, 일상 등을 주제로 삼은 인디게임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이전보다 많은 수의 관련 작품이 출품했으며, 장르도 다양했다.

한국 요괴와 민담을 주제로 한 숨바꼭질게임 '귀귀살전', 픽셀 어드벤처게임 '전국퇴마사협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그날의 신문',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연옥꽃' 등 다수의 게임이 두드러졌다. 한 개발자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이유를 전했다.



▲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인디게임도 많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큰 폭으로 줄어든 캐릭터 수집형 서브컬처게임

이전에는 BIC에서도 여러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내세운 캐릭터 수집형 서브컬처게임을 만나볼 수 있었다. 대기업이 선보이는 캐릭터와는 다른 그래픽, RPG 외 다른 장르를 통한 신선한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BIC 2025에서는 이런 캐릭터 수집형 서브컬처게임을 거의 만나볼 수 없었다. 정확하게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다수 등장하는 타이틀은 많았지만, 이들을 수집하는 형태의 게임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면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액션 로그라이크, 비교적 개발 난도가 낮은 비주얼 노벨 장르의 강세는 올해도 두드러졌다. 여기에 더해 여러 리듬게임 역시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도도리', '노이즈 캔슬러', '풍비박산', '플래티나 랩' 등 독특한 콘셉트의 리듬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런 리듬게임이 주로 유려하거나 귀여운 여성 캐릭터와 합쳐져 이목이 집중됐다.



▲ 액션 RPG, 리듬게임 등 캐릭터를 내세운 게임도 많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확연히 줄어든 모바일 플랫폼

특히 작년부터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인디게임 시장에서 모바일게임 수가 점점 줄어든다는 점이다. 올해에도 약 280개에 달하는 전시작 중 20개가 조금 넘는 모바일 전용 게임이 출품됐다.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은 훨씬 더 많았으나, 그 중에서도 PC판을 우선으로 개발하고 추후 모바일 버전을 내는 것들도 있었다. 

또한 작년 BIC에 참여했던 모바일 인디게임 상당수가 올해 다시 BIC에 출품하지 않았다. 인디게임 지원 사업인 빅잼(BIGEM) 4기 선정 타이틀 대부분도 PC, 콘솔게임이었다. 이는 비단 개발자뿐만 아니라 인디게임을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층이 선호하는 플랫폼이 PC, 콘솔쪽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눈여겨볼 점으로는 스팀덱에서도 시연할 수 있는 게임이 전보다 더 늘어났다. 



▲ 부스 한 줄에 모바일 시연 부스는 많으면 둘 정도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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