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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딸 키우기의 세계로! '프메'류 기대작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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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1990년대 후반, '프린세스 메이커'는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의 대명사였다. 어린 딸을 키우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콘셉트는 수많은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딸/아들 키우기부터 아이돌 육성까지 수많은 육성 시뮬레이션들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인기가 식어 최근 10여 년간은 육성 요소를 약간 넣은 온라인/모바일게임 정도만 나오기 시작해, 유행이 지난 장르라 불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정통 육성 시뮬레이션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린세스 메이커' 본가까지 신작을 발표하며 제2의 붐을 이끌고 있다. 전통적인 육성 시뮬레이션의 틀을 유지하며 호평받는 게임들이 늘면서, '프메류'라 불리는 게임들의 제 2 전성기가 오고 있다. 오늘은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프메류 게임들을 모아봤다.

TOP 5. 악역 영애는 그만둡니다

이 게임은 라이트노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역 영애'가 주인공인 육성 시뮬레이션이다. 학교를 배경으로, 문제아인 에밀리를 맡아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우수 학생으로 키워야 한다는 점에서, 고전게임 '졸업'을 연상시킨다. 다만 독특한 설정과 개성 강한 캐릭터, 유머러스한 이벤트가 가득해 2025년 서브컬처 감성이 가득 담긴 점이 차별화 요소다.

게임 내에서는 공부 외에도 다양한 동아리 활동, 예체능 개발, 여가 활동, 아르바이트 등 자유도 높은 육성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축제와 외부 활동에도 참석할 수 있다. '연애' 태그가 붙어 있는 만큼, NPC들과 자유롭게 연애를 즐길 수도 있다. 엔딩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댄싱 퀸이나 천재 디자이너, 테니스 챔피언, 슈퍼스타, 미녀 형사 등 '양지의 직업'부터, 조직 보스, 사기꾼, 섹시 딜러 등 '어둠의 직업'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학교 생활도 꽤 섬세히 준비돼 있어, 나를 싫어하는 친구들을 열렬한 팬으로 만드는 등 우정과 사랑을 꽃피우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며, 현재는 중국어 간체만 발표돼 있으나 스팀 페이지의 한국어 번역 상태를 보면 향후 언어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재기발랄한 느낌이 묻어나는 학원 배경 육성 게임이다 (사진출처: 스팀)
▲ 재기발랄한 느낌이 묻어나는 학원 배경 육성 게임이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TOP 4. 아이엘 위드 유(艾伊尔伴你, EIR WITH YOU)

중국의 V 플러스 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이엘 위드 유'는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녀 '아이엘'과 동행하며 교감하는 것을 테마로 한 육성 테마 모바일게임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다수가 '동반자를 원하지만 방해받는 것은 두려워한다'고 느끼는 점에 착안해, 부담 없이 '아이엘'과 소통하며 교감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은 힐링과 교감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엘은 플레이어의 일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곁에서 함께하고, 서로 소통하며 훈훈한 동료애를 쌓아간다. 일상을 함께 하기도 하고, 다양한 장소를 탐험하고, 씨앗을 심고, 싹이 트는 과정을 바라보며 아이엘과 유대감을 쌓아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검은 모래 안개'로 뒤덮인 세계의 비밀을 함께 파헤치는 스토리도 진행된다. 중국에서 작년 말 테스트를 진행하긴 했지만, 아직 정식 출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정식 버전에는 아이엘과의 교감을 통한 육성 요소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사진출처: taptap)
▲ 정식 버전에는 아이엘과의 교감을 통한 육성 요소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사진출처: taptap)

TOP 3. 달의 딸 (Moonlight Daughter)

'화산의 딸'로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개발사, 에그 해처가 신작을 발표했다. 무협과 신화가 섞인 '명월국'에서 무인이자 아버지로서 딸을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달의 딸'이다. 이름부터가 '화산의 딸' 후속작처럼 느껴지는데, 스토리가 연결된다는 정보는 없지만, 한때 강호를 호령했던 고수가 딸을 보살피며 키운다는 설정이나 시스템은 전작과 거의 흡사해 보인다. 달라진 점은 전작의 2~3배에 달하는 방대한 콘텐츠와 스케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게임 내에는 50가지 이상의 성장 루트와 20가지 넘는 인연 스토리가 존재한다. 여기에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세계관 내에 숨겨진 비밀을 조금씩 밝혀내는 스토리텔링 요소도 마련돼 있다. 또한 60명 이상의 NPC가 등장해 딸과 우정을 쌓거나 삼각관계에 빠지기도 한다. 무공 수련부터 장사, 탐험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공개 초기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출시일은 내년 중으로 예정돼 있다.



화산의 딸 후속작 격 게임인, 달의 딸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 화산의 딸 후속작 격 게임인, 달의 딸 스크린샷 (사진출처: 스팀)

TOP 2. 머신 차일드(マシンチャイルド, Machine Child)

발표 시점 순서대로 하면 이 목록에서 최고 고참인 '머신 차일드'는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겸 원화가인 오야리 아시토가 2016년부터 취미로 만들어온 게임이다. 신비한 기계에서 태어난 3명의 소녀 중 한 명을 선택해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으로,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제작했다고 한다. 오야리 아시토를 아는 분들은 '이거 야겜 아냐?'라는 의혹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의외로 전연령을 위한 게임이라고.

게임의 핵심은 '스킬'과 캐릭터들과의 '커넥션'이다. 딸의 성장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개발 철학을 담아, 이벤트에 따른 능력치 상승은 랜덤으로 적용된다. 22가지 타로 카드를 상징하는 다양한 엔딩이 준비되어 있으며, 50종의 의상으로 딸을 꾸미는 재미도 쏠쏠하다. 프린세스 메이커에 대한 오마주의 의미로 시기와 계절에 따른 바캉스도 가능하다. 이번 기사에 소개된 게임 중 가장 빨리 나오는데, 9월 5일 PC(DLsite)로 출시된다. 스팀 출시도 예정하고 있으니, 기다려 볼 것.



장장 9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되는 머신 차일드 (사진출처: dlsite)
▲ 장장 9년여의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되는 머신 차일드 (사진출처: dlsite)

TOP 1. 마지카루☆프린세스 (Magical☆Princess)

영문 표기는 '매지컬'이지만, 일본 게임이므로 본토 발음 그대로 읽어 '마지카루 프린세스'라 읽는 이 게임. 일단은 판타지 세계의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하기에 학업 육성 시뮬레이션처럼 보이지만,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딸을 키우는 게임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수업, 아르바이트, 데이트, 심지어 불법적인 일(도둑질이나, 그 이상)까지, 자유도 높은 육성 시스템을 자랑한다. 30만 자가 넘는 방대한 스토리와 50가지 이상의 멀티 엔딩 등 볼륨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이 게임은 '육아 성공'이 아닌 '육아 자체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딸이 용사, 기사 같은 좋은 길을 가든, 마왕, 암살자 같은 악인이 되든 어떤 모습이든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딸의 선택에 따라 수십 가지 미래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세계관 이면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밝히는 스토리라인도 담겨 있어, 딸이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볼 수도 있다. 마지카루 프린세스는 스팀을 통해 출시되며,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압도적 볼륨을 자랑하는 마지카루 프린세스 (사진출처: 스팀)
▲ 압도적 볼륨을 자랑하는 마지카루 프린세스 (사진출처: 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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