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의 퓨전 사극, 넥슨게임즈 ‘우치’ 개발자 영상 공개

넥슨게임즈가 티저 영상을 통해 첫 선을 보였던 PC∙콘솔 싱글 액션 어드벤처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전하는 개발자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동연 디렉터와 목영미 아트 디렉터가 출연했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도사 전우치의 모험을 그린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그래픽으로 조선 판타지 세계관을 구현하고, 한국 고전소설 '전우치전'를 모티프로 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인다. 재해석된 다양한 한국 전통 요괴와 도술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주인공 '우치'의 액션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조선시대 고증을 바탕으로 게임적인 상상력을 가미한 ‘조선 판타지’를 선보인다. 제작진은 고증을 위해 생활 양식, 건축물, 복식, 음식 등 관련 자료를 참고하고, 현지 답사를 통해 지형과 풍경을 참고하여 제작 중이다.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설화 속 도사나 도깨비, 구미호 등이 등장하는 퓨전 사극이다”라고 설명했다. 강동연 디렉터 역시 “한국 게이머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도사 ‘전우치’가 주인공인 게임이다. 정확히는 도사가 되기 위해 수련하는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다. 수련 과정에서 펼쳐지는 여러 모험이 게임의 기본 바탕이다”라로 말했다.

주인공은 전우치는 제작진의 해석을 더한 인물이다.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전우치는 판본이 다양해서 넓은 해석이 가능하다. 캐릭터 매력은 살리면서도 저희만의 해석을 더해서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을 느끼도록 준비하고 있다”라며 “갓이나 한복의 맵시, 도롱이 등 조선시대 특유의 복식을 유지하면서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저희만의 도사 ‘전우치’를 표현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도사가 되기 위해 수행 중인 전우치의 이야기와 액션에 초점을 맞춘 싱글 게임이다. 강 디렉터는 “스토리는 엔딩에서 울림이 있는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특히 멋진 연출을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며 “전투 액션도 멋진 장면을 다양하게 보여드리면서 즐거운 체험이 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언급했다.

티저 영상은 전반적으로 어두웠으나, 실제 게임은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가 중심을 이룬다. 목 아트 디렉터는 “티저 영상의 모든 장면은 게임 내 리소스로 제작됐다.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모습을 최대한 담아서 영상만으로 실제 게임의 분위기와 퀄리티를 전달하고 싶었다. 3D 스캔과 메타휴먼 기반의 페이셜 작업을 통해 실제 배우의 몰입감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영상에 나온 갓 쓴 까치도 게임에 등장한다. 강동연 디렉터는 “저희 팀 모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저희는 훨씬 실사에 가까운 까치와 멋있는 범이 등장할 예정이다. 영상에서 보셨던 무당 캐릭터 ‘묘인’도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목 아트 디렉터는 “까치는 선비와 똑같이 되고 싶어서 갓을 나뭇가지로 만들어 썼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