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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블빠' 기자가 꼽은, 블리즈컨에서 보고픈 신작 TOP5

※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전세계 ‘블빠’들의 대축제 ‘블리즈컨 2016’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흥미진진한 신작 체험의 장이자 한 해 e스포츠를 종결 짓는 결승전, 여기에 ‘금손’ 아티스트의 드로잉쇼와 각양각색 코스프레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한 행사죠. 특히, 국내 시간으로 5일(토) 새벽 3시 열리는 개막식에선 블리자드의 향후 계획 및 각종 깜짝 발표가 예정돼있어 기대를 모읍니다.

개막식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 아침 뉴스를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지만, 어떤 이들은 들뜬 마음에 블리즈컨 실황 중계를 보며 밤을 지세기도 하죠. 기자도 레X불을 들이키며 미국에 특파된 선임을 보좌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기념비적인 블리즈컨 개최 10주년인 만큼 더욱 풍성한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 전세계 '블빠'들의 대축제 블리즈컨 2016, 올해는 어떤 '어썸~' 소식이 들려올까?

물론 ‘오버워치’ 신규 캐릭터 ‘솜브라’나 ‘하스스톤’ 확장팩 ‘가젯잔’ 등 어느 정도 예상 범주가 좁혀지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블리자드라면 분명 비밀병기 하나쯤 더 준비하지 않았을까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지만, 이때만큼은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빠’ 기자가 꼽은 ‘100% 희망사항’ 블리즈컨에서 보고픈 신작을 정리했습니다.

5위 디아블로 3 차기 확장팩, 찝찝한 결말은 책임지고 수습해야

가장 먼저 ‘디아블로 3’ 차기 확장팩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이 윌슨이 ‘디아블로 3’ 개발을 진두 지휘할 당시 두 개의 확장팩을 고려 중이라고 얘기했었죠. 그러나 사령탑이 조쉬 모스케이라로 바뀌고 첫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가 나온 후 벌써 3년 가까이 신작 소식이 없습니다. 그나마 ‘세체론의 폐허’와 같은 대형 업데이트가 있긴 했으나,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새로운 이야기와 보스, 직업이 포함된 정식 확장팩이니까요.


▲ 아니, 지금 결말을 이렇게 내놓고 수습을 안 하겠다고!?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미공개 프로젝트 개발인력을 뽑는 것을 보면, 어쨌든 무언가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는 듯 합니다. ‘영혼을 거두는 자’의 결말을 그렇게 찝찝하게 내놓았으니 책임지고 수습해야죠. 며칠 전 남녀 한 쌍의 ‘강령술사’ 아트워크가 유출됐는데, 두 번째 확장팩의 추가 직업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일전에 ‘성전사’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 대척점에 선 ‘강렬술사’라니 재미있네요. 그런데 악마들이 다 쓰러졌는데 누가 보스를 맡을까요. 설마 티리엘!?

4위 옛 명작 리메이크, 과거의 추억을 최신 엔진으로 되살려주길

오늘날 ‘장인’ 개발사 블리자드가 있기까지 수많은 게임이 있어왔습니다. 고전 ‘로스트 바이킹’과 ‘락앤롤 레이싱’이 길을 닦았고 ‘워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삼두마차가 위세를 드높였죠. 특히 ‘디아블로 2’와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국내 PC방 붐과 맞물리며 국민게임 반열에 올랐습니다. 훨씬 발전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디아블로 3’와 ‘스타크래프트 2’가 여전히 전작과 비교 당하는 것만 보아도, 옛 명작에 대한 향수가 얼마나 큰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죠.


▲ 이왕 하는거 리마스터말고 화끈하게 리메이크 어떨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블리자드도 이러한 바람을 아는지, 최근 ‘디아블로 2’ 리마스터의 단서가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리마스터란 오래된 그래픽 리소스를 최신 해상도에 걸맞게 교체하는 것이죠. 겸사겸사 자잘한 개선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게임의 본질적인 부분은 손대지 않아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미 숱하게 즐긴 콘텐츠를 되새김질할 뿐입니다. 그보다는 통 크게 최신 엔진으로 옛 명작을 리메이크할 수는 없을까요? 뼈대만 충실히 이식하고 그래픽과 시스템은 대세에 걸맞게 일신하면 좋겠습니다.

3위 완전 신작 프렌차이즈, 새로운 ‘블빠’ 창출을 위한 신선함이 필요해

블리즈컨 2014에서 ‘오버워치’가 첫 선을 보였을 때 장내에 울려 퍼진 뜨거운 함성을 기억하시나요? 게이머라면 옛 추억에 대한 향수보단 새로운 전설을 목도하고 싶은 욕망이 크기 마련입니다. ‘블리자드’가 자사 IP에 살을 불리는 노하우는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 반작용으로 완전 신작을 전개하는데 소극적이에요. 덕분에 고강한 업력과 내공에 비해 보유 프렌차이즈는 많지 않죠. 팬에게는 ‘믿고 사는’ 블리자드일지 몰라도 신규 유저를 끌어당길 신선함은 부족합니다.


▲ 블리자드의 저력을 재확인한 '오버워치', 또 다른 신작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블리자드는 ‘오버워치’를 통해 이제까지의 성공이 얻어걸린 행운이 아니며, 앞으로도 얼마든지 신규 프렌차이즈를 흥행시킬 수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이제 ‘오버워치’도 안정권에 들었으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차례에요. 그 결과물이 무엇이 될지는 기자도 알 수 없지만, 어떤 소재라도 블리자드 특유의 감각으로 맛깔스럽게 요리하리라 믿습니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한번쯤 다뤄줬으면 해요. ‘로드호그’랑 ‘정크랫’ 보면 잘 만들 것 같은데…

2위 워크래프트 4, 와우도 좋지만 이제 슬슬 본가 시리즈를 이어갈

한때 RTS(Real-Time Strategy, 실시간 전략)가 게임 시장을 호령하던 시절이 있었죠. 92년 ‘듄 2’가 나올 당시만 해도 한정된 사양으로 이만치 대규모 전장을 묘사해내는 장르가 없었으니까요. 블리자드는 ‘듄 2’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워크래프트’로 대대적인 성공을 거뒀고, 이어진 ‘스타크래프트’는 지금까지도 RTS의 완성형으로 평가 받습니다. 허나 기술의 발전과 함께 FPS와 액션어드벤처 등 보다 쉽고 실감나는 장르가 득세하면서 RTS는 점자 비주류로 전락하는 실정이죠.


▲ '군단'에서 살게라스 잡고 '워크래프트 4'로 이어질지도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오랜 맞수였던 ‘커맨드 앤 컨커’의 웨스트우드조차 사라진 후, 블리자드는 RTS를 수호하는 유일한 등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스타크래프트 2’ 삼부작이 종결되며 그마저도 명맥이 끊길 위기에요. 당장 ‘스타크래프트 3’가 나오긴 힘드니 이쯤에서 ‘워크래프트’ 본가 시리즈가 부활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살짝 하락세이고, 기존 팬 가운데 대형 MMORPG에 부담을 느껴 ‘워크래프트 3’를 끝으로 손을 뗀 이들도 적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1위 월드 오브 스타크래프트, 종족 지도자가 아닌 한 명의 해병이 되어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가 출시된 지 벌써 6년이나 지났네요. 약 5년의 걸친 대장정 끝에 테란과 저그, 프로토스로 이어지는 세 종족의 일대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여기서 자세히 적진 않겠습니다만, 정말 두고두고 회자할만한 충격적인 결말이었죠. 워낙 깔끔하게 끝을 맺은 터라 뒤에 무슨 얘기를 덧붙일지 감도 안 잡혀요. 추가 시나리오 ‘노바 비밀작전’이 있긴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부록이라는 느낌이죠. ‘짐 레이너’와 ‘사라 케리건’의 이야기는 딱 여기까지입니다.


▲ "아아- 다들 보이스챗 켜시고 리딩 잘 따라주세요~"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그렇다면 후속작은 어떤 모습일까요? 수십 년 후를 배경 삼아 2세대 주인공들이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방식은 팬덤에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죠. 기자는 지금이야말로 ‘스타크래프트’ 프렌차이즈를 MMORPG로 확장시킬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싱글 캠페인으로 판을 깔아두었으니 이제 모두가 한 명의 해병이 되어 우주를 탐험하는 거죠. 실제로 ‘스타크래프트 2’ 모드툴로 만들어진 유저제작 MMORPG가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유저제작물이 이 정도인데 블리자드가 직접 만든다면 더 할 나위 없겠죠. 혹시 함께 ‘알라라크’ 레이드 달리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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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3부작 중 세 번째 타이틀인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은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이후의 시나리오를 다룬다.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심장'은 제라툴과 프로토스의 이야기에 초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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