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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5.11패치로 상향된 이후 주류 탑 라이너로 부상한 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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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즌에 주류 챔피언으로 활약했지만, 하향 패치 이후 4시즌 내내 고인으로 몰락해 있던 황혼의 눈 쉔이 최근 다시금 탑 대세 챔피언으로 부상했다. 쉔은 정확히 지난 6월 11일부터 선호도가 증가했으며, 현재는 탑 라이너 중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07월 05일(일) 마스터 등급 이상 유저들의 각 라인별 인기 챔피언 BEST 5


그렇다면 갑자기 쉔의 선호도가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마스터 등급 이상의 천상계 유저들은 쉔으로 어떤 템트리를 사용하고 있을까? 매주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통계를 분석하는 ‘리그오브레전드 픽률 분석’ 이번 시간에는 쉔의 픽률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다.

※ 잠깐 상식, 리그오브레전드 용어 소개

Q. 챔피언 픽률은 무엇인가?

A. ‘챔피언 픽률’은 롤 전적 검색 상 랭크 게임에서 해당 챔피언을 얼마나 선호하는지 보여주는 순위 통계다. 이 자료로 최근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1년만에 주류 탑 라이너로 부활한 황혼의 눈 ‘쉔’

쉔은 2시즌부터 3시즌까지 대세 탑 라이너 중 하나였다. 높은 생존력과 맵 전역에 사용할 수 있는 궁극 기술로 혼자 다른 라인의 미니언을 처치하다가 합류하는 이른바 ‘스프릿 푸쉬’에 적합한 챔피언이었으며, 광역 도발 기술로 한타 전투에서 높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 때문에 당시까지만 해도 쉔은 선호도 1, 2위를 다투던 인기 탑 라이너였으며, 필히 금지해야 하는 챔피언 중 하나였다.


▲ 2013년 10월 16일 당시 인기 탑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던 쉔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쉔이 탑 라인에서 너무 높은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이 ‘그림자 돌진(E)’ 기술에 있다고 보고 이를 하향했다. 우선 2013년 10월 15일, 3.12패치로 도발 당한 적에게 받는 피해 감소를 모든 기술이 아닌 기본 공격만 50% 줄이게 바꿨으며, 3.13패치로 시작과 도착 지점의 충돌 판정 반경을 하향했다.


▲ 3.12과 3.13패치로 2연속 하향된 쉔

피해 감소 방식이 변한 것도 크지만 무엇보다도 도발 판정 반경 감소가 가장 뼈아팠다. 반경이 기존보다 무려 절반 가까이 감소해 이전과 같이 한타 전투에서 적 다수에게 맞추기가 어려워졌다. 이와 같이 기술이 크게 하향되자 쉔은 4시즌 들어 점차 선호도가 감소했고, 고인으로 몰락해 5시즌이 시작된 이후로도 잘 쓰이지 않는 챔피언이 됐다.


▲ 2013년 10월, 당시 하향 패치 이후 쉔의 픽률 변화


▲ 아칼리와 케넨을 따라 고인으로 몰락한 쉔

이후 쉔의 하향세를 지켜보던 라이엇 게임즈는 후반 존재감이 뒤떨어지는 것이 오히려 쉔의 약점이 됐다고 판단하고 5.11패치로 상향을 시도했다. 우선 후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성장 마법 저항력을 0에서 1.25로 기본 마법 저항력을 30에서 32.1로 높였다. 그리고 최소한의 위협적인 면모를 갖출 수 있게 기의 일격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레벨이 높아짐에 따라 줄어들게 바꿨다. 또한, 충돌 반경이 하향된 만큼 능력이 나빠진 ‘그림자 돌진(E)’의 기력 소모를 100에서 레벨에 따라 5씩 감소하게 상향했다.


▲ 지난 6월 11일 진행된 5.11패치

별다른 상향 패치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상 매우 큰 변화였다. 우선 후반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떨어지는 쉔에게 있어 성장함에 따라 이득을 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 마법 저항력의 경우 18레벨 달성 시 기존보다 무려 23.35나 높아졌기 때문에 적에 주문력 기반 공격을 하는 챔피언이 많을 때 상대하기가 매우 수월해졌다. 또한, 지속 기술인 기의 일격이 재사용 대기시간이 무려 2초나 줄었기 때문에 한타 싸움에서 적에게 꾸준히 높은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와 같이 기본 능력치와 기술이 대폭 상향되자 많은 천상계 유저들이 쉔을 다시금 활용하기 시작했고, 좋은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쉔은 다시금 탑 대세 챔피언으로 자리 잡았고, 3%였던 픽률이 25%까지 상승하게 됐다.


▲ 상향 패치 이후 쉔의 픽률 변화


 쉔이 11일 라이엇 게임즈를 방문, 밸런스 담당과 통화하고 있다

특히, 천상계 유저들은 쉔의 룬과 특성으로 기존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구성을 많이 사용했다. 기의 일격이 상향된 만큼 이를 활용하기 위해 정수(보라색)에 공격 속도를 착용했으며, 표식(빨간색)에 혼합 관통, 인장(노란색)에 성장 방어력 또는 성장 체력을 선택했다. 또한, 대부분의 천상계 유저들이 문양(파란색)에 성장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대 탑 라이너가 럼블이나 라이즈처럼 주문 공격을 하는 챔피언일 경우에는 마법 저항력을 선택했다.


▲ 물론 취향에 따라 정수에 체력 재생, 표식에 공격 속도를 선택하는 유저들도 있었다

특성은 수비에 특화된 ‘공격9/방어21/보조0/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유저마다 포인트 투자하는 방법이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도살자, 정신력, 포식, 비전 연마, 막기, 회복력, 꿋꿋함, 고참병의 흉터, 불굴, 파괴전차, 적응성 갑옷, 전설의 수호자’는 반드시 배웠다.


▲ 생존력을 높인 특성 트리


▲ 반드시 배워야 하는 특성

스킬은 대다수의 유저들이 초반 라인전에선 4레벨까지 ‘날카로운 검(Q) -> 그림자 돌진(E) -> 날카로운 검(Q) 2레벨 -> 닌자 방어술(W)’순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리고 아군 정글러가 습격을 오는 타이밍을 맞춰 ‘그림자 돌진(E)’을 활용해 호응했으며, 그렇지 않을 때는 미니언 처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 마스터 순서는 주 공격 기술인 ‘날카로운 검(Q)’을 우선시 했으며, 이번 5.11패치로 상향된 만큼 ‘그림자 돌진(E)’을 그 다음으로 배웠다. 단, 궁극 기술인 ‘단결된 의지(R)’는 6, 11, 16레벨에 바로 배웠다.


▲ 주 공격 기술을 먼저 마스터하는 스킬 트리

시작 아이템은 생존에 도움이 되는 ‘도란의 방패’와 ‘체력 물약’을 주로 선택했으며, 최대한 라인전에서 골드를 모아 첫 완성 아이템으로 ‘태양불꽃 망토’를 맞췄다. 그러나 적의 습격을 당해 이른 시간에 마을에 왔을 때는 ‘바미의 불씨’와 ‘속도의 장화’를 우선 맞췄다. 이후 완성 아이템으론 생존력을 더 높이기 위해 ‘정령의 형상, 란두인의 예언, 가시 갑옷’ 등을 추가했다. 신발은 상대에 따라 ‘헤르메스의 발걸음’ 또는 ‘닌자의 신발’을 선택했으며, ‘민병대’를 빠르게 부여해 소환사 주문 ‘순간이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 대부분 위와 같은 아이템 트리를 사용했으며, 상황에 따라 아이템을 유동적으로 바꿨다

한편, 게임메카에서는 선수들의 게임을 관전할 수 있는 롤 전적 검색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롤 전적 검색 콘텐츠로 연습 게임을 진행하는 선수들의 템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롤 전적 검색 콘텐츠를 활용하면 주로 사용하는 룬과 특성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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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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