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다시보는 스프링 결승전, SKT vs KOO

▲ 지난 시즌 준우승팀 KOO(좌)와 우승팀 SKT(우)

3일(수), KOO Tigers(이하 쿠)와 SK Telecom T1(이하 SKT)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1라운드 경기가 용산 e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지난 시즌 1, 2라운드에서 서로에게 1승씩을 거둔 전적이 있다. 당시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리그 후반기로 갈수록 쿠는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SKT에 0:3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던 쿠는 현재 1승 1패 승점 0점으로 리그 5위에 있다. 스프링 시즌 전반기를 전승으로 끝냈기에 '내부적인 문제가 아닌가'하는 팬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쿠의 갑작스러운 하락세 원인은 메타 변화로 예상된다. 특히, 공격적인 정글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이바지하던 '호진'의 기량 하략이 뼈아프다. 그는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 16경기에 나서 14승을 거두었고, 5.8의 KDA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후반기 5.7 패치가 적용된 시점부터 자신의 주력 챔피언 '리 신', '렝가', '자르반' 등이 대세에서 밀려나자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믿을맨은 원거리 딜러 '프레이'이다. 롤챔스 초창기부터 활약해온 그는 긴 공백을 깨고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하드캐리형 원거리 딜러, 스킬 대미지 위주 원거리 딜러 등 챔피언을 가리지 않고 활약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루시안, 시비르를 사용해 삼성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팀에 초, 중반을 담당해야 하는 정글이 아쉬움이 남는 상황, 쿠의 팬들은 '프레이'의 캐리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상대 SKT는 2승으로 3위에 올라있다. 현재까지 어느 팀에게도 세트스코어를 내주지 않아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뽐내고 있다. 쿠와는 반대로 그들은 스프링 2라운드부터 절정의 기량으로 전승을 이뤄냈고, 이를 기반으로 스프링 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비록 MSI에서의 성적이 아쉬움을 남겼지만, 팬들은 '왕의 귀환'을 환영했다.

언제나 그랬듯, 이 팀의 최대 강점은 미드, 정글 라인이다. '벵기'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낸 '톰' 역시 건재하다. 특히 '톰'은 지난 나진과의 경기에 출전해 그라가스로 출중한 활약을 선보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거기에 미드라이너 '페이커'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챔피언 바루스를 꺼내 80%를 웃도는 스킬 적중률을 선보였다. 그 뿐만 아니라 탑, 바텀 라인의 선수들도 굳건함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경기 역시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기량이 절정에 달한 SKT를 하향세의 쿠가 만났다. 최근 경기력을 봤을 때 SKT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쿠가 깜짝 전략을 준비해 SKT에 이번 시즌 첫 패배를 안겨줄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경기 정보>

 일시: 2015년 6월 3일(수) 오후 5시

 중계: 온게임넷,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

<선수 정보>

<롤챔스 6월 경기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