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상승세에 오른 두 팀의 대결, KT vs CJ

▲ 상승세에 오른 두 팀, KT(좌)와 CJ(우)

27일(수), KT Rolster(이하 KT)와 CJ Entus(이하 CJ)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1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즌 플레이 오프 진출이 유력한 두 팀의 대결이다. CJ는 지난 21일 아나키에 2:1로 승리하며 자신들의 호조를 이어나갔고, KT 역시 기량이 올라온 삼성에게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상승세에 오른 두 팀이지만 오르기까지의 과정은 달랐다. CJ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전통 강호의 부활을 알렸다. 2014시즌까지 16강 혹은 8강 문턱에서 무너졌던 그들은 스프링을 3위로 마무리하며 재도약했다. 이 팀의 강점은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한 운영과 안정적인 라인전이다. 특히 부진했던 탑라이너 '샤이'가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린 것이 팀 상승세에 원동력이 됐다.

'샤이'는 지난 시즌 초반 문도 박사를 제외한 챔피언을 플레이할 때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5.7패치를 기점으로 헤카림, 쉬바나 등을 소화해내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지난 아나키전에서는 스프링 시즌에 아쉬웠던 럼블을 2,3경기에 꺼내 총 8킬 3데스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샤이'가 최근의 호조를 이어나간다면, KT의 상승세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상대인 KT는 롤챔스 스프링을 5위로 마무리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초반에 폼이 많이 떨어졌었지만, 후반 들어 4연승을 기록해 7위에서 성적을 끌어올렸다. KT는 2013, 2014 섬머에 준우승,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매 섬머 시즌 마다 강세를 보였기에 CJ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이다.

KT는 똑똑한 운영이 돋보이는 팀이다. 스프링 시즌에는 라인전 단계에서 불안감을 노출해 장기를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며 그들의 약점을 극복, 강점과 시너지를 발휘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 중 원거리 딜러 '에로우'가 부진을 탈출한 것은 KT 팬들에게 희소식이었다. 2014 섬머 우승멤버인 그는 불안한 CS 수급능력과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이를 보강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그의 킬 관여율은 87%에 달한다. 원거리 딜러로서 거의 모든 킬에 관여하고 있다. 자신이 선호하던 하드캐리형 원거리딜러들 대신 시비르, 코그모, 우르곳을 플레이하며 팀에 녹아든 것이 최근 상승세에 원인이다. 팀원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는 그가 이번 경기에서도 팀에 이바지한다면 지난 시즌 3위 CJ에게 승리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최근 기세를 본다면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다. KT가 승리를 거둬 '섬머 강자 KT'의 자존심을 지킬지, CJ가 이를 억누르고 승리할지 경기결과가 주목된다.

<경기 정보>

 일시: 2015년 5월 27일(수) 오후 5시

 중계: 온게임넷,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

<선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