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이변을 일으킨 아나키, 강호 CJ와 맞대결

▲ 진짜 강팀 CJ(좌)와 이변의 아나키(우)

21일(목), Anarchy(이하 아나키)와 CJ Entus(이하 CJ)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1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아나키는 20일(수)에 펼쳐진 롤챔스 개막전에서 나진에게 승리를 거뒀다. 전통 있는 팀을 상대로 따낸 승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며 부활을 알린 진짜 강팀 CJ다. 경기 준비 시간이 짧았기에 더욱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아나키 승리의 중심에는 '미키갓', '미키'가 있었다. 나진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주 챔피언인 제드를 선택해 10킬 0데스 10어시스트를 기록,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며 MVP를 수상했다. 즉, 움직일 때마다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밴, 픽 단계에서 견제가 심할 전망이다.

그러나 견제해야할 선수는 '미키'뿐 만이 아니다. CJ 프로스트 출신 정글러 '리라'도 눈여겨 봐야 한다. 비록 미드라이너의 활약에 가려 조명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전투 개시 능력과 과감한 판단, 몸을 아끼지 않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드, 정글 라인의 캐리력이 높아진 요즘 메타에 이들이 활약한다면 또 한 번의 이변을 기대할 수 있다.

CJ는 지난 IEM에서 좌절을 겪은 후 상승세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포지션 변화의 성공적인 사례 '엠비션'이 있다. 2014년 섬머시즌까지 미드라이너로서 활동하던 그는 정글러 변신 후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다. 특히, 5.7 패치가 적용된 이후 누누를 7번 선택해 단 한 번의 패배를 겪었다. 오브젝트 컨트롤과 시야 장악능력이 출중하기에 이번 경기에서의 '리라'와의 보이지않는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코코'도 '역대 최고의 CJ 미드라이너'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아지르, 직스, 라이즈, 블라디미르, 말자하 등 대세에 관계없이 넓은 챔피언 선택 폭을 보여주는 것이 강점인 선수이다. 절정의 기량을 뽐낸 '미키'의 상대로서 부족함이 없기에 이번 경기가 더욱 기대된다.

선수들은 아마추어와 프로 사이에 눈에 띄는 격차가 있다고 말한다. CJ가 이를 증명해 아나키의 상승세를 꺾을지, 아나키가 CJ마저 잡아내 섬머 시즌의 파란을 예고할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경기 정보>

 일시: 2015년 5월 21일(목) 오후 2시

 중계: 온게임넷, 네이버스포츠, 티빙, 아프리카TV

<선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