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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메카실험실] 모기도 한철! 블라디미르도 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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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리그 오브 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만우절인 우르프 데이를 맞아 '우르프 모드'를 공개했다. 해당 모드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80% 줄어들고 스킬 발동에 필요한 자원소모 값이 없어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기자 역시 우르프 모드 출시에 박수를 보내며 실험 정신을 더욱 끌어올렸다. 


▲ 4월 13일까지 서비스 되는 우르프 모드

기자가 이번 우르프 모드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솔로 바론'을 시도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우르프 모드가 아니더라도 잭스, 리븐 등 뛰어난 대미지 딜링 기술과 방어막을 가진 챔피언들로 시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자가 실험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AP 챔피언으로 솔로 바론을 성공할 수 있을까?'이다. 

솔로 바론을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바론의 공격을 흡혈이나 방어막을 통해 상쇄하면서 계속해서 대미지를 넣거나, 강력한 탱킹력을 바탕으로 바론에게 버티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AP 챔피언들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존재하는 스킬을 통해서 딜을 넣으므로 '지속적인 대미지를 넣는다'는 조건에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우르프 모드는 재사용 대기시간을 80%나 줄여주는 파격적인 옵션을 제공, 재사용 대기 시간의 애로사항을 해소시켰다. 

이제 남은 조건은 HP 수급능력이다. HP 수급능력은 지난 28일에 '페이커'가 플레이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표 모기 '블라디미르'를 선택함으로써 해결했다. '블라디미르'는 '수혈(Q)'과 '선혈의 파도(E)'를 통해 상대를 지속적으로 견제하고, 자신의 HP를 회복하는 챔피언이다. 





서두가 길었다. 챔피언도 선정했으니 바로 실험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

실험 개요

 실험 제목 : AP챔피언으로 솔로바론을 시도해보자, 단 우르프 모드에서만


 실험 목적 : 아이템을 장착하지 않은 블라디미르로 솔로바론을 시도해보자


 실험 방법 


 (1) 우르프모드에서 블라디미르를 성장 시킨다

 (2) 18레벨에 바론에 도전해본다. 단, 아이템은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도전한다

 (3) 실패했다면 아이템을 착용하고 해보자

 (4) 일반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솔로바론을 시도해보자


 실험 결과



(1) 우르프 모드에서 블라디미르를 성장시킨다


우르프모드에선 '블라디미르'를 견제한 디버프가 존재했다. 바로 회복 제한 효과였다.



▲ 블라디미르를 견제한 우르프의 회복제한


아마 위대하신 '우르프'는 '블라디미르'를 견제하기 위해 이런 디버프를 넣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회복 제한 효과가 사라질 때 까지 18레벨을 달성을 목표로 파밍에 집중해보았다.




(2) 18레벨에 바론에 도전해본다


기자는 20분이 지나 바론이 등장하면 해당 디버프가 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해당 디버프의 지속시간은 약 5분 정도 남아있었고, 회복 제한 효과는 95%까지 완화된 상태였다. 이제 기다리기 지친다. 바론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 바론을 사냥하다 한 줌의 핏물이된 블라디미르



▲ 바론에게 당한 블라디미르,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주치의 티모


바론은 강력했다. 매초 흡혈하는 블라디미르를 비웃듯이 손쉽게 처치했다. 


(3) 아이템을 착용하고 도전해보자


시간을 보니 게임 시간이 30분을 넘어가고 있었다. 골드는 14,000이 쌓여 어떤 아이템이든 살 수 있었고, 기자는 블라디미르의 회복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아이템을 세팅했다.



▲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인 고대인의 의지와 마법공학 리볼버


'블라디미르'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불리는 '고대인의 의지'와 '마법공학 리볼버'를 장착했다. 주문 흡혈이라는 독특한 스탯을 가진 아이템이며 같은 고유 지속효과를 가졌음에도 그 계수가 달라 동시에 적용되었다. 자 이제 다시 한 번 바론에 도전해보도록 하자.



▲ 두 번째 도전


우르프 모드의 바론은 더욱 강력한 것일까? 아니면 AP 챔피언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블라디미르는 주문 흡혈이 증가하는 두 아이템을 착용하고도 바론 사냥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에 물러설 GM 다님길이 아니다. 블라디미르의 흡혈을 최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인 '정령의 형상'을 착용하고 바론 레이드에 돌입했다.



▲ 정령의 형상



▲ 3번의 실패 끝에 바론 사냥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르'는 바론을 처치하며 대표 모기로써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해당 아이템과 기자가 사용한 '블라디미르'의 룬과 특성을 세팅하면 주문 흡혈을 75%까지 끌어올리는 놀라운 성과도 이뤄냈다.



▲ 눈에 띄는 75%의 주문흡혈량


이 정도의 주문 흡혈량이라면 '블라디미르'가 일반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바론 사냥이 가능하리라 판단, 이 역시 도전해 보았다.


(4) 일반 소환사의 협곡에서도 솔로 바론을 시도해보자


소환사의 협곡에서 도전할 때는 스킬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한때 유행했던 흡혈을 극대화한 '블라디미르'의 룬과 특성을 그대로 사용했다. 해당 세팅은 다음과 같다.



▲ 주문 흡혈과 재사용 대기시간에 초점을 맞춘 룬 세팅



▲ 주문 흡혈과 재사용 대기시간에 초점을 맞춘 특성


모든 조건을 다 갖췄다. 이제 솔로 바론을 성공해 전 세계 모기들의 환호성을 이끌어 보자.



▲ 블라디미르의 진정한 솔로바론 도전


실패했다. 두 번 도전했는데 모두 실패했다. 너무 억울하여 최고의 AP 아이템인 '라바돈의 죽음모자'까지 착용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우르프 모드가 아니라면 '블라디미르' 혼자서는 바론을 절대 잡을 수 없음이 증명됐다.


실험 결과


 △ 블라디미르는 주문흡혈을 7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 블라디미르는 솔로바론이 가능하다. 단, 우르프 모드에서만.

 △ AP 챔피언에게 솔로바론은 불가능하다. 


실험 소감


 △ 블라디미르의 0.7초 흡혈은 공포 그 자체였다. 이렐리아 유저로서 절대 만나기 싫다.

 △ 페이커의 블라디미르를 보고 따라하다가 랭크게임에서 3연패를 했다. 질문은 사양하겠다.

 △ 올 여름에는 모기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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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AOS
제작사
라이엇 게임즈
게임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는 실시간 전투와 협동을 통한 팀플레이를 주요 콘텐츠로 내세운 AOS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100명이 넘는 챔피언 중 한 명을 골라서 다른 유저와 팀을 이루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투 전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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