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경기 승리한 나진(좌) 와 첫 패배를 기록한 GE (우)
1일(수) Najin-emFire(이하 나진)과 GE Tigers(이하 GE)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형제 느낌이 나는 양 팀의 대결이다. 나진은 GE 선수들 대부분이 몸담았던 팀이다. GE에는 나진 블랙 소드에서 데뷔한 정글 '리'와 IM에서 나진으로 적을 옮겼던 미드 '쿠로', 나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원거리 딜러 '프레이', 나진 쉴드 소속으로 지난 월드 챔피언쉽 시즌4 8강에 진출한 '고릴라'가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감독 '노페'도 은퇴 전 나진 쉴드 소속으로 활동한 전적이 있다.
현재 나진은 5승 7패 승점 -2점으로 5위를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었다. 하지만 지난 28일 IM과의 경기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승강전이라는 2차 고비에서 벗어났다. 탑 '듀크'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비주류라고 평가된 피즈를 탑으로 활용, 5킬 2데스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또한, '꿍'을 대신해 선발로 출전한 '탱크'도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선택해 2:0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탱크'는 2세트 동안 단 1데스만 내주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을 뽐냈다. 또한, 이전 경기에서도 카서스, 리산드라, 룰루, 제라스를 플레이하며 폭넓은 챔피언 선택을 자랑했다. 기량을 더욱 갈고닦는다면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상대인 1위 GE는 6위 KT의 막판 고춧가루 뿌리기에 제대로 당했다. 11전 전승을 달리던 GE는 KT에 일격을 맞으며 지난 27일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GE의 패배는 2라운드 초반부터 예고된 것이었다. 게임 초반부터 상대에게 GG를 받아낼 때 까지 완벽했던 GE는 2라운드 들어 초, 중반 무난한 플레이를 하다가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뺏겼었다. KT는 이런 GE의 불안요소를 잘 파고들어 그들에게 첫 번째 패배를 안겼다.
1라운드에서 GE는 초반 스노우 볼을 만들어 내는 능력과 팀 파이트 능력이 돋보이는 팀이었지만, 현재의 GE는 초반 스노우 볼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부진의 원인으로는 정글 '리'의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 지목되고 있다. 1라운드 때 '리'는 16세트 평균 2.6킬 2.4데스 11.1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세 정글러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 IEM에서 돌아온 후 '리'는 16세트 1.4킬 3.3데스 8.9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부진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
'리'가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한다면 이번 나진과의 경기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서도 GE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GE가 나진을 잡고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나진이 형제팀 격인 1위 GE를 잡아내며 다음 시즌에 기대감을 줄지 경기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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