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프리뷰] 부진을 극복한 삼성과 극복하지 못한 KT의 대결

▲ 부진을 탈출하지 못한 KT(좌)와 첫 승을 거둔 삼성(우)

21일(토), KT Rolster(이하 KT)와 Samsung Galaxy(이하 삼성)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부진했던 팀과 이를 극복한 팀의 대결이다. 삼성은 지난 7일 IM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반면 KT는 아직 2라운드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KT는 10경기 2승 8패로 7위에 올라있다. 과거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명성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2014 롤챔스 섬머의 우승 멤버인 '썸데이'와 '에로우'의 부진이 아쉽다.

'썸데이'는 레넥톤 등 탱커에 특화된 탑솔러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썸데이'의 강점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롤챔스에서는 리산드라, 럼블, 룰루 등 AP 보조형이나 캐리형 챔피언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썸데이'는 이들을 잘 소화해내지 못하며 최근 KT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에로우'는 베인, 드레이븐, 트위치 등 기본 공격 기반의 하드 캐리형 챔피언를 플레이할 때 강점이 있다. 위 챔피언들의 공통점은 CS의 중요도가 다른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그 동안 '에로우'가 CS를 많이 수급하지 못해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대세가 이즈리얼, 코르키, 그레이브즈 등 스킬 대미지형 챔피언으로 바뀌며 초반 CS수급 능력이 중요해졌다. 대세가 바뀌니 자연스럽게 '에로우'의 단점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대인 삼성은 1승 9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성적은 암담하지만, 분위기 만큼은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희망차다. 삼성은 2라운드 첫 경기인 진에어전을 통해 자신들의 상승세를 예고했었다. 당시 3위였던 진에어를 곤경에 빠트렸고, 끈덕진 삼성의 플레이는 다음 경기였던 4일 GE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었다. 비록 두 경기 모두 패배했지만, 해설진과 팬들은 삼성의 나아진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리고 지난 7일 IM과의 경기에서 삼성은 염원하던 자신들의 첫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이 부진을 극복한 이유로는 안정감 회복이 꼽힌다. 1라운드에서 삼성은 팀 파이트가 강점인 팀이었으나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의 압박을 극복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배하곤 했다. 이에 삼성 코치진은 2라운드에 신예 '에이스'를 기용하는 강수를 두었고, 이는 팀 전체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팀의 안정감이 살아나자 자신들의 장점인 후반 팀파이트 능력도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IM전에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고, MVP 인터뷰를 한 '에이스'는 다음 승리의 제물로 KT를 지목했다. 이번 KT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자신들의 상승세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함과 동시에 다음 시즌에 기대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부진한 KT가 약점을 극복하고 삼성을 잡아낼지, 삼성이 KT를 극복하고 자신들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지 승리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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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풀리그 3월 일정 및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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