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세의 SKT와 자신감이 꺽인 IM
20일(금) SK Telecom T1(이하 SKT)과 Incredible Miracle(이하 IM)의 '스베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가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SKT는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 28일, 난적 CJ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기세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SKT 상승세의 원인은 '이지훈'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이지훈'은 수비적인 성향이 너무 강해 최신 메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CJ와의 경기에서는 공격성 짙은 챔피언 카시오페아를 선택, 11킬 1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이지훈'의 스타일 변화뿐만 아니라 SKT 선발진에 유연함까지 더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1라운드에서 '이지훈'은 6세트에 출전해 4승 2패의 기록을 남겼다. 경쟁 상대 '페이커'와 비교했을 때 4세트나 덜 출전했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페이커'와 '이지훈'이 나란히 4세트씩 출전하여 3승 1패의 성적을 남겼다. 이는 두 선수가 번갈아 기용됐음을 의미하며, '이지훈'과 '페이커'의 기량에 큰 차이가 없음을 증명한다.
'이지훈'의 약진으로 인해 SKT는 준비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넓어졌고, 그 결과 2라운드 7세트에서 5승 2패의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은 물론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상대 IM의 상황은 암담하기만 하다. '위즈덤'이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새로운 정글러 '아레스'를 급히 수혈했다. 하지만 2라운드 첫 상대는 GE였고, 경기에서 패배했다. 여기에 지난 7일 전패를 기록하던 삼성에게까지 패배했다.
IM은 세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첫 번째는 탑 '라일락'의 기량 하락이다. 한때 무결점 탑솔러라는 별명을 가졌던 1세대 게이머 '라일락'이지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두 번째는 새로 합류한 '아레스'와의 호흡 문제다. 급히 수혈된 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이 역시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마지막은 후반 운영에서의 문제이다. 삼성과의 경기를 돌아보면 더욱 그렇다. 해당 경기에서 1세트를 잡아내며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지만, 2, 3세트에서 연달아 역전패를 당해 삼성에게 경기를 내줬다. 삼성이 뛰어난 운영으로 경기를 뒤집은 것은 맞지만, 이에 당한 IM의 후반 운영도 패배에 일조했다. 이 세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이번 SKT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선수 기용의 폭이 넓은 SKT가 IM에게서 쉬운 승리를 가져갈지, IM이 지적되었던 문제를 지적하고 SKT에게 불의의 일격을 날릴 수 있을지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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