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라 킹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엑스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아우라 킹덤’이 12월 18일 정식서비스에 돌입했다. ‘아우라 킹덤’은 대만게임사 엑스레전드 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서비스하는 MMORPG다. 엑스레전드 엔터테인먼트는 기존에 ‘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을 제작하며 국내 유저와 안면을 튼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 지사를 설립해 직접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우라 킹덤’은 한국 지사가 문을 열고 처음 선보이는 게임이다.
‘아우라 킹덤’은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스토리와 그래픽, 전투를 도와주는 ‘가디언’, 원하는 무기 2개를 사용하는 ‘듀얼 웨폰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특히, 가디언은 각 캐릭터마다 하나씩 소환할 수 있어, 게임 속 말동무 역할은 물론 스킬을 통해 전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다. 여기에 퀴즈배틀과 낚시 등 소소한 즐길 거리도 게임 내에서 찾을 수 있다.
얼핏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콘텐츠지만 ‘아우라 킹덤’은 다양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사냥 외에도 즐길 거리가 픙부하다. 굳이 전투를 하지 않아도 낚시와 퀴즈 배틀을 즐기면서 경험치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가디언을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듀얼 무기 시스템으로 같은 직업이라도 나만의 개성을 살려 육성할 수 있다.
이처럼 ‘아우라 킹덤’은 개성은 강하지 않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완성된 게임으로 잘 묶어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연출과 가디언과의 소통 등으로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 퀘스트 중에는 로봇을 타고 대결을 펼치는 것도 있다
▲ 지형 지물을 활용해 숨어있는 필드 보스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익숙한 첫 느낌과 알수록 매력적인 콘텐츠
‘아우라 킹덤’ 육성 시스템은 ‘듀얼웨폰’과 ‘모험의길’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듀얼 웨폰’은 게임을 시작할 때 고른 것 외에 다른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원하는 부 무기를 선택하면 전용 직업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직업이라도 어떤 부 무기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사냥 방식이 달라진다. 여기에 능력치나 스킬을 강화하는 ‘모험의길’이 붙어 캐릭터 육성풀이 훨씬 넓어졌다.
캐릭터 육성 외에도 ‘아우라 킹덤’은 낚시와 퀴즈배틀, 햄스터배틀 등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특히 낚시 등 부수적인 콘텐츠를 무기와 캐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창구로 만들며, 퀘스트로 압축되기 쉬운 게임에 다양성을 더했다.
먼저 낚시는 아이템을 수집은 물론 캐릭터 육성까지 할 수 있다. 낚시로 낚은 물고기를 사용하면 소량의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퀘스트에 비해 경험치는 적지만 성장을 돕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여기에 유용한 무기나 캐시 아이템, 코스튬까지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퀴즈 배틀’은 매일 특정 시간에 열리는 전장 콘텐츠다. PvP 위주인 다른 게임과 달리 OX퀴즈를 풀고 정답을 맞춘 문제 수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획득하는 방식이라 콘트롤에 자신없는 유저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햄스터배틀은 햄스터로 변신한 유저가 팀을 갈라 격돌하는 방식의 PvP콘텐츠다.
▲ '모험의길'은 다른 MMORPG의 특성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
▲ 퀴즈 배틀은 문제를 맞추는 것 만으로 아이템을 얻는다
▲ 문제를 틀리면 귀여운 동물로 변신...
다양한 종류의 가디언을 수집하고 함께 성장해 나간다
‘아우라 킹덤’에서 가디언은 생동감 있는 ‘동반자’로 사용한다 유저에게 팁을 제공하거나 깜빡 잊고 지나간 퀘스트를 다시 알려주기도 한다. 여기에 파티원이 되어 함께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전투에서는 어떤 가디언을 선택하여 육성하는가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달라진다. 이 때문에 단순한 NPC가 아니라 함께 ‘아우라 킹덤’을 여행하는 동료처럼 느껴진다.
예를 들어 방어력과 체력이 높은 ‘헤라클레스’나 ‘발키리’를 선택한 뒤 가디언으로 몬스터의 시선을 끌면 보다 안전하게 사냥할 수 있다. 높은 전투력과 강력한 한방을 추구한다면 대미지가 높은 ‘가브리엘’을 가디언으로 선택하면 된다. 즉, 유저가 선택한 직업과 전투 성향, 가디언의 강점 3가지를 어떤 식으로 조합하는가에 따라 사냥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가디언을 사용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는 재미도 있다.
가디언은 사냥이 아닌 ‘가디언 경험치’ 아이템으로만 성장하기에 육성이 더딜 수 있다. 이런 상황을 보완하는 것이 가디언 ‘연결’이다. 가디언 ‘연결’을 쓰면 10분 간격으로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가디언 ‘연결’을 할 때마다 소모되는 호감도는 가디언과 하면 쌓을 수 있다. 호감도를 올리기 위해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가디언의 개성을 발견하고 숨겨진 스토리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디언이 알려준다
▲ 가디언 '연결'로 육성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가디언을 얻을 수 있는 가디언 전당...구미호를 잡았지만 열쇠는 나오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을 연상 시키는 NPC와 배경
‘아우라 킹덤’은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스토리가 특징이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다양한 연출을 넣어 생동감을 살렸다. 게임 내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NPC들이 대사에 따라 울거나 한숨을 쉬는 등 다양한 표정과 반응을 보인다. 이는 유저 캐릭터도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며 울고 웃는 NPC와 내 캐릭터를 보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다.
NPC들은 유저가 말을 걸지 않아도 게임 속에서 서로 지속적으로 소통한다. ‘아우라 킹덤’안에는 이를 활용해 NPC들의 대화를 듣고 숨겨진 에피소드를 밝히는 부분도 있다. 또 NPC들의 대화를 모두 들으면 업적과 칭호를 얻을 수 있다.
▲ 대사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NPC
▲ 메인 퀘스트 중에는 연극처럼 NPC끼리 대사를 주고 받기도 한다
▲ 대화 중인 NPC를 발견하면 이야기를 엿듣자
육성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가볍고 재미있게 즐긴다
‘아우라 킹덤’은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요소나 차별화된 콘텐츠는 없다. 다시 말해, 개성이 강한 작품은 아니다. 그렇지만 기존 MMORPG에서 볼 수 있었던 주요 요소를 조화롭게 활용해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또, 각각의 콘텐츠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게임에 익숙해 질 수 있다. 특히 모든 콘텐츠를 ‘육성’을 중심으로 묶어, 다양한 요소를 즐겨야 하는 명분을 만들어 준 점이 눈길을 끈다. 경험치 또는 아이템을 제공해 ‘낚시’ 등 서브 콘텐츠가 죽지 않게 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스킬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MP를 삭제하고, 퀘스트 장소까지 자동 이동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강화해 유저의 편의성을 높였다. 약 20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40레벨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레벨업도 빠르다. 즉, 육성이나 스킬 조합, 길 찾기 등으로 골머리를 앓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가 어렵거나, 가볍게 즐길 만한 게임을 찾는 다면 ‘아우라 킹덤’이 제격이다.
▲ 가디언과 함께 사용하는 필살기는 시전하는 동안 피격되지 않아 생존기로도 유용하다
▲ 3인 파티 플레이 던전인 '차원의 문'...MMORPG의 기본인 전투 콘텐츠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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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와 MMORPG 그리고 야구를 사랑하는 게임메카 기자. 바이오웨어 게임이라면 일단 지르고 본다.ljm0805@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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