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기획기사

디자인은 그대로, 입맛 따라 고른다! 앱코 ‘헬퍼’ 3총사

/ 2

 

[미디어잇 최용석] PC의 케이스는 용도와 부품 구성, 성능 등에 따라 디자인과 크기, 구성, 내부구조 등이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이전에는 케이스를 선택할 때 주로 크기와 내부 구성을 주로 따졌지만, 요즘에는 디자인과 부가기능을 먼저 보는 경향이 더 강하다.

 

특히 디자인은 케이스 선택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오랜 기간 사용할 PC의 외모 자체를 결정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다만 디자인을 가장 우선하다 보면 원치 않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크기가 작은 mATX 보드를 선택했는데 미니타워 중에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 그냥 미들타워 케이스를 선택한 경우다.

 

반면 맘에 드는 미니타워 케이스를 발견했는데 고성능 PC를 구성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를 찾는 경우도 있다. 이는 케이스 제조사들이 주로 하나의 디자인으로 한 종류의 제품만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앱코 헬퍼 시리즈 3형제

 

그런 난감한 상황은 PC케이스 전문업체 앱코의 인기 케이스인 ‘헬퍼(Hellper)’ 시리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공통된 디자인을 지니면서 용도와 크기, 구성 등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3개의 제품으로 나뉘어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고성능 게이밍 PC에 안성맞춤, 앱코 바이퍼 헬퍼 3.0

 

▲ 앱코 바이퍼 헬퍼 3.0

 

앱코 바이퍼 헬퍼는 ‘헬퍼’ 3형제 중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원조 모델이다. 마치 중세 기사의 풀플레이트 갑옷을 연상시키는 중후한 디자인도 이 제품에서 시작됐다. 다른 쿨링 특화 케이스들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깔끔하고 중후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쿨링 성능도 만만치 않다. 전면과 후면, 상단에 총 4개의 120mm 팬을 기본 탑재한데다 내부에 추가로 팬을 장착해 쿨링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2채널 팬 컨트롤러로 쿨링 케이스의 약점 중 하나인 소음도 잡았다. 쿨링 케이스의 필수로 자리잡은 하단파워 구조에 먼지 유입을 막는 각종 먼지 필터도 갖췄다.

 

▲ 고성능 게이밍PC를 구성하기에 적합한 구성을 갖췄다.

 

또 풀사이즈 ATX 보드를 지원함과 동시에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CPU쿨러를 충분히 장착할 수 있는 넉넉한 내부공간을 갖췄으며, 다수의 SSD 또는 HDD를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충분한 드라이브 베이도 갖춰 최고의 성능과 용량을 모두 갖춘 PC를 쉽게 구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좌측면 커버해 동급 최대 크기의 투명 아크릴 창을 채택함으로써 튜닝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성능 CPU나 그래픽카드, 메모리 제품 중에 형형색색의 LED를 달아 튜닝효과를 노린 제품들이 많은데, 그 효과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디자인/쿨링 성능을 유지하며 크기만 줄였다! 앱코 헬퍼 쿠페

 

▲ 앱코 헬퍼 쿠페 USB 3.0

 

앱코 헬퍼 쿠페(Hellper Coupe)는 기본 모델이었던 ‘앱코 바이퍼 헬퍼 3.0’의 인기에 힘입어 핵심인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은 ‘패밀리 룩’ 모델이다. 심플하면서도 중후한 느낌을 최대한 살린 ‘헬퍼’ 특유의 갑옷 디자인을 그대로 물려받았으며, 개폐식 도어 덕에 DVD등 광학 드라이브를 달아도 외관에 변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리지널 ‘바이퍼 헬퍼 3.0’와 가장 큰 차이점은 일반 ATX 보드가 아닌 mATX보드만 지원함으로써 케이스의 크기를 대폭 줄인 것이다. 때문에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에 mATX 보드를 장착함으로 발생하는 잉여공간을 최소화했으며, 줄어든 크기로 인해 공간 활용도도 좋아졌다.

 

▲ 크기는 줄었어도 충분한 성능의 게이밍PC를 꾸미는데 문제 없다.

 

기본 장착된 팬의 수와 저장장치 확장성은 크기가 줄어들면서 조금 희생된 면은 있다. 그래도 전면과 후면의 120mm 팬과 하단파워 구조,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은 중급 이상의 게이밍 PC를 구성하기에는 충분하다.

 

측면의 대형 투명 아크릴 창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케이스 내부 거의 전부가 한눈에 보이는 투명 아크릴 창은 화려한 튜닝효과를 선호하는 튜닝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사실 같은 앱코의 ‘골리앗’과 같은 바디(몸체)를 공유하는 케이스이지만, 다소 밋밋한 골리앗의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았던 이들이라면 이쪽이 더 나을 수 있다.

 

 

작지만 강한 헬퍼 시리즈의 막내, 앱코 헬퍼 주니어

 

▲ 앱코 헬퍼 주니어 USB 3.0

 

앱코 ‘헬퍼 주니어(Hellper Junior)’는 이름 그대로 헬퍼 시리즈의 가장 막내인 제품이다. 전체 높이는 390mm로 가장 작지만, 중후한 갑옷형 디자인과 광학 드라이브를 숨겨주는 전면 도어 등 헬퍼 시리즈만의 특징은 고스란히 살아있다.

 

헬퍼 주니어는 ‘헬퍼 쿠페’와 마찬가지로 mATX 이하의 보드만 장착할 수 있는 케이스다. 다만 쿠페 모델에 비해 내부 필요 없는 여유공간을 더욱 줄여 케이스 높이를 더욱 낮췄으며, 구성도 좀 더 단순화시킨 보급형에 가깝다.

 

▲ 크기는 제일 작아도 헬퍼 시리즈의 디자인과 특징은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그래도 전방에 120mm 팬을 추가하면 후면 기본 80mm 팬과 함께 안정적인 쿨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300mm를 넘는 그래픽카드 장착이 가능해 충분한 성능의 게이밍 PC를 꾸미기에는 문제 없다.

 

또 동급 케이스 중에서도 독보적인 크기이자, 헬퍼 시리즈의 특징인 대형의 투명 아크릴 창은 작은 미니타워 케이스에서도 튜닝 효과를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작지만 중후한 디자인의 미니타워 케이스를 찾던 이들이라면 안성맞춤의 선택이다.

 

 

앱코 관계자는 “’쿠페’와 ‘주니어’ 모델의 출시는 기존 ‘바이퍼 헬퍼’의 디자인을 다른 사이즈의 케이스에서도 보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수용해 선보인 것이다”라며 “헬퍼 시리즈 특유의 중후한 디자인과 쿨링 성능, 튜닝 마니아를 고려한 대형 투명 아크릴 창을 이제 다양한 사이즈로 만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 말했다.

 

최용석 기자 rpch@it.co.kr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