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컴 느낌 물씬,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 내년 나온다

지난 14일에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됐던 ‘스타워즈’ 턴제 전략게임 신작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의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특히 엑스컴과 마찬가지로 함께 싸우는 부대원을 세밀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캐릭터가 쓰러지면 영원히 사망하는 ‘퍼머데스(Permadeath)’ 요소도 이번 신작에 도입된다.

EA는 지난 19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맷세에서 열린 스타워즈 셀리브레이션을 통해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에 대한 상세 소식을 전했다. 이번 신작은 엑스컴 제작진이 주축을 이룬 게임 개발사 ‘비트 리액터(Bit Reactor)’가 리스폰 엔터테인먼트, 루카스필름 게임즈와 협력해 개발 중인 싱글 플레이 턴제 전술 게임이다.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에서 플레이어는 전직 공화국 장교인 호크스가 되어 은하 전역에서 모인 전문가로 구성한 부대 ‘제로 컴퍼니’를 이끈다. 클론 전쟁 황혼기를 배경으로 한 고유한 스토리를 선보인다. 주인공 호크스는 은하계에서 벌어지는 위협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하며, 불안정한 동맹을 이룬 팀을 이끌며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며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

게임 내에는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를 토대로 부대를 결정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 호크스의 외형과 전투 클래스는 물론, 영입하는 부대원들의 외모, 종족, 장비, 능력 등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임무에 파견된 부대원들은 현장에서 유대감을 형성해가며 전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시너지를 발휘한다.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던 부대원을 팀으로 묶어 유대를 쌓아 강해지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세로로니스(Serolonis), 마푸조(Mapuzo) 등 기존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했던 여러 행성을 우주선을 타고 넘나들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부대원 구성과 함께 플레이어가 선택한 장소와 수행하는 임무 등은 각각 스토리에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전투에 출전한 부대원이 쓰러지면 영원히 사망하는 ‘퍼머데스’도 포함되며, 캐릭터 사망 역시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친다. 부대를 구성해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스토리적인 재미를 전달하고 싶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도다.

다만 제작진이 주목하는 또 다른 측면은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를 통해 신규 유저를 유입시키는 것이다. 스타워즈를 좋아하지만 턴제 전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즐길 수 있고, 반대로 턴제 전략을 선호하지만 스타워즈를 잘 모르는 유저도 플레이할 수 있는 두 가지 측면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퍼머데스’를 플레이어가 조정할 수 있는 선택사항으로 두고, 난이도 옵션도 지원한다. 폭 넓은 난이도를 제공해 턴제 전략 장르 팬부터 초보자도 아우르는 게임으로 설계하고 있다.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는 오는 2026년 PC, PS5, Xbox 시리즈 X/S로 출시되며, 스팀 공식 페이지를 통해 한국어 자막을 지원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