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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세계 게임산업 규모는 상승세... 한국만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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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매년 발전을 거듭해 오던 국내 게임시장이 6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게임업계가 어렵다는 말이 어제오늘 나온 것은 아니지만, 막상 수치로 접하니 느낌이 다릅니다.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9조 7,19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게임시장은 2008년 이후 매해 9~18%의 성장세를 보이며 10조원 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터라, 이번 하향세 전환은 그야말로 충격적입니다.

시장 규모 축소와 함께, 수출 성장세도 멈췄습니다. 2013년 국산 게임 수출액은 27억 1,540만 달러(한화 약 2조 8,500억 원)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2008년 이후 게임 수출 규모 증가율은 최대 48.1%, 최소 11%를 기록하는 등 매년 급상승해 왔지만, 작년엔 하락만을 겨우 면한 2.9%에 그쳤습니다. 국제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수출 규모 증가세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2014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고작 1.5%에 그칠 거라는 분석입니다.

게임업계 종사자 수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2012년 95,051명이던 국내 게임업계(게임 제작 및 배급, PC방, 아케이드/비디오게임장) 종사자 수는 2013년 91,893명으로 3,000명 이상 줄었으며, 특히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22.7%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구조조정과 사업 철수가 난무했던 2013년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이 같은 국내 게임업계 불황의 원인은 단연 셧다운제 등 2013년부터 수없이 가해진 규제, 손인춘 의원의 ‘게임규제법’과 신의진 의원의 ‘게임중독법’ 발의 등입니다. 특히 ‘게임규제법’과 ‘게임중독법’은 2014년에도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으로, 앞으로 더욱 업계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임메카 독자분들도 역행하는 한국 게임산업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ID Means Noh 님은 “이제 시작이겠죠.. 거위의 배를 갈랐으니 황금알을 확인할 시간”, ID DnsAud 님은 “그렇게 견제를 받았는데 햐향 안하면 더 이상할 듯”, ID 하이엘프디드리트 님은 “옆나라 중국은 쭉쭉 나가고 있는데 한국은 정부가 딱 막고 있으니... 지금까지 세운 공든 탑이 무너지는군요” 라며 국내 게임산업 하향세를 초래한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4년 국내 게임시장에 대해 “작년의 경향이 지속되면서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2013년 전세계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3.1% 성장했으며, 2014년에는 5%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전세계적인 호황 속에서 홀로 뒷걸음치는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를 생각하니, 문득 모골이 송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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