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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집에 놀러왔을 때 컨트롤러 수가 부족해서 모두가 게임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곤 한다. 이 때 유용하게 활용할만한 기술에 대해 닌텐도가 특허를 출원했다. 게임 화면에 QR코드를 띄우고, 스마트폰으로 이를 스캔하면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닌텐도는 지난 7월 23일에 미국 특허청에 이 특허를 신청했고, 관련 자료가 11월 14일에 공개됐다. 우선 게임 화면에 QR 코드를 띄우고, 이 QR 코드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으로 스캔하면 콘솔에 연결할 수 있다. 여기까지 완료하면 스위치에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한 과정을 토대로 플레이어보다 컨트롤러 수가 부족해도 스마트폰을 사용해 여러 사람이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특허에서는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빙고 게임을 예시로 들었다. 방장이 QR 코드를 띄우고, 다른 유저들이 스마트폰 등으로 참여해 TV에 나오는 룰렛을 확인하며 빙고 게임을 즐긴다. 로컬 플레이를 스마트폰을 사용해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셈이며, 스마트폰으로도 프로필을 편집하거나 원하는 팀을 고르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은 닌텐도가 작년 6월에 발매한 ‘에브리바디 원 투 스위치’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 게임은 간단한 미니게임을 모아놓은 파티형 게임인데, 조이콘 모드로는 최대 8명까지만 함께 플레이할 수 있지만, QR코드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연동시키면 이를 컨트롤러로 사용해 최대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 게임을 골자로 삼아 새로운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청한 특허에는 관련 기술을 좀 더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식이 소개됐다. 연결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단순한 컨트롤러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 인벤토리, 미션 목록 등 필요한 정보가 담긴 화면을 띄우는 보조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특허에서 예시로 든 빙고와 같은 파티 게임 외에도 협동이나 경쟁 게임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로컬을 넘어 온라인 멀티플레이도 지원 가능하다.
관련 기능이 닌텐도의 특정 게임이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혹은 스위치 후속 기종과 같은 콘솔 자체에 내장된다면 플레이를 공유하는 범위 자체가 상당히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능이 실제 제품에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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