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컨트롤러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휘둘러 상대편과 겨루는 기묘한 게임이 공개됐다.
카약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원간 만화 잡지 코로코로코믹스와의 컬래버레이션게임 ‘케츠 배틀러(Ketsu Battler)’를 공개했다. 일본어로 ‘케츠’는 ‘엉덩이’를 속되게 칭하는 표현이며, 게임플레이 전반과 핵심 소재를 압축한다.
케츠 배틀러는 2인용 대전 액션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컨트롤러를 손이 아닌 엉덩이를 활용해 조작한다. 플레이어가 바지춤에 조이콘을 꽂고 둔부를 흔들면 캐릭터도 무기를 휘두르며, 힘을 모아 강하게 내밀면 필살기가 나가는 식이다.
심지어 등장하는 캐릭터도 엉덩이로 결투한다. 마치 짱구는 못말려(크레용 신짱)에 나오는 '노하라류 엉덩이 검법'을 연상시킨다. 공개된 영상에는 나막신을 신은 일본풍 무사와 백색 머리를 한 서양 검사가 맞붙는데, 둘 모두 엉덩이에 검을 꽂은 채 싸운다. 캐릭터 자세는 고정된 상태로, 온 몸을 360도 회전시키며 검을 휘두르는 식이다. 엉덩이라는 다소 경직된 신체부위로 조작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역동적인 움직임이 시선을 어지럽힌다.
케츠 배틀러는 오는 12월 12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되며, 한국어는 공식 지원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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