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드(Palworld)’는 생물 수집에 기지 건설과 생존요소가 더해진 게임으로, 2022년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오픈월드 탐험, 몬스터 수집, 기지 전설, 생존 등의 시스템은 이미 다수의 게임에서 활용된 바 있다. 팔월드가 가진 개성은, 등장하는 몬스터를 총으로 쏘거나 노동력으로 사용하는 등 동심과 먼 현실적인 요소였다. 이에 일부 게이머들은 팔월드를 ‘어둠의 포켓몬’이라 칭하기도 했다. 그런 팔월드가 오는 19일 스팀 앞서 해보기로 출시되는데, 과연 어떤 게임일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해봤다.
가상 생물 ‘팔’들이 살아가는 세상, 팔월드
팔월드는 ‘팔(Pal)’이라 불리는 신비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가상의 세계다. 팔월드에는 사막, 초원, 설원 등 다양한 지형과 서로 다른 팔들이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오픈월드를 돌아다니며 재료를 모아 기지를 세우거나 던전을 탐험하고 팔들을 포획할 수 있다. 일부 팔은 올라타고 비행이나 수영이 가능해 더 다양한 구역을 탐험하도록 돕는다.
팔월드에는 약 100종이 넘는 팔이 존재한다. 대부분 귀엽고 작은 외형을 지녔지만, 늠름하고 거대한 팔도 찾아볼 수 있다. 팔은 현실과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 공룡 등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예를 들어 팔 ‘킹파카’는 왕관을 쓴 거대 알파카, ‘치키디’는 병아리에 가까운 수탉, 펜글로페는 상상의 동물 기린, ‘디노솜’은 꽃이 달린 초식공룡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숲의 지배자 등 거대 보스에 가까운 종들도 존재한다.
게임에선 지역과 지형마다 서로 다른 팔들이 등장한다. 바다에서는 물과 관련된 팔이, 초원에서는 풀과 꽃을 장식한 팔이 나오는 식이다. 숨겨진 지하 던전도 존재하는데, 이곳에는 다른 곳보다 강력한 적들이 등장하며 지배자 보스가 출현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지역에는 멸종위기종 팔도 존재하는데,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지만 포획하다 들키면 처벌을 받는다.
팔을 획득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플레이어는 필드를 돌아다니는 팔의 체력을 깎고 ‘팔 스피어’라는 아이템을 던져 이들을 포획할 수 있다. 팔월드에서는 팔 뿐만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전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검, 활, 총기 등 무기도 다양하다. 또는 이미 포획한 두 팔을 교배시켜 알을 낳아 팔을 얻을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독특한 특성을 가진 팔이 등장하기도 한다.
팔월드의 다소 독특한 요소는 바로 현실적인 세계관이다. 여타 몬스터 수집게임과 달리 플레이어는 모든 팔을 공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처치할 수도 있다. 팔을 처치하면 각종 재료 아이템과 식량을 획득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와 동료 팔이 경험치를 획득한다. 또한 팔을 노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다수의 팔을 남획하거나 교배로 숫자를 늘리는 것이 오히려 장려된다.
팔과 플레이어 모두 참여하는 팔월드의 전투
플레이어가 포획한 팔은 다양한 방식으로 적들과 싸운다. 기본적으로 팔들은 플레이어들 도와 자신이 가진 각종 스킬, 특성, 파트너 스킬 등을 활용해 전투한다. 일부 팔들은 플레이어가 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거대 공룡형 팔은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할 수 있으며, 소형 이족보행 팔은 권총이나 소총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미사일이나 총기는 플레이어 레벨이 높아져야 제작할 수 있으며, 게임 초반에는 검과 활 등의 냉병기를 사용하게 된다.
팔의 기본적인 전투력은 능력치와 사용하는 스킬에 의해 좌우된다. 능력치는 크게 체력, 공격력, 방어력, 업무속도로 나뉘며, 레벨업을 할 때마다 상승한다. 스킬은 팔이 전투에서 사용하는 기술이며, 레벨업을 하거나 월드를 탐험하다 획득하는 ‘스킬 프루트’를 사용해 습득할 수 있다. 레벨업으로 습득하는 스킬은 팔 마다 다르다.
파트너 스킬은 팔이 플레이어와 함께 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크게 패시브, 장비, 액티브로 나뉜다. 예를 들어 팔 ‘피린’은 탑승하고 있을 때 플레이어가 하는 모든 공격을 화속성으로 바꾸는 패시브 버프를 사용한다. 팔 ‘펭귄렛’은 대포에 탄약 대신 장전할 수 있으며, 발사하면 주변에 큰 피해를 입힌다. 팔 ‘티판트’는 플레이어를 치유하는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팔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는 건설과 생존 시스템
팔월드의 주요 게임플레이 요소 중 하나는 건설과 생존요소다. 플레이어는 재료를 모아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레벨이 오를수록 더 다양한 건물이 해금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기지를 짓고, 이를 확장하게 된다. 간혹 내가 지은 기지를 팔들이 공격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적당한 수의 수비 병력이 없다면 기지가 파괴되거나 불탈 수도 있다.
팔월드와 여타 생존 건설게임의 차이점은 바로 팔이다. 팔은 플레이어가 건물을 세우거나 농사를 짓는 등 다양한 노동 생산활동을 돕는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건물을 지을 때 이를 팔에게 맡길 수 있으며, 다수의 팔을 지정하면 더 빠르게 업무가 종료된다. 팔은 건물에 필요한 기초 자원 수급도 가능한데, 기지 주변 나무나 광맥을 지정해 계속해서 자원을 채취하도록 만들 수 있다.
농사를 지을 때도 팔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물을 생성할 수 있는 팔은 지속적으로 밭에 물을 뿌려 식물 성장을 돕는다. 팔월드에서 농사를 짓고 식재료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씨를 뿌리고 수확을 하는 등 실제 농사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를 플레이어가 직접 할 수도 있지만, 농사가 가능한 팔을 대신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공장에 가까운 기계식 설비 제작 시스템도 존재한다. 컨베이어 벨트를 비롯한 기계식 설비를 만들고 이를 운영할 수 있다. 다만 각종 건설 설비를 유지하기 위해선 노동력이 필요한데, 이때 팔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개방되는 각종 화기들은 탄약을 필요로 한다. 이때 대형 건설 설비를 확충하고, 다량의 팔을 지정함으로써 무한한 탄약을 생성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노동을 시키면 팔이 지쳐 휴식을 취해야 하며, 간혹 병에 걸리기도 한다.
팔월드는 오는 19일 PC(스팀)에 앞서 해보기로 출시되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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