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올해의 게임’ 수상은 젤다의 숨결 티어스 오브 킹덤, 디아블로 4, 파이널 판타지 16, 스타필드, 마블 스파이더맨 2 등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였습니다. 하지만 이 판도는 두 달 사이 완벽히 뒤집혀 버렸죠. 게다가 출시일이 확정되거나 깜짝 출시를 예고한 게임들이 늘어나며 정말 한 치 앞도 모른다는 말이 걸맞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7, 8월을 거치며 디아블로 4는 갈수록 평이 하락해 1일, PC 기준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는 2.0까지 떨어지며 그 위용을 잃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16도 “잘 만든 게임이지만 GOTY는 애매하다”는 평이 중론이 됐고요. 그나마 여전히 출시 당시의 평을 유지하는 게임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과 스트리트 파이터 6 정도입니다. 앞선 두 게임의 빈 자리에는 8월 신작 발더스 게이트 3와 아머드 코어 6: 루비콘의 화염이 들어왔죠.
9월로 접어들면서는 스타필드가 출시 2시간 만에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3만 명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사전 접속이 가능한 프리미엄 에디션 구매자들만 이 정도라는 이야기니, 정식 출시 시점에서는 그 몇 배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되죠. 이에 한국 시장 패싱과 공식 자료 오기 등으로 국내에서는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출시와 함께 87만 명대를 기록한 호그와트 레거시나 발더스 게이트 3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 예측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스타필드가 예상만큼의 혁신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좋은 게임은 맞지만 GOTY 자리를 두고 경쟁하기에는 부족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아선 안된다”라는 평까지 들은 발더스 게이트 3나, “여기서 더 재밌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을 던진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 등을 넘어서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죠. 마블 스파이더맨 2 등 범상치 않은 출시 예정작도 많이 남은 상황이고요. 과연 진정한 올해의 게임은 무엇이 될까요? 오랜만에 만나는 뜨거운 경쟁의 결과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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