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SNS에서는 ‘둠 이터널’과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주요 등장인물을 엮은 팬아트가 유행했다. 상반된 콘셉트의 두 게임의 공통점은 3월 20일에 나온다는 것뿐이었는데, 출시를 앞두고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도 더해졌다.
지난 17일, 둠 이터널 엠바고가 풀리면서 각종 해외 매체들의 리뷰가 공개됐다. 같은 날 출시되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고평가를 받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는 PS4 버전 87점, PC버전 89점, Xbox One 버전 90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 플랫폼 합산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픈크리틱에는 평점 90점을 기록 중이며, 총 68개 리뷰가 등록돼 있다.
리뷰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에 나온 둠(2016)보다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PC게이머는 “둠 이터널은 이전보다 더 많은 기술과 스타일로 (적을) 가리키고 클릭하도록 합니다”라고 말했으며, 게임스팟은 “플레이어가 적들을 찢어 죽이고, 살아남는 방법을 끊임없이 계산하도록 한다”라며 전작보다 발전된 전투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또한 IGN은 “둠 이터널은 근래 최고의 FPS 게임이다”라며 극찬했다.
둠 이터널은 이드 소프트웨어가 개발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유통하는 FPS 게임이다. 전작 둠(2016) 엔딩 이후 지구로 귀환한 주인공 둠 슬레이어가 다시 한번 악마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화염방사기, 접이식 칼, 더블 대시 등을 이용한 전작보다 더 박진감 있는 액션이 특징이다.
다만, 전반적인 호평에도 불구하고 전작에 있었던 대칭형 멀티플레이인 데스매치가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부사장 피트 하인즈(Pete Hines)는 쉑뉴스(Shacknews)와의 인터뷰에서 데스매치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 “둠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콘텐츠다”라고 말했다. 대신 둠 이터널에는 한 명이 둠 슬레이어를 조작하고, 나머지 두 명이 각각 악마를 조작하는 비대칭 방식의 멀티플레이를 도입했다.
둠 이터널은 오는 20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되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연내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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