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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설 귀향길 알면 좋은 '포켓몬 GO' 꿀팁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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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을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민족의 대명절 설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군가에겐 기쁘고 혹자에게 불편하기도 한 시기이죠. 게이머로선 밀린 게임 두어 개쯤 해치울 수 있는 꿀 같은 연휴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올해는 장안의 화제 ‘포켓몬 GO’가 국내 출시돼 명절을 틈타 즐기려는 계획을 많이들 세우고 있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귀향길 ‘포켓몬 GO’ 꿀팁 TOP5!

5위 정체가 심한 귀향길, 포켓몬 잡고 알도 부화시킬 기회

설이면 주요 도시마다 고향을 향해, 혹은 연휴를 틈타 놀러 가는 차량들로 전국 도로가 마비됩니다. 특히 국내는 일부 대도시에 인구가 밀집되어, 이곳을 빠져나가려면 극한의 병목현상을 견뎌야 하죠. 허나 트레이너라면 되려 기어가는 차가 고마워질 겁니다. 흔히 ‘포켓몬 GO’는 걸으면서 즐긴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그냥 차를 타고 상관없거든요.

이때 속도는 대략 시속 17km(10.5mph) 이하여야 합니다. 그 이상은 알 부화 및 걷기 메달 갱신이 불가하죠. 따라서 어설피 빠른 것보단 아예 기어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적정 속도만 지킨다면 걷는 것마냥 포켓몬을 잡는 것은 물론 알까지 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다만 게임 화면이 계속 켜져 있어야 걷는 걸로 인식하니, 보조 배터리 넉넉히 챙기시길.



▲ 시속 16km 이하라면 플레이에 어떠한 제약도 없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4위 보급은 미리미리 철저히, 유로 구매는 최소한도로

만약 고향이 어디 산골이라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속 희귀 포켓몬과의 만남을 기대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한 법. ‘포켓몬 GO’는 명소나 주요 건물, 상호에 포켓스톱과 체육관이 설치되고 이를 중심으로 플레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부족한 외지일수록 게임을 즐기기 힘듭니다. 실사 트레일러는 완전 사기였던 거죠.

포켓스톱이 없다고 포켓몬이 안 나오거나 하진 않지만, 5분마다 공짜 아이템을 얻을 수 없어 금새 물자가 동납니다. 도시 출신이라면 귀향하기 전에 보급을 미리 해두어야 몬스터볼에 과금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겠죠. 참고로 일반 몬스터볼 20개에 약 1,000원(0.99달러)입니다. 차라리 가방 확장(2,000원 당 50칸)으로 물품을 최대한 챙겨 내려가세요.


▲ 일반 몬스터볼에 돈을 쓰느니 가방을 확장시키길 추천한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3위 포켓스톱을 찾아 공원에, 메가스톱도 적극 활용하라

앞서 얘기했듯 5분마다 공짜 아이템을 주는 포켓스톱은 트레이너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입니다. 보통은 지방이라도 가게가 밀집한 시장에 몇 개씩은 있기 마련인데요. 고향집이 상가와 너무 멀어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면 근처 공원을 찾으시길. 구글 지도에 ‘PARK’로 검색했을 때 잡힐 정도면 높은 확률로 포켓스톱이 존재할 겁니다.

상가와 달리 공원은 차량을 움직일 명분도 좋아요. 온 가족이 함께 바람이나 쐬자는 거죠. 물론 한겨울이라(…)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 수 있습니다. 어찌어찌 포켓스톱을 찾았다면 메가스톱 발동으로 효율을 극대화하세요. 매 스톱을 10분 이내 연이어 활성화할 경우 열 번째가 메가스톱이 되어 푸짐한 보상을 줍니다. 다만 30분 안에 같은 스톱에 들려선 안됩니다.


▲ 이건 사기에 가깝다, 외지일수록 포켓스톱이 너무 부족하다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2위 피카츄 잡았다 기뻐하는 조카에게 개체치로 좌절을

‘개체치’를 아시나요? 겉보기엔 똑같은 포켓몬도 저마다 세부 능력치가 달라서, 보다 뛰어난 개체를 얻기 위해 우생학적인 교배에 매진하곤 하죠. ‘포켓몬 GO’는 순수하게 탐험하고 수집하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분명 개체치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고향에서 만난 친척 동생이나 조카가 휴대전화를 들이밀며 “피카츄 잡았어!”라고 자랑하면 차근히 개체치를 따져보세요.

포켓몬은 공격, 방어, 체력으로 구성되며, 동일 종은 기본적으로 대등하지만 능력치마다 0~15까지 개체치 보정을 받습니다. 즉 최대 45까지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이 수치는 직접 표시되진 않고 ‘포켓몬을 조사한다’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여기서 세력 리더가 해주는 평가가 개체치를 암시하거든요. 이를 공략사이트(바로가기)에 대입하면 정확한 수치를 산출해줍니다.


▲ 세력 리더가 해주는 평가를 통해 개체치를 알아보자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1위 승리의 열쇠는 금수저, 아니 금기술 가지고 진화하기

귀향하며 포획도 충분히 했고 높은 개체치를 선별도 했다면, 마지막은 포켓몬의 꽃! 진화입니다. 진화을 위해선 성장시킬 포켓몬과 동일 진화그룹의 하위 포켓몬 ‘사탕’이 필요합니다. ‘사탕’은 해당 포켓몬을 잡아서 얻게 되죠. 간단히 말해서 ‘피카츄’를 ‘라이츄’로 진화시키려면 그냥 ‘피카츄’를 많이 잡아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니 전에 잡았다고 그냥 보내지 마세요.

포켓몬은 진화할 때 기술이 갱신되는데, 습득 가능한 ‘일반기’와 ‘특수기’ 목록 중에 무작위로 하나씩 익힙니다. 문제는 기술에 따라 소위 ‘망캐’가 탄생한다는 거죠. 포켓몬과 기술 속성이 동일하면 효과가 25%나 상승하는데, 엄한 속성 기술이라도 배웠다간… 개체치 엄선한 포켓몬을 진화시켰더니 뭔 요상한 기술을 배워왔다면? 잠시 할머니 품에 안겨 울어도 좋습니다.


▲ 포켓몬과 기술 속성이 같아야 좋다, 운 나쁘면 '망캐'화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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