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 뉴스

더 가볍고 더 오래가는 LG전자 그램

LG전자가 새로운 그램을 내놨다. 이번에는 배터리 수명을 강조한 올데이 그램과 가벼운 무게를 더욱 강화한 초경량 그램으로 나뉜다. 자체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가벼우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기에 무게와 배터리 수명에 집중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올데이 그램은 말 그대로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의 신소재 배터리를 넣었다. 탄소나노튜브 도전재를 이용해 충전 에너지 용량을 늘린 것이 특징. 기존 모델 대비 1.7배 큰 60Wh짜리를 넣었다.

 

 

처음에는 +와 –극 사이에 있는 분리막을 줄이거나 급속 충전하는 방법도 생각했지만 오히려 위험성이 크고 불안정한 단점이 발견돼 아예 신소재 배터리를 넣었다고. 현장에서는 경쟁사 제품을 전시하고 홍보 내용과는 달리 보조배터리로 충전할 수 없다는 시연도 곁들였다. 전력을 충전하는 속도보다 사용하는 양이 많아 무용지물이라는 것.

 

 

덕분에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각각 24, 23, 22시간으로 늘었다. LG전자는 실제 테스트한 벤치마크 결과와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표했다. 모바일마크2007 기준으로 13.3인치는 24.1시간, 14인치는 23.6시간, 15.6인치는 22.5시간이 나왔다. 모바일2014에서는 각각 23.6, 16.9, 15.2시간을 기록했다. 풀HD 영상 재생도 17시간 이상을 기록했다. 이제 무거운 어댑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건 물론 콘센트 근처의 자리를 찾아 헤맬 필요도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빠른 충전 속도 또한 장점이다. 20분만 충전해도 최대 3시간가량 사용할 수 있다. 1시간 동안 충전하면 약 1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채울 수 있다. 과도한 전류를 흘려 배터리에 무리를 주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의 해칠 염려도 없다.

 

 

물론 무게는 여전히 그램, 즉 1kg 아래다. 오히려 더 줄었다. 기존에는 980g이었던 것이 13.3인치의 경우 940g, 14인치는 970g으로 줄었다. 15.6인치는 1,090g으로 다소 늘었다. 하지만 기존 노트북에 어댑터를 합친 무게를 생각하면 오히려 총 무게는 줄어든 셈.

 

이외에도 발열과 소음도 신경 썼다. 내부 열을 밖으로 빼내는 쿨링시스템의 크기를 40% 이상 키우고 냉각팬의 날개 구조를 최적화했다. 열이 배출되는 통로도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키워 발열을 줄이는 데 신경 썼다. 소리가 작게 나는 소재도 사용했다. 소음은 약 30dB 정도다.

 

 

내부에는 인텔이 최근 발표한 7세대 코어 CPU를 넣었다. 빠르게 움직이는 동영상도 끊김 없이 재생하며 브라우저 실행 속도도 19% 빨라졌다. DDR4 메모리를 넣어 속도를 높인 것 또한 장점이다. 메모리 추가 슬롯도 달아 사용자가 자유롭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멀티미디어 최적화를 위해 DTS의 입체 사운드 기술인 헤드폰:X도 넣었다. 노트북으로서는 세계 최초. 헤드폰:X는 실제 사운드가 발생하는 공간에서 소리가 들리도록 구현해 멀티채널 홈시어터 같은 효과를 만들어낸다. 일반 헤드폰으로 게임이나 영화, 음악 콘텐츠를 재생해도 한층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키보드에는 백라이트를 적용했으며 USB 타입C, USB 3.0, HDMI 등 다양한 단자도 그대로 두었다. 일부 상위 모델은 지문 인식과 터치스크린도 지원한다.

 

 

이날 함께 발표한 초경량 그램은 기존 980g에서 13.3인치와 14인치가 각각 830g, 860g으로 줄었다. 그중 14인치 초경량 그램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4인치 노트북으로 월드 기네스북에 올랐다. 현재 25개국에서 판매 중인 70여 종의 노트북을 측정한 결과 가장 가벼운 것으로 기록된 것. 가장 가벼운 15인치대 노트북(980g)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물론 배터리 수명도 넉넉하다. 약 12시간 동안 쓸 수 있다.

 

 

LG전자 IT BD 담당 장익환 상무는 “무게로 시작한 혁신을 배터리 수명까지 이어갔다”며 “휴대하기 가장 편한 노트북은 그램이라는 공식을 완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볍고 오래 쓰는 노트북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올데이 그램의 가격은 142~245만 원. 색상은 펄 화이트와 다크 실버, 메탈 핑크 3가지로 나온다. 초경량 그램은 136~183만 원에 스노우 화이트, 메탈 핑크로 출시한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기사 제보 및 문의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