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스타킹’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난 6월 28일 넷마블을 통해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슈퍼스타K온라인’의 원래 명칭이다. 아니 무슨 ‘클럽 7080’도 아니고 왜 저런 게임 명을 쓰게 됐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히 이 게임은 명칭만큼이나 ‘특별’한 맛이 있다. 국내 최초로 온라인 노래방 기능을 추가한 ‘노래방댄스’ 게임이기 때문. 여럿이 모여 곡을 예약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오디션’처럼 음악에 맞춰 리듬댄스를 즐기는 일종의 복합장르다. 최초 시도도 그렇거니와 관련 콘텐츠와 시스템을 보며 감탄했던 이유다.
그러나 ‘클럽 스타킹’이란 이름에서 풍겨지는 아우라는 게임의 정체성이 묻어나지 않는다. 클럽을 의미하는 댄스와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의미를 합친 걸까? 아무튼 이상했다. 결국 개발사인 초이락게임즈는 작년 9월 2일 게임 명을 ‘슈퍼스타킹’으로 변경하기에 이른다.
이유는 있었다. 작년 9월이면 케이블TV를 통해 방영된 ‘슈퍼스타K’가 큰 인기를 누리며 한반도를 들썩이고 있을 무렵이었기 때문. ‘슈퍼스타K’가 스타 발굴 오디션인 만큼, ‘클럽오디션’이 노래를 부르며 나의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일부 특징과 맞닿아 있었다. 이에 ‘슈퍼스타킹’으로 이름을 바꾼 건 당시 흐름을 계산해보면 좋은 시너지 효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래서 잘 됐냐고? 아니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없었고 게임 자체가 워낙 생소해 큰 이슈가 되진 못했다. 게다가 ‘슈퍼스타’와 ‘킹’이 합쳐지면서 소위 말하는 ‘짝퉁’ 같은 느낌도 있었고, 의미를 풀이하면 ‘킹왕짱’이라는 다소 우스꽝스런 이름이기도 했다. 차라리 ‘삼장법사의 온라인 노래방 팡팡’이 훨씬 나아 보인다.
▲ '슈퍼스타K 온라인'의 최초 명칭이었던 '클럽스타킹'
이처럼 게임 명을 가지고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우리의 킹왕짱 ‘슈퍼스타킹’은 CJ E&M 넷마블과 호흡을 함께 하면서 마침내 자리를 잡게 됐다. 넷마블 역시 게임의 특징이 ‘슈퍼스타K’와 연결돼 있는 부분이 많다고 판단했는지, 양 사 합의 하에 결국 게임 명은 ‘슈퍼스타K 온라인’으로 완전히 고정됐다. 비로소 게임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순간이었다. 물론 허각과 존박만 늘 우려먹던 CJ E&M 입장에서도 원소스멀티유즈로 써먹을 좋은 작품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게임 명을 언급했는데, 이는 분명 게임 소재 자체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노래방 댄스라는 게 흔한 장르가 아니니 그만큼 게임 명도 중요하잖나. 어린 시절 우리가 즐겨 찾던 오락실에도 노래방 기계가 꼭 하나씩 있었다. 도대체 왜 가져다 두었는지 아리송해도 거기 들어가 열창하는 중·고등학교 ‘형아’들은 꼭 있었다. 결과적으로 게임과 노래(방)는 같은 엔터테인먼트 줄기라는 점에서 봤을 때 필연이다. 개똥철학이 아니라 진짜다.
본인 역시 게임에 죽고 못 사는 게임광이지만 노래 부르는 걸 참 좋아한다. 어린 시절, 이지훈의 발라드 한곡 뽑아주면 또래 소녀들이 전부 반하는 줄 알았던 ‘중2병’도 앓았었다. 이후에는 세계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영상을 수집하는 취미도 있었고, 음악학원 예비 가수들이 실력을 뽐낸 영상을 즐겨보기도 했다. 그래서 ‘슈퍼스타K 온라인’이 더 기대됐다. 게임과 음악이 ‘제대로’ 만났으니 얼마나 재미있을꼬? 게임을 설치하는 내내 설던 이유다. 그래 좋아, 접속 이후 첫 곡은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로 뽑아보겠다. 아잉!
▲ 확실히 콘셉 자체는 상당히 좋다
진입장벽이 이렇게 낮을 줄이야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가 목록에 없어 허탈하긴 했지만, 이 부분은 잠시 제쳐두고 게임의 첫인상부터 언급해야 할 거 같다. 게임 설치를 끝내면 매우 고맙게도 자동으로 하드웨어 설정을 잡아준다. 물론 수동으로 세팅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 PC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던 게이머라면 알아서 해결되니 별 문제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PC-하드웨어 지식이 부족한 게이머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게임 폴더 내에 생성된 ‘하드웨어 설정’이다. 친절한 도움말은 물론 인터페이스도 편리하게 구성돼 초보자도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설명을 찬찬히 읽으며 ‘다음’ 버튼만 잘 누르면 알아서 설정을 잡아준다. 본인의 경우 이와 같은 친절한 배려에 감탄, 헤드셋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로 스탠딩 마이크까지 구매했다. 오버하는 거 맞고 사실은 파파야의 곡을 제대로 뽑기 위해 마련했으나, 왜 곡이 없는 건지(웃음).
이와 같은 친절한 하드웨어 설정 도우미는 게임의 특성과 맞닿아 있는 만큼 세심하게 신경써놓은 부분이 참 만족스럽다. 이런 준비가 없었다면 ‘슈퍼스타K온라인’ 자유게시판은 “마이크 왜 안 되나요?”라는 애처로운 글로 가득 매워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게다가 최근 온라인 게임 문화 중 하나인 음성채팅도 게임에 좋은 영향을 준 듯하다. 불과 몇 년 전이었다면 마이크조차 없는 게이머가 상당했겠지만 음성채팅은 기본이 된 요즘은 다르잖나. 결과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해 큰 거부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도움말 보기' 기능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설정을 마치고 접속하면 이승철, 엄정화, 윤종신으로 보이는 3인의 NPC가 플레이어를 반긴다. ‘오디션’이라는 느낌을 더 살려내기 위한 연출이겠으나, 솔직하게 손가락이 절로 오그라드는 건 어쩔 수 없더라. 다행이 이들의 역할은 큰 건 없고,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해준다. 온라인 노래방의 경우 별도의 튜토리얼이 필요 없으니 리듬댄스만 어떤 식으로 하는 지 알려준다. 단순한 키 조작이기 때문에 학습이 아닌 적응으로 보면 될 거 같다.
튜토리얼을 마치면 3인의 NPC가 “넌 임마, 소질은 있는데 아직 부족해”라며 연습이나 더 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그래, 아직 부족하긴 하지. 본격적으로 게임을 해봐야겠다.
▲ 지금 스크린샷으로 봐도 슬쩍 오글오글하다!
노래방 이렇게 해도 정말 즐겁군요
한 소녀가 노래를 하고 있다. 이럴 수가! 너무 앙증맞고 귀엽다. 삼촌이 아낀다고 했더니, 본인은 14살이며 고등학교 오빠들에게 인기가 많단다. 허탈하도다. 하지만, 서른 살을 바라보는 총각이 14살 소녀와 언제 또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겠는가. 묘한 기분이 스며들었다.
온라인노래방의 장점이 이렇다. 사실 관련 서비스는 여러 곳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유료이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지 않고 가장 중요한 건, 위와 같은 커뮤니티가 없다. 그래서 ‘슈퍼스타K 온라인’의 흥행 가능성이 높다. 수 천 곡을 무료로 제공하는데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온라인 게임 특성상 여럿이 아우러지니 크고 작은 커뮤니티도 발생하기 때문.
물론 싱크는 잘 맞을지, 서버 상태가 불안하면 툭툭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진 않을지 우려되기도 했지만 막상 경험을 해보니 이와 같은 현상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 스테이지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그 밖의 인원은 감상을 한다
노래 부르는 방식은 실제 노래방과 똑같다. 자막이 나오면 그걸 보면서 부르면 그만이고, 마디가 끝낼 때마다 음정, 박자에 따라 점수가 등급으로 매겨진다. 노래 예약은 룸에 있는 모든 이가 할 수 있다. 실제로 본인이 노래를 찾다 ‘ㄱ’ 목록에 ‘개똥벌레’가 있어 살짝 눌러봤는데, 모든 이가 이를 열창하더라. 모두가 같은 심정이었는지 인기노래 목록에 ‘개똥벌레’가 있어 웃기도 했다(물론 방장이 예약을 삭제하거나 ‘미리 예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노래방의 모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인기 좋은 건 역시 ‘배틀 노래방’이다. 하나의 곡을 여러 명이 부르고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 노래를 부르기 위해 스테이지에 참여한 유저는 화면 상단에 프로필이 뜨는데, 이를 클릭하면 그가 부르는 노래를 바로 들어볼 수 있다. 간혹 잘 부르는 유저는 구경꾼들에게 박수갈채를 받기도 하고, 못 부르는 유저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아주 가끔 서로 비웃다 싸움이 나기도 한다(웃음).
‘배틀 노래방’이 인기가 좋은 건 그만큼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여럿이 함께 하기 때문에 잘 부르든 못 부르든 신나게 목청을 울리기만 하면 되니까. 프로필에 어여쁜 사진이 걸려 있거나 노래 실력이 출중한 유저는 그 짧은 순간에 반짝 ‘스타’가 되기도 한다.
▲ 상단에 프로필을 클릭하면 해당 유저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커플 노래방’과 ‘듀엣 노래방’은 더 재밌다. 기본 방식은 ‘배틀 노래방’과 흡사하지만 두 명이 짝을 이뤄 한 곡을 부르는 것만 차이가 있다. ‘커플 노래방’의 경우 남녀가 짝이 돼 노래를 부르는데, 내 목소리만 들릴 뿐 상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나도 열창, 짝꿍도 열창하지만 이거 지금 호흡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가 없는 셈. 상황이 이러니 구경꾼들만 신난다. 간혹 보이스부터 음정, 리듬까지 전혀 맞지 않는 커플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룸 전체가 뒤집어질 정도로 폭소를 자아낸다. 노래를 부르는 이들만 모른다. 하나의 재미요소다.
‘듀엣 노래방’은 노래를 이끄는 리드싱어의 목소리를 들으며 어시스트싱어가 함께 부르는 방식이다. 대부분은 ‘웃기지만’ 리드싱어가 잘 불러주면 때때로 멋진 화음이 탄생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음치가 고수에게 학습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슈퍼스타 K3’ 모드에 대해서만 언급하겠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슈퍼스타 K3’는 룸에서 한 명만 노래를 부르고 나머지는 감상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배틀 노래방’보다 부담되기 때문에 압도적인 인기는 없으나, 노래를 잘 부르는 유저나 잘 부르고 싶은 유저들 사이에서는 훨씬 매력이 있는 모드다. 실력을 뽐내면서 혹은 다른 이의 실력을 보면서 서로에게 통하는 끈적끈적한 커뮤니티가 발생하기 때문. 본인 역시 해당 모드를 주름 잡는 ‘스타’가 되고 싶었으나, 이상하게도 다들 방을 나가더라. 제길! 파파야만 있었어도.
▲ 듀엣 노래방(상)과 슈퍼스타 K3(하)
리듬댄스도 나름 흥미롭네!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나름 걸그룹에 대해 ‘어느 정도’ 꿰뚫고 있음을 자신한 본인이었지만, 리듬댄스를 즐기면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걸그룹이 이렇게 많은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내 남자친구는 갱스터 보이라는 내용을 들으며 세상에 이런 ‘희귀한’ 곡도 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어떻게 알았냐고? 리듬댄스 모드를 즐기면 국내 모든 걸그룹의 존재와 그들의 인기곡을 알 수 있다. 춤과 결합된 ‘씐나는’ 곡 위주로 선정되니까 당연한 거다.
개발사인 초이락게임즈는 이를 간파했는지, 유명한 걸그룹의 안무는 대부분 게임 내 적용해 두었다. 1개월만 감상하면 노래방 레파토리에 소녀시대 안무도 끼워 넣을 수 있을 거 같다.
‘슈퍼스타K온라인’은 온라인 노래방이 주력 콘텐츠긴 하지만, 리듬댄스 쪽도 꽤나 흥미롭다. 노래방만으로 가기 부족해 부가적으로 끼워 넣은 거 같지만,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 이 자체만을 즐기기 위해 게임에 접속한 유저도 상당하다. 물론 캐주얼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디제이맥스' 정도의 퀄리티까진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 안무도 볼만했다
우선 플레이 방식은 ‘비트매니아’나 ‘디제이맥스’처럼 떨어지는 노트를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다. ‘오디션’처럼 정해진 시간 내에 미친 듯이 키보드 버튼을 눌러 승부하는 형태와 완전히 다르다는 의미. 그러나 곡 전체를 연주한다는 것보다, 곡의 리듬을 느끼면서 노트와 전투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노트는 계속 쏟아지는 게 아니라, 한 차례 쏟아지고 잠시 쉬기 때문에 한번 싸우고 한번 쉬고 하는 형태가 반복되기 때문. 얼마나 정확한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느냐에 따라 점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나름 집중을 해야 했다.
모드 역시 다양하다. 가장 인기 좋은 모드는 ‘배틀 댄스 4키’로써 4개의 버튼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형태다. 여러 명이 함께 경쟁하긴 하지만, 플레이 방법이 간단해 초보자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현재 해당 모드는 ‘누가 더 퍼펙트하게 마무리하느냐’는 형태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워낙 쉬우니까 충분히 그럴만하다.
이보다 확장된 ‘배틀 댄스 6키’는 2개의 버튼이 더 추가되면서 난이도가 상승된 모드다. ‘배틀 댄스 4키’의 경우 ←, →, ↓, Spacebar 만 사용하지만, ‘배틀 댄스 6키’는 Spacebar가 빠지고 Z, X, C가 추가된다. 복잡해진 만큼 확실히 난이도가 있어 더 흥미진진하지만, 역시 어려운 것보단 쉬운 게 더 인기는 좋다.
위에 언급한 두 모드는 확실히 완성도가 뛰어났다. 대세에 따라 걸그룹 곡 위주로 흘러가고 있긴 하나 지원되는 곡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나름 리듬감도 괜찮기 때문. 그러나 노트가 생성되는 라인의 버튼을 바꿀 수가 없는 게 조금 아쉽다. 리듬댄스가 워낙 ‘감각’이 중요한 만큼, 해당 기능을 지원해줘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 외에도 박자와 리듬에 맞춰 두 개의 키를 신나게 두드리는 ‘리듬 크래쉬’, 사방에서 날아드는 노트를 이동키로 방어하는 ‘비트 크로스 디펜스’ 등의 모드도 존재한다.
▲ 두 개의 버튼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리듬 크래쉬'
상용화는 어떤 방식?
게임을 접하기 전까지 의문이 하나 있었다. 바로 상용화였다. 게임과 온라인노래방을 합쳐 접근성을 높였기 때문에 분명 유료로 곡을 판매하진 않을 것이다. 그럼 무얼까?
우선 ‘콘서트룸’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이는 소위 말하는 MORPG의 ‘방’과 같은 개념으로 모든 유저가 하나씩 지원받는다. 본인의 ‘콘서트룸’에 입장하면 그곳은 즉시 모든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개형으로 바뀐다. 그리고 이 안에서 위에 언급한 노래방이나 리듬댄스와 관련된 모든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재밌는 건, 모드의 경우 주인만 변경할 수 있지만 타 유저가 스스로 노래를 예약하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 가끔 내 ‘콘서트룸’에 들어와 혼자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를 보고 있으면 뭔가 도둑맞은 기분이지만 그래도 흥미롭다.
▲ 내 마음대로 꾸밀 수 있는 콘서트룸
‘콘서트룸’은 내 취향대로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게임머니만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상품만 해도 이미 상당수 준비돼 있기 때문에 부가적인 재미요소로써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캐시 전용 상품도 있다. 당연히 퀄리티 면에서 조금 더 뛰어나기 때문에 구매 욕구를 끌어당긴다.
시각적인 부분 외에 기능적인 면을 살린 캐시 아이템도 준비돼 있다. 커플과 즐길 때를 대비해 ‘하트화살’을 날릴 수 있는 기능에서부터 모두 나에게 큰 절을 하며 찬양하거나 특정 유저의 뒤로 가 백댄서로 활약하는 우스꽝스런 아이템도 있다. 준비된 캐시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에 악영향을 주는 게 거의 없어 추가 재미요소 차원에서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도 ‘슈퍼스타K온라인’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다. 일반 게임과 달리 현실성을 중시해 넷마블에 가입된 성별에 따라 아바타 성별도 결정된다. 간혹 여성 아바타인데 묵직한 남성 음성이 들리면 이상하게 화가 치솟기도 한다(웃음). 아바타 역시 패션과 뷰티 아이템을 통해 내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게임의 특성상 여성 유저 비율이 높은 만큼 준비된 아이템이 상당히 많다. 메이크업도 있는 것으로 보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판단된다.
▲ 현재 샵에는 다수의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총평 - 절대 존재해야 하는 게임
▲ 슈퍼스타K 시즌3 특별예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넷마블
게임은 아직 크게 이슈 되지 못하고 있지만 오는 8월 시작되는 ‘슈퍼스타K 시즌3’가 시작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받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CJ E&M과 초이락게임즈도 이에 발맞춰 특별예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자신의 노래를 녹음하고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예선에 참여할 수 있고, 이승철을 비롯한 심사위원이 직접 참여하는 4차 예선에 합격한 최종 12인은 ‘슈퍼위크(합숙)’에 바로 갈 수 있는 특혜까지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굳이 이런 큰 ‘판’이 아니더라도 ‘슈퍼스타K온라인’은 국내 최초 게임과 온라인 노래방을 결합시켜 탄탄하게 완성한 작품인 만큼, 굳이 엔터테인먼트 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더라도 시장에 하나쯤은 꼭 자리 잡아야 할 게임이 아닌가 싶다. ‘재미’라는 근간도 잘 살리면서 ‘게임’의 인식에 긍정적 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현재 반응 자체는 나쁘지 않으니 매니아 전용 게임으로 전락되지 않도록 서비스에 힘을 기울이고, 유저들의 요구에 맞춰 개선해 나간다면 확실히 좋은 결과를 뿌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그리고 살짝 첨언하자면, 너무 현실적으로 가는 것보다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유명 애니 음악 등도 추가해 ‘미지의 영역(?)’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가 미국에서 콘서트까지 할 정도인데 충분히 시도할만하지 않은가.
▲ 홈페이지 레코더 기능을 통해 내 음원을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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