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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메카 캐릭터순위] 8월 1주차, 수비 영웅도 픽률 0%! 유저들이 꼽은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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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임의 픽이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루시우-젠야타-맥크리'는 지난 주 순위를 유지했고, 나머지 10위권도 눈에 띄는 변동은 없었습니다. 젠야타가 '젠복치'라고 불리며 약체의 대표라 불리던 시절도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유행의 가장자리에는 수비 영웅들이 있습니다. 제일 픽률이 높은 '정크랫'은 단 2%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0과 1%대를 오가는 실정입니다. 이들이 주로 활약하는 전장은 '리장 타워'나 '일리오스'처럼 지형이 특이한 곳이었지만, 그마저도 초반 기선을 제압한 이후에는 사용 빈도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 최근 프로게임 조합, 수비 영웅 무용(無用)론이 제기됐다 (출처: Overwatch Open)

사실 프로게임에서 수비 영웅이 외면받는 현상은 초기부터 있었습니다. '토르비욘'이 '겐지'의 카운터로 지목되듯 각각의 활용성은 있다는 평입니다. 다만 적을 완전히 얼리는 데 시간이 걸리는 '메이', 한 번 뿌리내린 자리에서 쉽게 움직이기 힘든 '바스티온'과 토르비욘은 쉴새없이 움직이는 프로게임에서 활용도가 낮아집니다. 너프 전의 위도우메이커가 상위 랭킹에서 명성을 떨쳤던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격 조준경을 해제하는 도중 다시 사용해 충전 시간을 줄인 '줌 캔슬'은 위도우메이커의 이동 속도를 보완하는 데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상위 랭킹으로 올라갈수록 수비 영웅의 픽률이 떨어지는 상황. 과연 이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하여 지난 주 진행했던 설문조사의 결과를 아래 테마 랭킹에서 공개합니다.







설문조사 결과는 수비 영웅만의 특징이자 약점을 지목했습니다.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낮은 기동성과 까다로운 공격법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점들은 프로게임에서 걸림돌이 되지만, 저레벨대에서는 밸런스 조절의 핵심이 됩니다. 조준이 미숙한 상대에게는 토르비욘의 포탑, 바스티온의 기관총, 메이의 빙결 등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프로게임만 아니라면 수비 영웅은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대로 수비 영웅을 놔 두어도 괜찮을까요? 프로게임에서는 당분간 이들의 약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대로 고착화 현상이 두드러진다면 추후 비슷한 무대인 e스포츠에서도 수비 영웅의 활약은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등급을 떠나서 모든 영웅이 골고루 쓰이는 날은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금주의 투표: 최상의 조합 6명은?

수비 영웅 위주의 조합부터 전혀 색다른 구성까지. 프로게임에서의 유행과는 상관없이 여러분만의 '메타'를 만들 수 있다면? 최상의 조합 6명은 누구인가요? 부문 별로 캐릭터를 골라 주세요.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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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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