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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랭킹] 포켓몬고 PvP 순위 6월 1주차, 여름을 기다리는 불꽃 타입 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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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 진입 단 3회… PvP서 소외된 불꽃과 전기 타입

'어드벤처 위크'가 끝난 지 3주가 지나면서 '망나뇽'의 기세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마기라스'의 분포도는 지난 주 대비 0.5%, 망나뇽은 1.5% 올랐죠. 2주 전 마기라스가 약 +3%, 망나뇽이 -4% 됐던 상황과 사뭇 다릅니다. 바위 타입 출현률이 상승했던 어드벤처 위크는 마기라스 개체수 증가에 도움을 주었지만, 여파가 이번 주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모양이군요.

이처럼 체육관 PvP는 일부 포켓몬의 장기 집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의 대부분이 드래곤, 바위, 일반, 물 타입이죠. 그렇다면 다른 타입은 왜 순위권에 진입하지 못할까요? 이번에는 좀처럼 분포도가 상승하지 않는 포켓몬들을 다뤄보겠습니다. 바로 불꽃과 전기 타입입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첫 순위 집계 이래 단 한 번도 5위권 안에 들은 적이 없습니다. 지난 4, 5월에 '부스터'와 '쥬피썬더'가 최고 0.7과 0.4%까지 오른 전적 외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죠. 이번 주 역시 4, 7일 기준 '리자몽'과 '라이츄'가 0.1%를 점령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두 타입의 행보는 대세와 거리가 멉니다. 주 원인으로는 능력치와 상성, 그리고 무엇보다 적절하지 못했던 시기를 꼽을 수 있습니다.


▲ 지난 3개월 동안 10위권에 단 1번 올라온 '리자몽'과 '라이츄'

상성만 보더라도 불꽃은 주류 타입에게 약합니다. 바위, 물에게 피해는 1.25배 더 받고, 바위, 물, 드래곤에게 공격은 0.8배 덜 입히죠. 전기는 상황이 나은데, 드래곤 타입에게만 공격이 0.8배로 감소됩니다. 약점은 CP에도 있습니다. CP가 3,000이 넘는 불꽃 또는 전기 타입 포켓몬은 없습니다. 가장 높은 것이 2,904의 부스터와 2,730의 쥬피썬더입니다. 전기가 물, 비행 상대로 강하지만 체육관 수비 분포도는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죠.

지난 한 달 간의 시기 역시 두 타입에게 불리했습니다. 3주 전 진행됐던 '어드벤처 위크'는 불꽃에게 강한 바위 포켓몬의 출현률이 상승했습니다. 그 전에는 '신록의 계절' 이벤트로 불꽃에게 약한 풀 타입이 많이 나왔지만 아쉽게도 체육관에서는 잘 쓰이지 않았죠. 전기 타입은 어느 쪽에도 상성이 없었지만 오히려 그 점에서 활약할 여지는 부족했습니다. 이외에도 두 타입은 모두 출현률이 상승하는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평소에 '파이리', '피카츄' 등은 포켓몬은 출현률이 낮고, 둥지도 적어 개체수가 크게 늘을 일도 없었습니다.


▲ 불꽃과 전기 타입 포켓몬은 언젠가 포켓몬 고에서 대세에 오를 날이 올까?

반전의 기회? 화석 포켓몬의 반복? 1주년 축하 이벤트

그렇지만 지난 8일에 희망적인 소식이 들렸습니다. 오는 14일부터 시작하는 포켓몬 고 1주년 축하 이벤트입니다. 이번에는 불꽃과 얼음 타입의 출현률이 증가하는데요. 비록 전기 타입에 대한 소식은 없지만, 리자몽처럼 획득 난이도가 높아 개체수가 적었던 포켓몬들이 활약할 기회입니다. 다만, 지난 어드벤처 위크 당시 화석 포켓몬의 경우를 감안했을 때, 불꽃 포켓몬이 순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다소 낮습니다. 어쩌면 얼음 타입이 더욱 대두될지도 모르겠군요.

한편, 또다른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이번 1주년 이벤트가 끝나는 6월 20일 이후에는 유저들이 협력 가능한 새로운 기능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6, 7, 8월에 각각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포켓몬고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전설 포켓몬과 PvP가 기다리는 여름 업데이트가 머지 않았다는 게 피부로 느껴지네요. 다음 주가 기다려집니다.


▲ 포켓몬고 1주년 축하 이벤트

'팀 인스팅트'의 제자리걸음

'팀 인스팅트'의 비극은 계속됩니다. 지난 주에는 점유율이 2.5% 상승하며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주에 다시 2.3% 내려앉아 결국 제자리걸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에 비해 '팀 발러'와 '팀 미스틱'은 1.8, 0.8%씩 올랐죠. 팀 인스팅트를 보면 전기 포켓몬의 상황이 떠올라 씁쓸한데요. 마침 마스코트도 전기 타입의 전설 포켓몬인 '썬더'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썬더'가 나와서 모두의 기를 살려주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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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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