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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챔피언십 결승 우승자 김승섭 "이제 목표는 EA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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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파3 챔피언십 우승자 김승섭

9일, 피파온라인3의 국내 정규 리그 챔피언십 결승전이 김승섭의 승리로 종료됐다. 16분만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로 선제골을 기록한 김승섭은 이후 3세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승부차기, 3세트 강성호의 포메이션 교체에도 김승섭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일임했다. 결국 1패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낸 김승섭은 앞으로 있을 EA컵에도 좋은 경기 결과를 보여주겠다 다짐했다. 이에 게임메카는 우승 소감을 들어보았다.

우승한 소감이 궁금하다.

김승섭: 좋다. 굉장히 좋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운도 따랐다. 2세트 승부차기, 3세트 코너킥도 운이었다고 생각한다. 3세트에 골이 좀 들어갔어야 했는데 안 들어갔다.

1세트가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준비했나?

김승섭: 이제까지의 경기는 중원에서 공을 돌리면서 앞으로 가다가 공간 패스로 찌르는 스타일이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반대로 사이드 위주의 판을 짰는데, 강성호 선수는 수비 공간이 쏠리는 습관이 있더라. 덕분에 공격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강성호를 포함해 많은 선수들이 김승섭을 공격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김승섭: 잘못 생각한 것 같다. 나는 수비를 더 잘한다. 이번 대회에서 먹힌 골은 그럴만하니까 당한 것이다.

지금까지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김승섭: 예전에는 방송, 쇼맨십이 우선이었다. 무언가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 이제는 실리를 추구한다. 내용보다는 승리를 따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기용한 선수들 중 MVP를 꼽는다면?

김승섭: 반 데 사르가 아니었으면 졌다고 생각한다. 상대도 반 데 사르였는데, 잘 막더라.

골키퍼가 잘 막지 않았으면 못 이겼나?

김승섭: 헤딩골을 안 먹혔으면 모르는 거였다. 강성호가 흐름을 한 번 타면 굉장히 잘 하는데, 그 버퍼링이 굉장히 길다. 그 기회를 최소한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많이 점유했다.

패널티킥은 보면 방향을 안다고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오래 걸린 것 같다.

김승섭: 상대가 너무 잘찼다. 하루에 다섯에서 열 경기 정도 하는데, 승부차기는 300번 넘게 연습한다. 왠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할 것 같았다.

미신을 살짝 믿는 편이다. 오른쪽에 사운드 부스터가 있었는데, 왼쪽 밑을 가리키고 있더라. 정말로. 그래서 그걸 보고 왼쪽 밑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챔피언십은 정말로 우승하고 싶었던 것 같다.

김승섭: 그렇다. 상금을 떠나서 '섭이가 이 선수 쓰니까 좋더라'라고 팬 분이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면, '섭이는 우승을 못한다'는 글이 달린다. 그걸 보고 이기고 싶었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 한 번 우승했다고 나사 풀리지 말고, 우리 국가대표 팀원들과 더 열심히 연습할 예정이다. 이제는 각국의 1등들과 붙는 셈인데, 그 중에서도 우리 대만힌국이 1등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승섭: 이제까지는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팬 분들의 정말 광폭적인 지지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옆에서 도와준 가족, 형제들에게도 고맙다. 계속 같이 잘해보고 싶고, 팬 분들도 앞으로 선수들과 리그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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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장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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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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