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얼굴이 더욱 붉어질 만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 2013년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게임을 마약과 같은 중독 물질로 규정하는 ‘중독 예방ㆍ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야말로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3일(화),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를 개발한 네오플이 NXC 본사가 있는 제주로의 이전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네오플이 제주로 이전한다는 소문은 사측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주 이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금씩 제기되었습니다만,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6일(월), 인터넷 포털 2위 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가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다음-카카오의 합병은 14년 전,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병과 그 모양새가 비슷합니다. 당시 네이버는 다음과 엠파스, 라이코스, 야후 등에 밀려 검색 분야에서 힘을 쓰지 못했지만 합병을 통해 1위 포털로 올라섰죠

오는 27일, ‘문명 온라인’의 첫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그러고 보면 지난 2011년 ‘문명 5’가 세계를 휩쓸었던 해, 하마터면 속세를 등질 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자가 문명하느라 리뷰를 안 쓴다’의 주인공이 저였거든요. ‘원 모어 턴’ 중독자인 저에게 작년 말 들려온 ‘문명 온라인’의 개발 소식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2012년 7월 카카오 게임하기 출범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는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대부분을 카카오톡 게임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와중, 지난 12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선 ‘밴드게임’이 현 상황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지난 2월 말 시행된 문화부의 웹보드게임 규제안. 웹보드게임 업체의 매출이 상당 부분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은 예전부터 나왔지만, 그 규모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할 뿐 공개된 자료가 없었습니다. 그 와중 지난 8일, NHN엔터테인먼트의 201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웹보드게임 규제안으로 인한 매출 감소폭이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위메이드가 10년간 개발한 MMORPG ‘이카루스’가 상상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벌써부터 연말 진행될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제 5월인데 말이죠. ‘이카루스’는 공개서비스 첫 주만에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0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목), 청소년의 심야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강제적 셧다운제가 헌법에 위배되는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결과는 대부분 아시는 대로입니다. ‘셧다운제는 합헌’ 이었습니다. 셧다운제는 뭔가 문제가 생기면 무조건 ‘금지’부터 들이밀고 보는 대한민국 정치 및 사회 시스템의 단면을 잘 드러내줍니다

이번 주는 왠지 일이 손에 안 잡히는 느낌입니다. 기사를 쓰고 취재를 하다가도 몇 분 단위로 인터넷 뉴스속보를 들여다보게 되네요. 아마도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지난 1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는 비극적인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승무원 24명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문화융성위원회 제 3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가 참석해 게임업계에 가해지는 규제가 지나치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토론회 내용과는 별개로, 이정웅 대표가 게임업계의 어려움을 전달하는 데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012년 공개돼 ‘지스타’ 등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액션 RPG ‘던전 스트라이커’, 그러나 지난 2월 한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결정함으로써 오픈 11개월 만에 문을 닫은 이 비운의 게임이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뉴’ 라는 타이틀명을 추가한 ‘뉴 던전스트라이커’ 로 말이죠

최근 게임업계에 빅 딜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1년에 두세 번 일어나기도 어려웠던 큰 거래가 이번 주에만 하루 걸러 하루씩, 무려 3건이나 연달아 터져 나왔습니다. 첫 타자는 ‘애니팡’ 의 개발사 선데이토즈입니다. 지난 24일(월), 선데이토즈 이정웅는 자사주 6,664,506주를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에 매각했습니다

플랫폼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시대가 왔습니다. 과거에는 온라인게임, PC 패키지게임, 비디오게임, 아케이드게임 등으로 명확히 구분지어지던 게임들이, 최근에는 여러 하드웨어 및 서비스 플랫폼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사실상 플랫폼의 경계가 무너진 셈입니다

최근 전해지는 각종 소식에 e스포츠 업계가 유난히 시끌시끌합니다. 중앙대학교가 스포츠과학부 e스포츠 특기전형을 발표하며 e스포츠를 스포츠의 한 분야로 인정한 반면, 한편에서는 ‘스타크래프트 1’ 때도 터졌던 승부조작 사건이 ‘LOL’ 에서 발생한 데다 고발 선수의 자살 미수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지난 4일, CJ E&M 넷마블이 2014년 첫 온라인게임 신작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를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장르가 무려 AOS입니다. 국내 1위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죠.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 는 AOS 부문에서는 이미 시장을 평정하다시피 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