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클럽하우스] 피파온라인3 상위랭커 'InHerit부에노'의 신규 엔진 분석과 팁

/ 1





Q. 오랜만입니다. 근황과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퇴물' 부에노입니다. 최근에 피파온라인3를 다시 시작하려고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예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웃음)

한동안 피파온라인3를 하지 않았습니다.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었고, 개인 사정도 한몫했네요. 당시 게임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은 발전하고, 나는 도태되었겠지'란 생각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엔진이 업데이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부랴부랴 다시 피파온라인3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제 '모두 처음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니까요.


▲ 과거 피파온라인3 PC방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은 물론


▲ 피파온라인3 챔피언쉽에도 출전한 바 있는 실력자가 돌아왔다
Q. 그렇군요. 이번 엔진 업데이트에 대해 유저분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부에노님의 생각은 어떤가요?

아직 신규 엔진을 판단하는 건 시기상조라 봅니다. 그래도 굳이 제 의견을 말하자면 '마음에 든다'입니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나은 것 같네요. 

공중볼, 퍼스트 터치, 패스를 받을 때 커맨드 입력에 따른 다양한 움직임 등 하나하나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는 게 좋습니다.

Q. 아쉬운 부분은 없나요?


2:1 패스 단계에서 선수 모션이나, 패스 세기가 약하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이게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는데요. 적응에 따른 부분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아. 그리고 느려진 슛 모션에 대한 이야기도 많더군요. '슛기옥'이라고 부를 정도로 말이죠. (웃음) 하지만 이 역시 불만은 없습니다. 현재 적응 중이며,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격 전개 방식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Q. 다른 'InHerit' 클럽원들의 신규 엔진 반응은 어떤가요?


처음엔 대부분 '어렵다'고 했지만, 지금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Q. 개인기에 대한 질문을 안 할 수 없네요. 과거 국민 개인기로 꼽혔던 '바디페인팅'이 사장되는 분위기입니다. 대체 개인기로 무엇을 사용하나요?

'EC'를 주로 사용합니다. '발바닥 드리블'이라고 부르면 되려나요? 'EC'를 누른 상태에서 상대 골대 반대 방향을 입력하면, 발바닥으로 공을 굴리며 드리블합니다. 공간 창출에 효과적인데요. 상대가 너무 근접하면 공을 빼앗길 확률이 있으니 거리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신규 엔진의 국민 개인기라 불리는 5성 '슛페인팅'을 애용합니다. '스쿱턴'과 비슷한 형태지요. 잘 쓰는 상대를 만나면 굉장히 애를 먹습니다.



▲ 피파온라인3 개인기 스쿱 턴 영상

Q. 실제로 '스쿱턴'을 잘 사용하는 유저분들은 볼 간수 능력이 대단하더군요.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번 엔진은 개인기보다 패스 플레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에 더 가까워진 '피파온라인3'가 된 것 같네요.

Q. 많은 사람들이 공격 전개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부에노님이 사용 중인 포메이션의 장단점과 공격 전개 방법은 무엇인가요?


4-1-1-4의 장점은 역습입니다. 상대 수비수와 내 공격수의 숫자를 동일하게 맞출 수 있어 위협적이지요. 그러나 중앙 미드필더가 없어 4-3-3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일단 윙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합니다. 이후 중앙 미드필더에게 패스를 주고 상대편 수비 숫자를 확인한 뒤 중앙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다시 측면으로 공을 돌릴지 결정합니다. 이때 측면이 많이 비거나 뒤로 빠지면서 수비하는 분들을 만나면, 최대한 공을 끌고 골대 근처까지 나아가 중거리슛을 시도합니다.

Q. 중거리슛 커맨드는 어떻게 입력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D(패드 B)'만 누르며, 게이지는 50% 언저리로 설정합니다. 참고로 '감아차기(Z+D, 패드 RB+B)'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Q. 크로스 플레이는 어떤가요? '상위 등급에 가면 크로스 플레이가 대세다'란 말이 있습니다.


일단 예전과 같은 '교차 타이밍'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플레이하며 내린 해결책은 '최대한 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입니다. 박스 바깥에서 공을 올리면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더군요.

Q. '얼리 크로스의 효율이 별로다', '크로스는 게이지가 중요하다'란 의견도 있습니다.


일단 게이지는 중요합니다. 그런데 '얼리 크로스'는 잘 모르겠네요. 저는 꽤나 애용합니다. 단, 예전처럼 '교차 타이밍'을 노리는 게 아니라, 쇄도하는 중앙 공격수를 보고 타이밍을 맞춰 올립니다.


이런저런 말을 했는데요. 크로스 플레이가 어려워졌다는 게 현재까지의 정설인 듯 싶습니다. 물론 향후 연구가 진행되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까지 즐겨 썼던 3-5-2를 포기하고 4-1-1-4로 갈아타게 되었네요.

Q. 저 역시 3-5-2 유저였지만, 엔진 업데이트 이후 다른 포메이션으로 변경했습니다.


저에겐 추억이 많은 포메이션입니다. 그러나 현재 엔진에서는 플레이가 좀 힘들더군요.



▲ '뉴 임팩트' 업데이트 관련 영상 (출처: 유튜브 ESportsTV 채널)


업데이트 이후 풀백의 공격 지원이 좋아져 4백 효율이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역습을 당할 때 3백 만으로는 수비가 굉장히 어렵더군요. 현재 주류가 '역습'이라 3-5-2로는 너무 힘듭니다.

 Q. 그럼 현재 대세 포메이션은 4-1-1-4와 4-3-3으로 봐도 될까요?


네. 이 2개가 현재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Q. 4-3-3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어디까지나 제 기준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먼저 장점은 측면에 무조건 오픈 찬스가 납니다. '로빙 스루(Q+W)'를 주기 정말 좋은 포메이션이지요.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역습'에 굉장히 좋은 포메이션입니다. 형태는 'LW - ST - RW'입니다.


단점은 투톱이 아니라 스트라이커가 고립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 외에는 단점이 딱히 없는 것 같네요.

Q. 세부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과거와 차이점을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게임 특성을 고려해 속력 수치를 많이 올렸습니다. 역습을 노린 형태라고 보면 되겠군요. 크로스 95는 연구를 위한 설정입니다. 아직 크로스 수치에 따른 움직임 변화를 잘 캐치하지 못하겠더라고요. 

Q. 혹시 플레이 관련 노하우가 더 있나요?


'대가패(대지를 가르는 패스)'라고 부르지요? 중앙에서 전방으로 찔러주는 강한 스루 패스가 진짜 좋습니다. 이제 패스가 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다보니 상대 수비에게 커팅당하지 않고 공간을 노릴 수 있습니다.

 

 

Q. 이제 공수 참여도를 따로 변경할 수 없고, 선수마다 수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포지션별로 선호하는 수치가 있나요?

공격수는 무조건 공격3, 수비1~2를 선호합니다. 미드필더는 '3-2'나 '2-2'를 좋아하는데, 성향에 맞는 선수가 없으면 팀 전술 성향을 '수비적(2칸)'으로 놓습니다. 제가 수비 안정화 후 역습하는 걸 즐기다 보니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네요.

Q. 공격 참여가 2인 공격수는 불편한가요?


가끔 공격 참여 2인 공격수는 역습 상황에서 측면으로 빠지거나 중앙 미드필더 위치까지 내려와 있더군요. 이때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제 스위칭 플레이가 굉장히 잘되어서 '못 쓸 정도는 아니다'라고 봅니다. 최전방 공격수가 내려오면 윙이나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그 위치를 메우러 들어가니까요.

Q. 알겠습니다. 선수 이야기를 더 해보도록 하죠. 굉장히 '올드'한 선수단입니다. 엔진 업데이트 이후 선수 선호도가 꽤 바뀌었는데 지금의 스쿼드에 만족하나요?


네. 만족합니다. 제 플레이에 적합한 선수들만 선택한 거라 좋습니다. 유일한 아쉬움은 피케로 발이 좀 느립니다. 상대가 '스페셜 팀케미' 스쿼드일 때 많이 힘드네요.

Q. 업데이트 이후 즐라탄과 드로그바가 논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부에노님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현재 제 주전 공격수가 11시즌 즐라탄입니다. 저는 충분히 좋다고 느끼는데... 다른 분들의 의도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드로그바의 인기가 크게 떨어져 놀랐습니다. 저는 드로그바를 써보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지만, 즐라탄은 여전히 좋습니다.



▲ 논란의 대상이 된 즐라탄과 드로그바

Q. 즐라탄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드는지 궁금합니다.


테크닉과 다양한 개인기를 쓸 수 있는 부분이 강점입니다. 그리고 몸싸움도 여전해 키핑력도 쓸만하고요.

Q. 몸싸움에 대한 체감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나요?


차이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몸싸움이 아예 필요 없는 능력치가 된 건 아닙니다. 어느 정도 높아야 경합에서 버티더군요.

Q. 혹시 리오넬 메시는 사용해 봤는지요?


아직 못해봤습니다. 대체 선수로 네이마르를 구입했고,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전 네이마르 같은 선수들은 그냥 날아갔었죠 . 그러나 이제 속력으로 탈압박이 가능해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Q. 추가로 구매하고 싶은 선수가 있나요?


하지(월드 전설)입니다! 혹은 드사이(월드 전설)가 있겠네요.



▲ 하지와 드사이의 1레벨 1강화 기준 선호 포지션 능력치


먼저 윙 포지션에서 하지를 따라올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양발에 빠르고, 부드러운 체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하지를 가진 유저와 순위 경기에서 만나면 지거나 정말 힘겹게 승리합니다. 


드사이는 'InHerit' 클럽원들이 좋게 평가하는 선수입니다. '드사이가 위치한 측면은 상대 윙을 완전히 지워버린다'는 말도 있습니다. AI와 몸싸움이 모두 좋은 게 강점이지요. 과거 '트레저'와 비슷한 유형인 것 같습니다.

Q. 이적시장 최고가를 기록 중인 펠레, 베켄바우어, 굴리트 등에는 관심이 없나요?


소박한 사람이라 그런지 크게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그저 앞서 언급한 하지, 드사이와 함께 후이 코스타, 반 니스텔로이, 크레스포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네요. 이 선수들은 모두 클럽 내에서 평가가 좋습니다.

Q. 혹시 '스페셜 팀케미' 선수단을 꾸리고 싶진 않나요?


당연히 하고 싶습니다. 요즘엔 '스페셜 팀케미'가 답인 것 같네요. 제 꿈의 스쿼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투톱: 반 니스텔루이(월드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월드베스트)


: 하지(월드 전설), 호날두(월드베스트)


중앙 미드필더: 후이 코스타(월드 전설)


수비형 미드필더: 비에이라(월드 전설)


풀백: 네빌(월드 전설), 드사이(월드 전설)


중앙 수비수: 캠벨(월드 전설), 굴리트(월드 전설)


골키퍼: 반 데 사르(월드 전설)


EP가 엄청나게 필요하겠네요.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Q. 엔진 업데이트 이후 주로 보는 능력치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속력과 가속력을 가장 먼저 따집니다. 선수 특성도 함께 고려하지요.


중앙 공격수: 몸싸움, 골결정력


측면 자원: 크로스, 골결정력, 중거리슛


중앙 미드필더: 패스


수비수: 대인수비, 가로채기, 몸싸움, 헤딩

Q. 측면 자원에게 중거리슛을 요구하는 건 의외입니다.


제 플레이 스타일 때문입니다. 윙이 직접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엔진 업데이트 이후 선수들의 스위칭 플레이가 많아져 윙에게 슛 찬스가 많이 납니다.


Q.피파온라인3에 바라는 콘텐츠가 있나요?


지금도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할 모드도 충분히고, EP도 많이 주고 말이죠. 여러모로 만족합니다.

Q. 끝으로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저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예전의 기량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나하나 다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게임하고 있으니, 좋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고, 기다려준 클럽원들도 모두 고맙다!

※ 피파온라인3 게임메카에서는 매 주 랭커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랭커에게 하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4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