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신규 월드전설 베켄바우어 출시, '황제'가 돌아왔다!

▲ 피파온라인3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베켄바우어 출시 소식

'카이저(Der Kaiser)' 베켄바우어가 피파온라인3에 돌아왔다.

1일(목), 피파온라인3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He's Back'의 주인공을 프란츠 베켄바우어라고 밝혔다. 베켄바우어는 지난 2014년 4월 로스터패치를 통해 삭제되었으며, 약 1년 6개월만에 피파온라인3에 복귀했다.

베켄바우어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로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클럽 축구에서도 유러피언컵 3연패를 경험한 선수다. 그는 '리베로(자유수비선수, 최후방 수비수지만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공격에도 참가하는 포지션)'란 개념에 세련미를 더했고, 아직까지도 해당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론된다.

현역 시절 베켄바우어는 대인 마크보다 경기 흐름을 읽고 팀을 이끄는 역할을 담당했다. 공을 받은 베켄바우어는 위치에 상관 없이 빌드업과 완급 조절 임무를 수행했으며, 상황에 따라 2선으로 침투해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베켄바우어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그를 수비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오해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날 정도다.

▲ 베켄바우어의 현역 시절 활약상 (영상 출처: 유튜브 채널 FIFATV)

피파온라인3에 돌아온 베켄바우어는 이전보다 능력치가 대폭 증가한 모습이다. 기존 전설 카드로 구현된 베켄바우어는 주포지션이 CB로 지금과 동일하지만, 오버롤은 80으로 설정되었다. 자세한 능력치를 보면 스태미너와 수비 관련 부문이 지금과 크게는 10 이상 차이난다.

월드전설 베켄바우어는 현역 시절 활약상이 잘 반영됐다. 대인 수비와 태클, 스태미너, 몸싸움 등 수비수에게 필요한 능력치 대부분이 90이상이며, 가로채기는 무려 99다. 가로채기만 본다면 피파온라인3에 구현된 모든 선수들 중 최고인 셈이다. 참고로 베켄바우어 업데이트 이전까지 가로채기 부문 최고는 말디니와 이에로, 마테우스, 레이카르트(이상 월드전설, 1강화 1레벨 기준 92)였다.

여기에 빌드업에 필요한 시야, 짧은패스, 긴패스, 볼 컨트롤 역시 최상급으로 책정되어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 피파온라인3 신규 월드전설 베켄바우어의 1강화 1레벨 능력치

이처럼 능력치상 빈틈을 찾기 힘든 베켄바우어지만, 신체조건을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베켄바우어의 키는 181cm, 몸무게는 76kg다. 최근 유저들의 대세 스쿼드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디디에 드로그바 등 탱커형 공격수가 자주 포함되며, 베켄바우어의 피지컬로는 이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아직 물량이 풀리기 전, 유저들은 베켄바우어의 최적 포지션을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으로 보고 있다. 높은 시야와 패스, 수비 능력을 고려하면 투볼란치의 일원으로 배치하는 것이 가장 낫다는 의견과, 왕성한 활동력을 살린 풀백도 충분히 좋다는 주장이 대세다. 일각에서는 패스와 스피드를 살린 중앙 미드필더도 괜찮겠다는 예측 역시 나오고 있다.

다만, 아직 특수 능력이 밝혀져지 않았고, 실제 플레이 소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전망은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한편, 피파온라인3는 10월 신규 패키지 3종을 새로 출시했다. '입맛대로 고르는 패키지!'란 타이틀의 이번 상품은 마일리지, EP, 선수팩 집중형으로 나뉘며, 구성이 조금씩 달라 자신의 사정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 '입맛대로 고르는 패키지!'는 게임 내 상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 10월 1일 출시된 피파온라인3의 신규 상품 '입맛대로 고르는 패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