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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불릿 보이, 총알처럼 날아든 플랫포머 ‘신성’


▲ 총알처럼 날아든 플랫포머게임 '불릿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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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포멜로게임즈라는 우루과이 한 작은 스튜디오의 작품입니다. 이름하여 ‘불릿 보이(Bullet Boy), 제목 그대로 ‘총알 소년’이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플랫포머게임이에요. 작년 GDC에서 참신한 게임성과 디자인으로 소소한 주목을 받기도 했답니다. 현재 양대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니 한번쯤 해보길 추천합니다.


▲ 영상으로 보는 '불릿 보이'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플랫포머란 말그대로 발판(Platform)을 밟고 오가는 것이 핵심이 되는 게임장르입니다. 이제는 전설이 된 ‘슈퍼 마리오’부터 ‘록맨’, ‘악마성’, ‘삽질기사’ 등이 다 이에 속하죠. 작품에 따라 몇 가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멀리 떨어져있거나 움직이는 발판 사이를 뛰어넘으며 진행하는 횡스크롤 게임들입니다.

수십 년을 이어온 이 장르에 어떻게 새로움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불릿 보이’의 야심찬 도전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캐릭터부터 범상치가 않아요. 탄환모양 헬멧에 연두색 고글과 대비를 이루는 붉은 머플러를 휘날리는 소년이 상상되시나요? 이 이름 모를 ‘총알 소년’은 하늘에 부유한 도시를 헤치고 통에서 통으로 날아다닌답니다.


▲ 자잘한 조작을 없애도 통과 통 사이의 이동에 집중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사이드뷰 시점으로 통에 담긴 ‘총알 소년’을 지켜보다가 다음 통이 직선 상에 오면 화면을 터치해 이동합니다. 이렇게 스테이지 끝까지 무사히 이동하면 클리어죠.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에요. 통이 전후 좌우로 움직이는 것은 물론 통 사이에는 새가 날아다니고, 화면 왼편에선 무시무시한 회오리가 몰려오죠. 상위 스테이지로 갈수록 더욱 기상천외한 장애물이 ‘총알 소년’의 앞을 가로 막습니다.


▲ 왼편에선 회오리, 앞에는 새가 날아드는 진퇴양난


▲ 새와 불편한 만남을 갖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

일례로 풍차 주변에 위치한 통에서는 풍차날개에 맞지 않도록 재빨리 이동해야 하며, 노란통은 직접 화면을 지긋이 눌러서 발사각을 조절해야 하죠. 이처럼 ‘불릿 보이’는 ‘통과 통 사이를 이동하는 총알’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플랫포머를 재해석합니다. 덕분에 플랫포머치고는 드물게도 원터치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게임을 즐기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 하나와 날카로운 감각, 그리고 정확한 발사각을 기다리는 인내심뿐입니다.


▲ 통에 들어가 있어도 풍차날개에 맞으면 게임오버다


▲ 기본적인 빨간통 외에도 노랑, 파랑 이색적인 통들이 준비되어 있다

만약 게임이 너무 어렵다면 인앱결제를 통해 죽음에서 부활하거나 벽을 뚫고 튕길 수 있는 각종 아이템을 살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료게임답게 3번 정도 죽으면 광고창이 한 번씩 떠요. 그렇지만 난이도가 적정하여 과금의 유혹은 그다지 없습니다. 다만 아이템으로 제공되는 벽뚫기용 드릴머리나 튕기기용 젤리머리 등은 게임에 적극 활용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불릿 보이’는 직관적이면서도 도전의식을 고취시키는 게임입니다. 극악한 타이밍이나 운을 요구하지 않기에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하게 되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조작과 위트있으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도 눈길을 끕니다. 이 게임을 하고 있으면 마치 ‘앵그리버드’를 처음 접했을 때가 떠올라요. 제목 그대로 총알처럼 날아든 플랫포머 ‘신성’이라 평하고 싶습니다.


▲ 적정한 난이도 덕분에 과금은 강요가 아닌 선택


▲ 고글을 벗으면 의외로 훈훈한 미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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