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말복이 어느새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심지어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는 지난주에 지났는데요. 어째선지 날씨는 시원해지기는커녕 점점 더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도심을 떠나 강으로 바다로 떠나고픈 마음뿐인데요. 더위 속 작은 일탈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을 위한 게임이 나왔습니다. ‘캔디크러쉬’ 시리즈로 잘 알려진 킹의 신작 ‘파라다이스베이’가 그 주인공이죠.
▲ 영상으로 보는 '파라다이스베이'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파라다이스베이’는 열대바다의 아름다운 섬을 유명 관광지로 개발해나가는 SNG입니다. 다양한 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지어야 하죠.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남태평양의 괌, 푸켓, 사이판, 발리를 내 폰 안에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깔끔한 카툰풍 3D 그래픽은 보기만 해도 바다내음이 풍겨올 듯한 시원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 무더운 여름, 게임에서라도 휴양지에 오니 행복한...가?
게임을 시작하면 귀여운 원주민 미소녀 ‘키아니’가 섬의 운영을 부탁합니다. 섬 하나를 통째로 꿀꺽하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 끝없는 무보수 노동이 시작되죠. 가장 먼저 휴양지 중앙에 위치한 ‘생생거래통’이라는 게시판을 수리해야 하는데요. 이 ‘생생거래통’에 올라오는 수많은 요구들을 들어주며 섬을 개발하는 것이 ‘파라다이스베이’의 기본틀입니다.
▲ 이 게임의 NPC들은 칼만 안들었지 그냥 강도(!?)나 다름없습니다
‘생생거래통’에 올라오는 요구들은 전부 “~를 ~개 구해다 줘”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물품은 밭에서 나는 채소, 과일과 물에서 나는 어패류 등인데요. 우선 채소, 과일은 밭에다 필요한 작물을 심고 일정 시간 동안 기다리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감자가 필요하다면, 감자를 밭에 심는 식이죠. 이처럼 ‘파라다이스베이’에 모든 생산 및 건설 활동에는 최소 몇 초에서 최대 몇 시간이 요구됩니다.
▲ 채소, 과일은 밭에서 얻습니다. 물론 생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밭에 채소나 과일 1개를 심으면 수확 때는 2개가 나온다는 겁니다. 따라서 특정 식물이 부족하다면 그걸 다른데 소모하지 말고 꼭 다시 밭에 심어서 여유분을 늘려야 합니다. 무턱대고 전부 썼다간 금방 기근에 시달리게 되니 주의해야 하죠.
▲ 밭에 다시 심어 여유분을 늘릴지, 바로 생산에 투입할지 판단해야 합니다
이어서 어패류는 우선 목화를 재배해 그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그물을 섬 안에 있는 '거북이'에게 줘서 잡아오도록 시키면 되죠. 이렇게 잡은 어패류는 바로 ‘생생거래통’에 넘길 때도 있고 화덕을 지어 요리로 만들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 믿거나 말거나 거북이가 물고기를 잡아오도록 훈련시켰답니다
어찌어찌 ‘생생거래통’ 요구를 들어주면 임무를 의뢰한 NPC와의 호감도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소량의 코인과 경험치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NPC들은 호감도가 가득 찰 때마다 이런저런 아이템을 선물로 주죠. 여기에 코인은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조경 활동으로 섬 경치를 아름답게 꾸미는 '조경' 활동, 추가 거북이를 분양 받을 때 사용합니다. 끝으로 경험치는 캐릭터 레벨을 올려주는데요. 레벨이 오를 때마다 한 단계 높은 건물과 생산품이 풀립니다.
▲ 코인으로 다양한 부대시설을 지을 수 있습니다
▲ 레벨이 오르면 상위 생산품이 해금되는 방식입니다
‘파라다이스베이’는 휴양지 콘셉을 잘 살린 깔끔하고 정감가는 그래픽에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게임성을 지녔는데요. 채소, 과일, 어패류 등 기본 자원을 생산한 뒤 이를 통해 상위 물품을 만드는 방식은 직관적이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여기에 SNG답게 페이스북 연동을 통해 친구와의 교류도 가능한데요. 기자처럼 친구 없는 사람은 그저 웁니다.
▲ 페이스북 연동하라는데... 친구가 없는 필자는 그저 심해를 응시할 뿐...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섬을 발전시킬수록 요구시간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겁니다. 가령 파인애플 주스를 하나 만들려면 파인애플 재배에 20분, 주스 생산에 10분을 들여야 합니다. 과일 재배라는 가장 하위 단계 활동이 20분이니 건물 건설 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시간이 곧 돈으로 연결되는 SNG 특성상 대기 시간이 긴 게임은 기존에도 많이 있었는데요, ‘파라다이스베이’에서 아쉬운 점은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부가 콘텐츠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기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미니게임이라도 하나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 생산시간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다른 소일거리가 없는 게 문제입니다
‘파라다이스베이’는 분명 만듦새 좋은 SNG입니다. 그러나 더 오래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긴 생산시간과 미니게임 등 부가 콘텐츠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아주 가끔씩 찾아오는 즐거움이라니 마치 우리네 여름휴가 같네요.
▲ 더 자주 오고싶지만 가끔만 올 수 있는 곳, 아아~ '파라다이스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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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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