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접속자 128만 명, 회원 수 1억. '월드 오브 탱크'가 지난 2013년에 남긴 기록이다. 러시아 국민 게임 '월드 오브 탱크'는 벨라루스의 작은 회사 워게이밍을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성장시켰다.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CEO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게임 출시와 함께 꾸준히 대회를 개최해 e스포츠에 힘썼고, 2년 전 글로벌 대회인 '워게이밍넷 리그(Wargaming.net League, 이하 WGL 2015)'를 출범했다.
▲ 워게이밍 빅터 키슬리 CEO
2년차를 맞은 'WGL 2015'는 세계 각국의 지역 리그를 통해 12개 대표팀을 선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총상금 30만 달러 규모의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했다. 그리고 빅터 키슬리 CEO는 e스포츠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선언하며 'WGL' 확대를 약속했다. 이에 게임메카는 바르샤바 현장에서 그를 만나 '월드 오브 탱크'와 'WGL', 워게이밍의 추후 사업 방향과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월드 오브 탱크'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빅터 키슬리(이하 빅터): 현재 500개 탱크가 작업 중에 있다. 탱크의 HD 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도와 그 외 다른 요소들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워게이밍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한 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WGL'이 2년차에 돌입했다. 소감이 어떤가?
빅터: 이번 대회에 매우 만족한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추가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를 말하고 싶다. 지난 2009년 한국에 처음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는데, 좌석에 마련된 화면에 스타크래프트 경기 영상이 있더라. 비행기에서도 e스포츠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상당히 놀랍고 흥미로웠다.
이 영상이 무엇인지 다른 사람에게 질문했더니 '한국에서 e스포츠는 정말 인기가 많다. 케이블에 e스포츠 전용 채널도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이 대기업의 지원을 받으며 게임을 한다는 점에 대해 알게됐다. 당시 '한국에서만 이런 일이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틀렸었다. (웃음)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빅터: 이미 대회를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제 워게이밍에는 e스포츠 대회 진행 경험이 있는 인원이 50여명이나 존재한다. 이번 대회만 봐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나.
▲ 인터뷰 중인 빅터 키슬리 CEO
추후 '월드 오브 워쉽', '월드 오브 워플레인'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
빅터: e스포츠가 잘되기 위해선 '좋은 게임'이 필요하다. 그리고 유저들의 큰 관심이 필요하며, 이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경쟁심이 만들어져야 한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 같은 경우 아직 '월드 오브 탱크'만큼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다. 공개 초반에 실수도 범했는데, 현재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개선하는 중이다. '월드 오브 워쉽'은 알파 테스트 중이다. 앞으로 공개 서비스와 정식 런칭이 남아있으니, 이 모든 것을 종료한 후 e스포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혹시 내년 'WGL' 그랜드 파이널 개최지는 정해졌는가?
빅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개최지를 정하기 위해서는 사업적인 측면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우선 개최지 후보 지역의 '월드 오브 탱크' 인기도가 높아야 하며,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부대 시설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비자 이슈라던가 호텔, 교통 등도 살펴봐야 한다.
'월드 오브 탱크: 제너럴'과 '월드 오브 워쉽'이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두 신작은 워게이밍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
빅터: '월드 오브 탱크: 제너럴'은 다소 실험적인 타이틀이다. 워게이밍이 카드 게임을 제작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아직 테스트에 집중하고 있다. '월드 오브 워쉽'은 알파 테스트 단계지만, 현재까지 데이터는 매우 좋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 곧 공개 서비스를 하고, 가능하면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했으면 한다.
시애틀 개발 스튜디오에서 신작을 개발 중이란 말을 한 적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빅터: 내부 테스트를 완벽하게 마친 뒤 외부에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난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성급하게 발표한 감이 있어서다. 앞으로는 블리자드가 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철저한 준비를 끝낸 후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을 위한 계획이나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빅터: 한국은 가장 발전되고 오래된 온라인 시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말 좋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유일한 전략이라 생각한다. '월드 오브 워쉽'에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에는 '네이비필드'란 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월드 오브 워쉽'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네이비필드'는 러시아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은 게임이다. 나는 2008년에 처음 접했는데, 정말 좋아했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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