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 WGL] 카즈나 크루, 유럽 1위 스쿨버스 잡고 4강 진출
▲ 유럽최강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카즈나 크루
'유럽 최강'을 가리는 자리였다. 유럽 1위 '스쿨버스'와 2위인 '카즈나 크루'가 맞붙었다.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된 '월드오브탱크 그랜드 파이널' 8강전에서 카즈나 크루(KAZUNA KRU)가 스쿨버스(School bus) 에게 최종 스코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카즈나 크루는 자신들이 유럽 최강임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첫 번째 경기맵 '스탭스' (이미지 출처: 온게임넷)
1세트 스탭스 (카즈나 크루 승)
스쿨버스는 자주포인 M-44를, 카즈나 크루는 워커불독 두 대를 기용했다.
탱크픽에서 카즈나 크루가 유리함을 점했다. 스쿨버스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T-32와 같은 중전차를 의식한 자주포 선택이었으나 카즈나 크루가 모두 경전차를 선택해 카운터를 당했다.
아니나 다를까 개활지인 스탭스에서 M-44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교전 조기에 파괴당했다. 이후 수적 우위와 워커불독의 강력한 화력을 앞세운 카즈나 크루가 첫 세트를 무난하게 가져갔다.
2세트 스탭스 (스쿨 버스 승)
스쿨버스는 다시 한 번 자주포를, 카즈나 크루 또한 여전히 경전차 7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주포를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정찰 임무를 맡은 뉴클리어의 T-54가 초반에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이 틈을 노려 카즈나 크루가 상대 진영에 돌격을 감행했으나, 문제는 M-44를 마크하기 위해 보낸 T-54였다. 자주포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주력 전차 한 대를 전장에서 빼버린 것이다.
스스로 수적 열세를 자초한 카즈나 크루는 아쉽게 스쿨버스에게 패배했다.
3세트 스탭스 (스쿨버스 승)
이번에는 공격 차례인 카즈나 크루가 M-44를 선택했다. 스쿨버스는 우측 점령지에 한 대의 전차를 언덕위로 밀어 올려놓고는 수비에 들어갔고, 카즈나 크루는 좌측 점령지에서 점령을 시도했다.
점령 4초를 남겨 놓고, 스쿨버스가 좌측 점령지를 강습하며 난전이 벌어졌다. 교전 시작과 동시에 스쿨버스의 T-37이 카즈나크루의 M-44를 잡아내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다.
▲ 힘을 합쳐 한 대의 전차를 언덕위로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미지 출처: 온게임넷)
4세트 스탭스 (스쿨버스 승)
대회 최초로 양 팀 모두 자주포를 기용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개활지에서 자주포 간의 저격전에서 승리한 쪽은 스쿨버스였다. 전선에서 주력 전차들이 교전하는 사이 높은 명중률로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두 번째 경기맵 ''프로호브로카' (이미지 출처: 온게임넷)
5세트 프로호브로카 (카즈나 크루 승)
바뀐 맵에서의 첫 승리는 카즈나 크루에게 돌아갔다. 프로호브로카 우측의 철길을 사이에 둔 두 팀은 치열한 포격전을 주고받았다.
적중률은 양 팀이 비슷했지만 집탄도에서 카즈나 크루가 앞섰다. 스쿨버스의 중형전차 퍼싱을 일점사하여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포신의 우위를 앞세워 상대방을 압박, 무난하게 승리했다.
6세트 프로호브로카 (카즈나 크루 승)
6라운드는 워커불독을 활용한 샷 대결이 벌어졌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중앙으로 질주했다. 폭죽이 터지듯 작렬하는 포탄 세례 뒤에 남은 것은 카즈나 크루의 3대의 T-54였고, 4강행에 2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 프로호브로카에서는 양 팀의 자주포 싸움을 구경할 수 없었다 (이미지 출처: 온게임넷)
7세트 프로호브로카 (카즈나 크루 승)
카즈나 크루의 에이스 에일리언이 좌측에서 시선을 끄는 사이 측면에 신경이 쏠린 스쿨버스의 옆구리를 다른 6대의 경전차가 찔러들었다. 카즈나 크루의 일점사에 큰 피해를 입은 스쿨버스는 워커불독의 클립을 다 쏟아내며 분전했지만, 결국 카즈나 크루에게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8세트 프로호브로카 (카즈나 크루 승)
카즈나 크루의 높은 집탄도가 돋보이는 교전이었다. 초반에 에일리언을 허무하게 내주며 불리한 모습이 연출되었지만, 에일리언을 처리하느라 한순간 벌어진 상대방의 틈을 각개격파로 파고 들었다.
마지막 탄이 떨어진 스쿨버스의 워커불독을 끝으로 모든 적을 잡아낸 카즈나 크루는 최종 스코어 5:3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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