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스타쉽' (사진출처: 공식 트레일러 캡쳐)
대학생에게 봄이란 설레는 새학기의 시작이자, 지난 학기보다 더 나은 학점을 받자고 각오를 다지는 시기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그 각오는 대부분 얼마 가지 못한다. 공부를 할라치면 늘 새로운 방해꾼이 눈 앞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방해꾼 중 하나로 무척 유명한 ‘문명’ 시리즈의 아버지, ‘시드 마이어’의 새로운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이번 봄에도 모두의 학점을 파괴하러 찾아왔다. 바로 ‘시드 마이어의 스타쉽’(이하 스타쉽)이다. 오는 3월 12일에 발매될 예정이며 PC와 Mac 그리고 iPad 로 즐길 수 있다. 아쉽게도 안드로이드 버전은 아직 소식이 없다.
▲ '시드 마이어의 스타쉽'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2K 공식 유튜브 채널)
‘문명: 비욘드 어스’ 의 속편?
▲ 낯선 '스타쉽'에서 익숙한 '문명'의 냄새가 난다 (사진출처: 스팀)
시드 마이어는 ‘스타쉽’이 전작 ‘문명: 비욘드 어스’의 외전격인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작 ‘문명: 비욘드 어스’의 배경이 황폐화된 지구에서 벗어나 인류의 새 보금자리를 우주에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스타쉽’은 별들을 오가며 일어나는 전투와 탐사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문명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점이 흡사 유명 SF 시리즈인 ‘스타 트렉’을 연상케 한다.
플레이어는 ‘문명: 비욘드 어스’와 마찬가지로, 3종류의 ‘친화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인류의 순수성을 보존하는 ‘순수’, 극단적인 진보주의를 내세워 인류를 기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우월’, 인류의 발전을 위해 외계생물과 공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조화’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어떤 친화력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플레이는 달라진다. 예를 들어 ‘순수’를 지향할 경우 미션 보상이 두 배로 주어진다. ‘조화’를 지향하면 함선을 반값으로 수리할 수 있고, ‘우월’을 지향한다면 임의의 ‘불가사의’를 갖게 된다. 더불어 8명의 리더 중 어떤 사람을 세력 리더로 고르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능력치와 자원 생산 등 세부적인 요소도 달라진다.
▲ 레이저포를 쏘는 전함은 '순수' 지향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스팀)
▲ 전작을 했다면 낯익을 8인의 리더들 (사진출처: 영상캡쳐)
광활한 우주에서 펼치는 두뇌싸움
‘스타쉽’은 멀티 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캠페인 모드에서 다양한 전투 미션과 맵을 제공한다. 또한 미션의 난이도를 플레이어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부터 ‘문명’ 시리즈에 일상을 빼앗긴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맵 크기와 은하계 종류도 설정할 수 있다.
▲ 크고 아름다운 맵 (사진출처: 영상캡쳐)
‘스타쉽’의 맵은 기존의 ‘문명’ 시리즈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문명’ 시리즈의 육각형 타일은 그대로 계승했지만, 행성이 한 타일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여러 타일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행성 자체의 맵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 또한 확대된 맵 상태에서 3차원적인 시점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방 안, iPad라면 달리는 지하철 안에서도 실감나는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
▲ 맵을 확대하면 시점을 변환할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혼자가 아니야 승무원이 있잖아
▲가라 승무원, 너로 정했다! (사진출처: 영상캡쳐)
‘스타쉽’에서 플레이어는 함대를 이끄는 지휘관이다. 지휘관은 함선에 탐사와 전투를 지시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스타쉽’에선 함선에 탄 승무원이 전투에 필요한 정보전달 뿐 아니라 자신들의 상태 역시 플레이어에게 알려온다는 점이다. 승무원들은 피곤해서 효율성이 떨어지면 여정을 끝내고, 대신 아군의 항성계로 돌아가 그 곳에서 자원을 수집한다.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함대
게임 디자이너 시드 마이어는 “탐험과 외교 그리고 탐사로 가득한 우주에서 우주선 제작과 전투에 초점을 맞춘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하고 싶다” 고 스타쉽의 제작목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말 그대로 ‘스타쉽’의 우주선은 함선의 등급부터 무기 등 다양한 요소를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원거리 공격을 위한 무기 '레이저' (사진출처: 영상캡쳐)
턴이 지나 돈이 쌓이면 쌓일수록 플레이어는 함선의 등급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엔진을 강화하고, 더 좋은 실드를 설치해 전투력을 올릴 수 있다. ‘스타쉽’에는 배에 많은 부품을 장착할수록 전함의 속도가 떨어지는 세세한 설정까지 구현되어 있으므로, 속도와 공격력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할 것이다. 무기 역시 원거리 공격을 위한 레이저포, 근접전에서 효과적인 캐논포, 느리지만 화력은 강력한 어뢰 등 여러 종류의 무기가 구비되어 있다.
믿고 사는 시드 마이어
전작인 ‘문명: 비욘드 어스’가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을 생각하면, ‘스타쉽’을 사는게 망설여지는 분들 또한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기대감이 크면 실망도 크단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스타쉽’은 전작의 혹평을 고려했는지 맵을 개선하고, 승무원 개념을 도입하였으며 기존의 획일적인 유닛에서 커스텀이 가능한 유닛을 도입하는 등 혹평을 면하고자 노력한 부분이 눈에 띈다. iPad로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점이다.
▲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시드 마이어가 직접 소개하는 '스타쉽' (영상출처: '시드 마이어의 문명' 공식 유튜브 채널)
▲ 차가 없어도 괜찮아 우주선이 있으니까! (사진출처: 공식 트레일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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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 마이어의 스타쉽
2015. 03. 12
- 플랫폼
- PC
- 장르
- 전략시뮬
- 제작사
- 파이락시스게임즈
- 게임소개
- ‘시드마이어의 스타쉽’은 ‘시드마이어의 문명: 비욘드 어스’ 세계관을 무대로 하는 우주 전략 시뮬레이션 타이틀이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구조 신호가 들어온 행성을 구원하기 위해, 우주 함대를 조직해서 은하를 ... 자세히
온라인게임부터 e스포츠까지 두루두루 다 좋아합니다. 해외 e스포츠 리그도 정말 좋아하고요. 아직 서툴지만 차차 좋은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mellowxing@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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