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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영향은 안 받지만 디아블로3도 틀림없이 미뤄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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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메카만평은 작가의 사정으로 한 주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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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2010년 스타크래프트2와 같이 발매되나
스타2 발매 2010년으로 연기. 새로운 배틀넷 정비 때문

결국 ‘스타크래프트2’가 연기되었습니다. 사실 놀랍지 않습니다. 블리자드가 2009년 말 발매를 목표를 천명했지만 그야말로 목표였고 또 ‘연기의 달인’ 블리자드가 한번에 게임을 내놓으리라고 기대한 게이머들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긴 완성도를 이유로 게임의 발매를 늦추는 데에는 뭐라 불평을 남기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매번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았던 블리자드이기에 불만보다는 신뢰의 크기가 더 컸죠. 게이머들은 연기를 하는 대신 보다 완성도 있는 게임이 나오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ID 발렁땅 “그래도 owner의 압박에 시달려서 허겁지겁 날짜맞춰서 급하게 내서 망하는겜들보단 100백배 나음.”

ID 발업질럿  “어치피 올해 안 나올줄은 알고 있었고. 슬슬 연기 하는 것이 블리자드가 사람들 간보고 애타게 만드는 오래된 전통 전략이란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스타크래프트2’의 발매가 연기된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배틀넷의 정비입니다. 새로운 배틀넷은 전보다 훨씬 강력한 기능들이 삽입됩니다. e스포츠를 위한 중계 기능을 위시해 매칭 시스템, 래더 시스템 등 기능 의 주요한 부분이 모두 업그레이드 될 뿐만 아니라 랜(Lan)기능을 삭제하고 배틀넷으로만 매칭이 가능하게 해 한 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죠. 때문에 배틀넷 강화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들립니다.

ID 주지마 “그럼 그렇지. 랜 플레이 없이 배틀넷만으로 랜 만큼의 퀄리티 나오게 만든다는 것이 어디 쉬운 줄 아나? 거기다 다른 허접한 온라인 게임보다도 훨 느려터지고 반응 느린 현재의 배틀넷인데. 그런 배틀넷을 자신들의 상업적 욕심만으로 말도 안 되는 랜 플레이와 같은 속도로 나오게 만들겠다는 허황된 말만 뱉고 있으니 웃길 따름이다. 아무리 배틀넷을 정비한다 해도 절대 랜보다 빠를 수가 없다. 즉 랜 플레이 없애면 스타2의 게임스포츠화는 절대 할 수가 없다는 거다. 나는 랜 플레이 전혀 하지 않는 유저이지만 랜 플레이가 없어져서는 절대 안 된다에 동참하는 바이다. 솔직히 지금 블리자드 하는 꼴 봐서는 배틀넷 유료화 할 확률 90프로 이상으로 보인다. 물론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 하지만 블리자드의 이런 목적이 눈에 거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에서는 다른 이유로 가슴이 철렁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개발중인 ‘디아블로3’가 ‘스타크래프트2’ 발매연기에 영향을 받을까 봐 놀란 디아블로 팬들이죠. 블리자드 측은 이런 팬들의 염려를 의식한 듯 “(2010년 발매예정인) 디아블로3가 스타크래프트2 발매연기의 영향을 받을 일은 없다.”며 미리 진화에 나섰습니다. 2010년에는 ‘디아블로3’와 ‘스카크래프트2’가 동시에 발매될 수도 있다는 서비스 멘트까지 붙여서 말이죠.

하지만 게이머들은 이미 두 게임의 2010년 동시 발매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ID WARC온리유 “디아블로3이라고 예정대로 개발일정이 진행되리라는 보장은 없고 어차피 1~2년 정도 연기될거라고 예상이 됐었던 만큼... 중요한 것은 블리자드가 팀킬을 방지하기 위해 디아3의 개발일정을 일부러 뒤로 미루느냐 아니냐의 여부인데 일단 본문에서는 아니라고 한 셈이니 다행이기는 하군요.”

핵심은 굳이 ‘스타크래프트2’가 아니더라도 ‘디아블로3’ 또한 완성도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미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아무튼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그냥 발매 목표에 몇 년 플러스 하고 기다리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블리자드 스타일에 대응하는 게이머의 자세가 아닐까요. 군대 다녀오실 분들은 얼른 다녀오세요. 운이 좋다면 당신이 제대 할 때까지 그 누구도 `스타크래프트2`나 `디아블로3`를 못 만질겁니다. 좀 위로가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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