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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가장 기억에 남고 기대되는 확장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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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메카가 진행한 '기억에 남는 확장팩' 투표에서 '드레노어의 전쟁군주'가 1위를 차지했다


와우메카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서비스 10주년과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출시를 기념하여 설문 이벤트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어떤 확장팩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이벤트에 참여한 448명의 유저 중 46%(208명)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가장 기억에 남는 확장팩으로 뽑았다. 설문조사 참여 대상에는 와우를 처음 시작한 유저도, 10년간 플레이해온 유저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직 확장팩 초반이지만 이들 모두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를 즐기는 중이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타나안 밀림, 전설 반지, 최종 네임드를 기대하고 있다.


덧글을 통해 설문에 참여한 유저들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각 지역에 맞게 펼쳐지는 시나리오, 사령관이 되어 하나의 마을을 꾸려나갈 수 있는 '주둔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격대 던전 등 호평 일색이었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매력에 흠뻑 물든 유저들은 벌써 캐릭터 창을 '만렙'으로 가득 채웠다. 그리고 신규 공격대 던전 '높은망치'를 찾아 오우거들을 쓰러트리고, '아쉬란'에서 뜨거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 수많은 유저들이 '록타르 오가!'를 외치게 했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시네마틱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거대한 '주둔지'를 구축하여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


바로 이전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두달의 제단'과 '일곱 별의 제단'이 대도시 역할을 했다. 이곳에서 유저들은 장비를 수리하거나 전문 기술을 배우고, 경매장을 이용하면서 모험을 떠날 채비를 했다.


하지만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는 대도시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신규 콘텐츠 '주둔지'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둔지는 호드 진영을 기준으로 스랄, 듀로탄을 쫓아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세울 수 있다. 듀로탄은 플레이어에게 '사령관'이라는 칭호를 주며 강철호드의 침공을 막아낼 수 있는 단단한 요새를 세우게 한다.


주둔지에서 플레이어는 입맛에 맞게 다양한 건물을 세울 수 있다. 레이드를 주로 한다면 '전쟁 준비실'을, PVP를 자주 즐긴다면 '검투사의 성소'를 지으면 된다. 또한 자신의 전문기술에 맞게 소형 건물을 세워 재료를 생산하거나, 레시피를 얻을 수도 있다. 


물론 채집 활동도 가능하다. 특정 퀘스트를 마치면 다양한 어종이 사는 '낚시터', 매일 약초채집과 채광을 할 수 있는 '약초밭', '광산'을 만들 수 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기술 연마를 할 수 있는 것도 주둔지의 매력이다.



▲ 유저 _요정의눈물_은 주둔지 콘텐츠가 SNG와 흡사하다는 평을 남겼다


주둔지에는 나의 명령에 따르는 '추종자'가 가득하다. 추종자들은 등급에 따라 능력치가 달라지며 임무 수행을 통해 레벨, 아이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물론 모든 추종자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특기에 맞는 임무를 수행하러 간 수행자는 주둔지 자원이나 아이템을 들고 돌아오지만, 특기가 없거나 적합하지 않은 임무가 주어지면 빈손으로 오는 경우도 많다.



▲ 와우 맵에는 주둔지 주인(플레이어)의 이름이 새겨진다


▲ 이 넓은 땅이 전부 나의 것!



▲ 오그리마를 세운 '가즈로'가 나의 주둔지를 설계해준다



▲ 속옷만 입고 있는 크로만도 사령관을 위해 매일 임무를 수행한다



▲ 추종자들을 열심히 훈련시켜야 좋은 사령관이 될 수 있다





▲ 드레노어 전역에 곳곳이 숨겨져있는 희귀한 보물들


드레노어 지역에는 곳곳에 보물들이 숨겨져있다. 이를 찾아 열면 고렌으로 변신할 수 있는 의복이 나오기도 하고 귀여운 애완동물이나 탈 것, 골드가 쏟아지기도 한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캐릭터 육성 과정에 '보물찾기'가 더해지니 더욱 레벨업이 흥미로워졌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보물을 얻고 나면 퀘스트 2~3개를 수행한 것과 같은 양의 경험치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모든 보물은 개인의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가져갔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 유저 이청하는 드레노어의 보물찾기가 '모험'과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보물찾기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크다 보니 관련 애드온이 개발됐다. 애드온을 설치한 후, 지도를 쫓아 해당 장소에 갔을 때 보물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반드시 주변에 동굴이 있는지, 높은 나무나 구조물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초반 지역에는 단순히 상자를 열거나 바닥에 떨어져있는 보물을 줍는 형태이지만 후반부 지역으로 갈 수록 보물 찾기는 까다로워진다. 그중에는 기계공학 '글라이더'를 사용해서 절벽 위에서 떨어지거나, 수영을 해서 깊은 심해로 헤엄치기, 밧줄에 올라타서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얻을 수 있는 보물들도 있다.



▲ 드레노어에서는 이렇게 쓰러져있는 NPC도 쉽게 지나치지 말자



▲ 나무 위에 희귀한 아이템이 걸려있는 경우도 있다





▲ 높은망치의 첫 번째 네임드, '카르가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첫 번째 공격대 던전 '높은망치'는 다양한 시설과 부유한 귀족이 가득한 거대 도시다. 이곳에서는 오우거가 난폭한 바보라는 편견을 완벽하게 버릴 수 있다. 높은망치에는 드레나이가 드레노어에 도착하기 전까지 대대로 대륙을 지배하던 오우거 문명의 후손, '높은망치 부족'이 등장한다.


검은사원의 '일리단', 얼음왕관 성채의 '리치왕 아서스', 오그리마 공격대의 '가로쉬'처럼 보통 가장 유명한 네임드는 최종 우두머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높은망치에서는 워크래프트2부터 등장하여 널리 알려진 '카르가스'가 첫 번째 네임드로 등장하는 파격을 보인다.



▲ 유저 효미느의 짧고 굵은 한 마디, '높은망치는 재밌다'


높은망치는 이전 확장팩의 공격대와 달리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10인, 25인, 40인의 고정적인 인원 수로 공격대를 꾸려야 했지만 이번에는 공격대장의 선택에 따라 11명, 14명, 23명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그리고 공격대원 수에 맞춰 난이도가 조절된다.



▲ 아웃랜드와 달리 드레노어의 오우거는 매우 난폭하고 거칠다



▲ 자신의 손을 으깨고 탈출한 카르가스.. 던전에서는 적이지만 플레이어의 애정을 듬뿍받는 네임드다






▲ '드레노어'는 산산조각 나기 전 아웃랜드, 즉 과거의 공간이다


'드레노어'는 맵에서 아웃랜드, 아제로스와 함께 '행성'처럼 표현되어 있지만 사실은 아웃랜드의 과거 공간이다. 그래서 불타는 성전을 즐겼던 유저라면 신규 지역 드레노어에서 반가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아웃랜드의 대도시인 '샤트라스'는 물론 '장가르', '나그란드'도 드레노어에 등장한다.


하지만 과거이기때문에 차이점도 존재한다. 플레이어에게 익숙한 아웃랜드 샤트라스는 테로카르 숲 중앙에 위치했지만, 드레노어에서는 항구 도시다. 또한 장가르 슾지대는 과거에는 바다였다. 고래가 살고, 물이 가득한 지역이었다.



▲ 아웃랜드 나그란드의 '정령의 옥좌', 왠지 조용하다



▲ 드레노어에서는 거대한 정령들이 멋지게 위치해있다


이처럼 드레노어는 과거의 공간이지만, 모험가들의 방문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게된다. 대표적인 예가 스랄과 듀로탄의 만남이다. 듀로탄은 서리늑대 부족의 우두머리로, 호드의 원조 대족장 '스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강철호드를 무찌르고자 드레노어를 찾은 스랄은 아버지 듀로탄과 만난다. 과거로 돌아와 아버지를 다시 만난 스랄의 기분이 꽤 애틋했을 듯 하다.


반면 듀로탄은 스랄이 아들인지 알지 못한채, '녹색 오크는 믿을 수 없다'며 큰 관심을 주지 않는다. 와우의 전체 스토리를 이해하고있는 유저라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나그란드의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가로쉬의 최후를 알 수 있다. 오그리마 공격대에서 가로쉬를 쓰러트리면, 판다렌이 직접 그를 처리하겠다고하며 데려간다. 그 이후로 가로쉬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었으나,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그 궁금증이 해결된다.



▲ 이렇게 한 번에 쓰러트릴거면 오그리마 공성전에서 스랄이 앞장섰으면 됐을텐데



▲ 우리는 오늘도 이 곳, 드레노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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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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