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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듀얼 GPU ‘R9 295X2’ 발표…엔비디아 ‘타이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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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노동균 기자] AMD가 단일 그래픽 보드에 2개의 라데온 R9 시리즈 GPU를 탑재한 ‘라데온 R9 295X2’를 9일 발표했다. 앞서 엔비디아가 선보인 듀얼 GPU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타이탄 Z’를 정조준한 제품이다.

 

 

프로젝트 ‘히드라’로 잘 알려진 라데온 R9 295X2는 기존 듀얼 GPU 제품들이 발열이나 안정성을 고려해 성능을 하향 조정해 선보인 것과 달리, 진정한 의미에서의 듀얼 GPU 그래픽카드를 표방하고 있다.

 

라데온 R9 295X2는 현재 AMD의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라인업을 맡고 있는 R9 290X의 1000MHz보다 소폭 높은 1018MHz 클럭의 엔진을 탑재했고, 거의 모든 면에서 2배의 성능을 구현했다. 메모리 또한 GDDR5 8GB를 탑재했고 메모리 버스도 듀얼 512비트를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라데온 R9 295X2는 엔비디아 타이탄 Z의 8테라플롭스(TFLOPs)를 넘어서는 11.5테라플롭스의 컴퓨팅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여기에 가격도 타이탄 Z의 절반 수준인 1499달러로 출시, 플래그십 그래픽카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라데온 R9 295X2는 성능에 중점을 둔 만큼 전력 소모와 발열도 높다. 단일 그래픽카드로만 500W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로 인한 높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AMD는 아세텍(Asetek)과 공동으로 개발한 맞춤식 수냉 쿨링 솔루션을 R9 295X2에 채택했다.

 

 

이 수냉 쿨링 솔루션은 각각의 GPU에 부착된 워터 블록을 외부의 라디에이터를 통해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라데온 295X2에 최적화된 설계로 설치 과정과 유지보수가 그리 어렵지 않은 점도 특징이다. 기판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은 그래픽카드에 부착된 쿨링팬으로 해소한다.

 

제품 외관에는 플래그십 모델의 차별화를 위해 풀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붉은 색의 LED로 빛나는 라데온 로고도 눈에 띈다. 전력 소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그래픽카드가 동작하지 않을 때는 LED가 자동으로 꺼진다.

 

그래픽 코어 넥스트(GCN) 아키텍처와 맨틀 API 등 AMD 그래픽카드의 게이밍 지원 요소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고해상도 및 멀티 모니터 구성을 위한 AMD 아이피니티 기술과 스테레오 헤드셋만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는 AMD 트루오디오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된다.

 

▲AMD 라데온 R9 295X2와 R9 290X, R9 290의 제원 비교표(자료= AMD)

 

매트 스키너(Matt Skynner) AMD 그래픽 사업 부문 부사장은 “혁신적인 이번 신제품 듀얼 GPU 그래픽카드는 업계 최상의 오디오 성능 및 미려한 4K 초고해상도 게이밍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라데온이 곧 최신 게이밍 기술을 대표하는 브랜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4월 중순 이후부터 AMD 라데온 R9 295X2 그래픽카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출시일 및 부가세를 포함한 국내 출시가는 유통사별로 달라질 수 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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